박상영이 금메달이 확정된 뒤 태극기를 들고 장내에서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막내' 박상영(21·한국체대)이 한국 펜싱에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끑 관련기사 16면
한국 남자골프 대표팀이 리우 입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올림픽 모드에 돌입했다. 최경주 감독이 이끄는 남자골프팀은 9일(한국시간) 안병훈(25·CJ그룹)을 마지막으로 결전지 리우에 모두 도착했다. 최 감독은 지난 4일 리우에 들어와 골프 코스를 돌아보고 코스 상태 등에 대한 점검을 마쳤다. 왕정훈(21)은 지난 7일 도착해 짐을 풀었다. 리우에 모인 대표팀은 골프 종목이 펼쳐지는 리우 바하 다 치주카에 위치한 올림픽 골프코스(파 71·7128야드)에서 코스 적응 훈련을 시작했다. 이날 대회 조직위는 남자부 조편성을 발표됐다. 1조에 편성된 안병훈은 아딜손 다 실바(브라질), 그라햄 델라에트(캐나다)와 함께 1, 2라운드를 치른다. 11일 오후 7시30분 티오프한다. 왕정훈은 5조에서 니콜라스 골사에르츠(벨기에), 에스페 코프스타드(노르웨이)와 함께 오후 8시14분부터 첫 라운드에 돌입한다. 출전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디 오픈 우승자 헨릭 스텐손(스웨덴)은 가장 마지막조에서 경기한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리키 파울러, 부바 왓슨(이상 미국)은 각각 10조와 19조에 편성됐다. 미국은 버바 왓슨(6위), 리키 파울러(8위), 패트릭 리드(14위), 맷 쿠차(20위)로 올림픽 대표팀을 확정했다. 존슨과 스피스가 빠졌지만 남자부 중 가장 많은 4명이 출전하며 우승에 가장 근접해 있다는 평이다. 한국은 33위 안병훈과 김경태(30)가 출전을 포기하면서 기회를 잡은 왕정훈이 메달에 도전한다. 상위 1~4위 선수들이 모두 불참하는 등 상위 랭커들이 대거 빠져 안병훈은 올림픽 출전 선수 중 랭킹 10위에 해당한다. 대회 당일 컨디션에 따라 충분히 메달 경쟁을 펼칠 수 있을 전망이다. 190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 이후 112년만에 부활한 골프는 남녀 각각 1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방식은 가장 익숙한 1~4라운드 72홀 스트로크플레이다.
중국의 수영 스타 쑨양(25·중국·사진)이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올림픽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쑨양은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65로 터치패드를 찍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아시아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은 쑨양이 처음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박태환이 은메달을,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박태환과 쑨양이 공동 은메달을 딴 것이 역대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아시아인이 거둔 최고 성적이었다. 아시아인이 자유형 200m에서 딴 메달도 박태환과 쑨양이 딴 것이 전부다. 여자 자유형 200m에서 아시아 선수가 메달을 따낸 적이 아직 없다. 지난 7일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맥 호튼(호주)에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쑨양은 이날 금메달로 아쉬움을 풀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자유형 400m와 1500m 금메달을 목에 건 쑨양은 개인 통산 올림픽 금메달을 3개로 늘렸다. 또 올림픽 2연속 다관왕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자유형 1500m 세계기록 보유자인 쑨양은 자유형 1500m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채드 르 클로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 1분45초20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코너 드와이어(미국)가 1분45초23으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 브라질 리우올림픽 여자 배구 예선A조 2차전 대한민국과 러시아의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이 세트스코어 1-3(23-25 25-23 23-25 14-25)로 패했다. 경기 종료 후 대표팀 선수들이 파이팅을 하며 다음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셋째날인 9일(한국시간) 한국 선수단이 '노메달'에 그쳤다.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 유도의 안창림(22·수원시청)과 김잔디(25·양주시청)가 모두 16강에서 탈락했다. 2012 런던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금메달리스트 김지연(28·익산시청)도 16강에서 일찌감치 짐을 쌌다. '재일교포 3세' 안창림은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의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대회 유도 남자 73㎏급 16강전에서 벨기에의 디아크 반 티셸에 절반패를 당했다. 세계랭킹 1위인 안창림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됐으나 세계랭킹 18위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안창림은 경기 종료 2분47초를 남겨놓고 업어치기를 시도하다 되치기를 허용, 절반을 빼앗겼다. 이후 급해진 안창림이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하면서 그대로 졌다. 김잔디(25·양주시청)는 유도 여자 57㎏급 16강에서 브라질의 라파엘라 실바(세계랭킹 14위)에게 고전 끝에 절반을 내주고 패했다. 세계랭킹 2위인 김잔디는 첫 경기를 부전승으로 올라왔지만, 브라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세계랭킹 14위 실바에게 충격패를 당했다. 김잔디를 꺾은 실바는 결승까지 올라 이 체급 세계랭킹 1위인 도르즈수렌 수미야(몽골)까지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에 '깜짝 금메달'을 선사한 김지연은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16강에서 로레타 굴로타(이탈리아)에게 13-15로 졌다. 함께 출전한 서지연(23·안산시청)과 황선아(27·익산시청)는 32강에서 각각 12-15, 11-15로 패배했다. 양궁에서도 아쉬운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 남자 양궁의 '간판' 김우진(24·청주시청)은 개인전 32강에서 리아우 에가 아가타(인도네시아)에게 2-6(29-27 27-28 24-27 27-28)으로 져 탈락했다. 반면 여자부 '에이스' 기보배(28·광주시청)는 무난히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64강전에서 케나의 셰자나 안와르를 7-1(26-24 26-23 26-26 27-26)로 꺾은 기보배는 32강전에서 베로니카 마르첸코(우크라이나)를 세트스코어 6-2(29-27 27-27 29-29 29-25)로 제압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석권하고 이번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기보배는 올림픽 양궁 사상 첫 개인전 2연패 도전을 이어갔다. 한국 남자 역도의 한명목(25·경남남도청)은 리우 센트루 파빌리온에서 열린 대회 역도 남자 62㎏급에서 인상 130㎏, 용상 150㎏ 합계 280㎏을 들어 9위에 그쳤다. 김서영은 올림픽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수영 여자 개인혼영 200m 준결승 1조에서 2분12초15를 기록, 전체 16명 가운데 공동 12위에 올라 준결승 상위 8명이 진출하는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김서영은 예선에서 자신이 2014년 전국체전에서 세운 한국기록(2분11초75)에 타이를 이뤄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지만, 준결승에서 이보다 처지는 기록을 내면서 역대 세 번째 한국 선수의 올림픽 결승 진출 꿈을 이루지 못했다. 김현준(24·IBK기업은행)과 정지근(26·경기도청)은 올림픽 사격 센터에서 벌어진 남자 10m 공기소총 본선에서 각각 11위(624.4점), 38위(618.7점)에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40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마라카낭지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배구 A조 2차전에서 러시아에 1-3(23-25 25-23 23-25 14-25)으로 패했다. 여자 탁구의 서효원(29·렛츠런)은 리우센트로 파빌리온3에서 열린 대회 탁구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미국의 릴리 장을 세트스코어 4-1(11-8 11-8 7-11 11-7 11-6)로 제압했다. 반면 정영식(24·미래에셋대우)은 탁구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마룽(중국)에 세트스코어 2-4(11-6 12-10 5-11 1-11 11-13 11-13)로 아쉽게 져 8강에 오르지 못했다. 탁구 여자 단식의 대표 주자인 전지희(24·포스코에너지)는 단식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3위 유멩유(싱가포르)에 세트스코어 1-4(10-12 11-8 10-12 7-11 3-11)로 졌다. 이상수(24·미래에셋대우)는 32강에서 아드리안 크리산(루마니아)에 세트스코어 3-4(11-9 11-13 11-5 12-10 10-12 6-11 11-13)로 패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8년 만의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핸드볼은 2연패에 빠졌다. 한국은 퓨처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핸드볼 여자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스웨덴에 28-31로 패했다. 한국 여자 하키는 지난 7일 1차전에서 뉴질랜드에 1-4로 진데 이어 이날도 패배, 8강 진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
승점 1점만 쌓으면 '2016 리우올림픽'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신태용호가 멕시코와 격돌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오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린샤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지난 5일 피지를 8-0으로 꺾은 뒤 8일에는 강호 독일과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를 거뒀다. 1승1무(승점 4점)가 된 한국은 골득실(한국 +8, 멕시코 +4)에서 멕시코(1승1무)를 제치고 C조 선두를 달렸다. 독일(2무)이 3위, 피지(2패)가 4위다. 한국은 멕시코와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진출, 역대 네 번째로 올림픽 8강 무대를 밟는다. 한국은 1948 런던올림픽, 2004 아테네올림픽(이상 8강), 2012 런던올림픽(3위)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장기적인 관심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멕시코를 꺾는 것이다. 멕시코전 승리 시 C조 1위로 8강에 진출해 D조 2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준결승행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반면 멕시코와 비기면 최소 조 2위 자리를 확보하는데 만족해야한다. 2위로 8강에 나서면 D조 1위와 자웅을 겨뤄야한다. 멕시코와 대결에서는 한국이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황이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멕시코는 한국에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조별리그 통과에 적신호가 켜진다. 같은 시간 경기를 치르는 독일이 피지에 승리하지 못할 경우에만 희망이 있다. 벼랑 끝에 몰린 멕시코는 총력전을 펼칠 것이 자명하다. 한국과 멕시코는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조별리그에서 맞붙어 0-0으로 비겼다. 당시 한국은 동메달을, 멕시코는 금메달을 땄다. 하지만 지금의 전력과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번 대회 들어 치른 두 번의 조별리그 경기로 멕시코의 전력을 가늠해볼 수는 있다. 멕시코는 한국이 8-0으로 꺾은 피지를 5-1로 눌렀다. 한국과 3-3 무승부를 거둔 독일과는 두 골씩을 주고받아 비겼다. 한국과 큰 차이가 없다. 선뜻 경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변수는 부상이다. 양팀 모두 부상으로 인해 고민을 안고 있다. 한국은 독일전에서 주전 수비수 최규백(23·전북)이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11바늘이나 꿰맸다. 헤딩 경합을 벌여야하는 수비수에게는 치명적이다. 신 감독은 "최규백이 꿰맨 것 외에는 크게 문제가 없다"면서도 "보호해줘야 한다"고 했다. 최규백은 멕시코전에 결장할 공산이 매우 높다. 한국의 과제는 최규백의 공백을 최소화하기다. 최규백의 빈자리는 백업 수비수 김민태(23·베갈타 센다이)나 수비형 미드필더 장현수(25·광저우 R&F)가 메울 것으로 보인다. 김민태의 경기 감각이 완전치 않은 점을 감안하면, 장현수가 내려설 공산이 크다. 실제 장현수는 독일전에서 최규백이 나간 뒤 수비수로 뛰었다. 멕시코는 사정이 더 좋지 않다. 두 대회 연속 와일드카드로 참가한 최전방 공격수 오리베 페랄타(클럽 아메리카)와 로돌포 피사로(파추카)가 2차전 이후 부상으로 낙마했다. 페랄타와 피사로는 이번 대회 들어 각각 1골씩을 뽑아내며 좋은 기량을 과시했으나, 갑작스런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라울 로페스(치바스)와 카를로스 피에로(케레타로)가 대체선수로 합류했지만, 한국전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리기가 여의치 않다. 전력의 누수가 불가피하다. ◇ 리우올림픽 축구 조별리그 C조 3차전 ▲11일 한국-멕시코(오전 4시), 독일-피지(오전 4시)
한국 여자 양궁이 올림픽 단체전 8연패를 달성했다. 우승을 견인한 주장 장혜진은 대구 출신으로 대구체고와 계명대를 졸업했으며 결승전에서 팀의 리더로 맹활약을 펼쳤다. 기보배(28·광주시청)-장혜진(29·LH)-최미선(20·광주여대)으로 구성된 여자 양궁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러시아에 세트스코어 5-1(58-49 55-51 51-51)로 승리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 여자 양궁은 올림픽 단체전 8연패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양궁 단체전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한국에 리우 올림픽 첫 금메달을 안긴 남자양궁 대표팀의 구본찬 선수(23·현대제철)의 고향 경주 본가와 출신대학인 안동대는 잔치 분위기로 들썩였다. 7일 새벽 구본찬 선수의 고향이자 부모님이 계신 경주 동천동 자택에서는 구 선수의 부모와 이웃, 친지 등 10여 명이 손을 꼭 붙잡으며 남자양궁 단체전결승전을 TV를 통해 보며 열띤 응원을 펼쳤고, 구본찬 선수가 맹활약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환희와 열광으로 아침을 맞았다. 구 선수의 금메달 소식이 전해지자 경주시 체육회와 동천동체육회는 시가지 곳곳에 축하 현수막 10여개를 내걸었다.경주시민들도 구 선수의 고향이 경주라는 사실을 알고 더욱 기뻐했다. 구 선수집에는 지인들의 축하 전화와 문자메시가 이어졌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화랑의 정신이 깃들은 경주 출신 선수가 첫 금메달을 선사해 대한민국은 물론 시의 자부심을 크게 높혔다"며, 구 선수의 부모님께 과일바구니를
'돌아온 역사(力士)' 윤진희(30·경상북도개발공사)가 암흑기에 빠진 한국 역도에 한 줄기 희망의 빛을 선사했다. 윤진희는 8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 센트루 파빌리온에서 열린 역도 여자 53㎏급에서 인상 88㎏, 용상 111㎏, 합계 199㎏를 기록해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극적인 동메달이었다. 4위에 그치는 듯 했던 윤진희는 인상에서 101㎏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1위에 오른 리야쥔(중국)이 용상 1~3차시기를 모두 실패, 실격 처리되면서 동메달을 땄다. 윤진희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여자 53㎏급에서 은메달을 목 에 걸으면서 한국 여자 역도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당시 남자 77㎏급에서 사재혁이, 75㎏ 이상급에서 장미란이 금메달을 더하면서 한국은 역도 강국 반열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은메달리스트인 윤진희는 세계랭킹 2∼3위의 '강자'로 꼽혔다. 하지만 윤진희는 2012년 초 현역에서 물러났고, 역도 대표팀 후배 원정식과 결혼해 두 딸을 얻고 평범한 주부로 보냈다. 윤진희와 함께 장미란까지 은퇴하면서 한국 역도는 암흑기에 빠졌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남자 역도의 간판 사재혁은 후배 폭행 사건으로 10년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나아름(26·삼양사)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이클 여자 개인도로에서 30위를 차지했다. 나아름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 해안도로에서 열린 여자 개인도로 경기에서 30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사이클 여자 개인도로는 136.9㎞를 달린다. 나아름의 기록은 3시간58분3초다. 안나 반 더 베르겐(네덜란드)이 3시간51분27초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에마 조한센(스웨덴)은 3시간51분27초로 은메달을, 엘리사 롱고 보르가히니(이탈리아)가 3시간51분27초로 동메달을 따냈다. 나아름은 2012 런던올림픽 여자 개인도로에 출전해 13위를 기록했다.
한국이 독일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조 1위를 탈환했다. 신태용(46)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1승1무(승점 4)가 된 한국은 멕시코(1승1무·승점 4)를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멕시코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한국 +8·멕시코 +4)에서 앞섰다. 8강 전망은 밝다. 한국이 멕시코와의 3차전에서 무승부 이상을 기록할 경우 8강행 티켓을 거머쥔다. 만약 한국이 멕시코에 패하더라도 최종전에서 피지가 독일을 꺾는다면 한국은 조 2위를 차지할 수 있다. 8강에는 조 2위까지 진출한다. 손흥민(24·토트넘)과 석현준(25·포르투)은 피지와의 1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번 대회에서 각각 2골과 3골을 기록 중이다.
세계랭킹 1위 안바울(22·남양주시청)이 생애 첫 올림픽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금메달 이상의 값진 경험과 자신감을 수확했다. 안바울은 8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유도 66㎏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26위 파비오 바실(이탈리아)에게 한판패를 당했다. 한국 남자 경량급 간판 안바울은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게 금메달을 안겨줄 강력한 후보로 꼽혔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안바울은 32강전과 16강전에서 연속 한판을 따낸 뒤 8강에서도 절반승을 거두는 등 승승장구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안바울의 준결승 상대는 천적 관계인 일본의 에비누마 마사시(26)였다. 세계랭킹에서는 안바울(1위)이 에비누마(6위)에 비해 높지만 상대 전적에서는 열세다. 그 동안 에비누마를 두 차례 상대해 모두 패한 안 좋은 기억이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금메달로 가는 길에 에비누마의 존재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였다. 대표팀 최민호 코치와 함께 에비누마에 대한 연구와 준비를 많이 했다.
한국 남자양궁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특히 신라중, 경북체고, 안동대를 나온 경주출신 구본찬 선수는 결승 6발을 모두 10점 만점을 쏘아 승리를 견인하는데 중심역할을 했다. 경주시 동천동에 사는 부모들은 우승이 확정되자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여자 유도 정보경(25·안산시청)은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배구는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일본을 제압했다. 김우진(24·청주시청)-구본찬(23·현대제철)-이승윤(21·코오롱)으로 구성된 남자 양궁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미국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6-0(60-57 58-57 59-56) 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사격 간판 진종오(37·kt)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했지만 결선에서 139.8점으로 5위에 그쳤다. 본선에서 584점을 쏴 2위로 결선에 오른 진종오는 결선 2시리즈에서 모두 9점대에 그치며 순위가 밀렸고, 이를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막판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리며 메달 획득 가능성도 보였으나 6시리즈 두 번째에서 9.1점을 쏘며 4번째로 탈락했다. 첫 경기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진종오는 10일 밤 50m 권총에 출전, 명예회복에 나선다.
펜싱 신아람(30·계룡시청·사진)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인전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신아람은 6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의 카리오카 아레나 3에서 열린 대회 펜싱 여자 에뻬 개인전 32강에서 올레나 크리비츠카(29·우크라이나)에게 연장 끝에 14-15로 패했다. 4년 전 런던올림픽 준결승에서 종료 1초를 앞두고 멈춰버린 시계로 다 잡았던 결승행 티켓을 브리타 하이데만(30·독일)에게 넘겨줬던 신아람은 이번 대회에서 한풀이에 나섰지만 아쉽게 초반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신아람은 1라운드를 2-3으로 뒤진 채 마쳤다. 2라운드까지 9-10으로 끌려가던 신아람은 3라운드 중반 이후 역전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 했다. 하지만 크리비츠카의 공세에 14-14로 3라운드를 마친 신아람은 연장 종료를 10여초를 남기고 통한의 한 방을 허용해 주저 앉았다. 런던올림픽 개인전 31위와 지난해 모스크바 세계선수권 37위 등 국제 대회에서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크리비츠카는 '대어' 신아람을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신아람은 오는 11일 동료들과 함께 단체전 메달을 노린다.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27·사진)이 자유형 400m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박태환은 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내 올림픽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6조에서 3분45초63를 기록, 전체 50명 가운데 10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준결승을 치르지 않는 남자 자유형 400m는 예선 전체 8위까지 결승에 진출한다. 마지막 조인 7조가 레이스를 하기 전까지 전체 5위였던 박태환은 7조가 레이스를 마친 뒤 순위가 10위까지 밀렸다. 자유형 400m는 박태환의 주종목이다.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땄고,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올해 동아수영대회에서 기록한 올 시즌 세계랭킹 6위 기록(3분44초26)에 미치지 못하면서 예선도 통과하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선사한 여자 유도 국가대표 정보경(25·안산시청·사진)의 눈은 붉게 충혈돼 있었다. 은메달의 기쁨보다는 정상의 문턱에서 주저 앉은 아쉬움이 더욱 커보였다. 정보경은 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리카 아레나2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유도 여자 48㎏급 결승에서 파울라 파레토(아르헨티나)에 절반패로 져 은메달을 따냈다. 정보경은 8강에서 세계랭킹 1위 문크바트 우란체체그(몽골)를 꺾는 등 승승장구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정보경의 은메달은 깜짝 메달에 가깝다. 대회 직전 대한체육회가 만든 경기력평가 분석표에 따르면 정보경의 예상 성적은 입상권이 아닌 상위권이다. 다크호스 정도로 꼽히던 정보경이었다. 한국 여자 유도가 올림픽 결승에 진출한 것은 애틀랜타올림픽 66㎏급 조민선(44) 이후 20년만이다. 세계 2위에도 정보경은 만족하지 않았다. 유도 대표팀의 첫 번째 주자로, 동료들에게 힘을 주지 못했다는 미안함 때문이었다.
한국 여자배구가 숙적 일본을 꺾고 40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위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특히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 김연경(28·페네르바체)이 홀로 30득점을 올리며 상대를 압도하자 일본 언론들도 혀를 내두르고 있다. 한국은 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배구 A조 예선 1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9-25 25-15 25-17 25-21)로 역전승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한국은 리시브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24분 만에 1세트를 내줬다.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은 일본이 서브 실수로 주춤하는 사이 10점 차까지 점수를 벌리며 2세트를 챙겼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가장 중요한 순간 김연경이 빛났다. 강력한 스파이크로 3세트 선취점을 올린 김연경은 이후 9점을 더 쓸어 담으며 일본의 수비를 꼼짝 못하게 했다. 주장 김연경이 활약하자 이재영(20·흥국생명), 김희진(25·IBK기업은행), 양효진(27·현대건설) 등도 덩달아 펄펄 날았다.
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개막식 리허설 중 불꽃이 터지고 있다.
수성구청여자태권도선수단(이하 선수단)이 3대 메이저대회에서 연이은 우승으로 여자부 절대강자로 등극했다.선수단은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경남 사천 삼천포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51회 대통령기 대회 겸 2017 국가대표선발대회 여자 일반부 경기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 종합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