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환자에 있어서 심폐소생술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심정지가 발생했을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4-5분 내에 비가역적인 뇌손상이 발생한다. 초기 5분간의 대응이 한사람의 운명을 좌우하는 것이다. 보통 심정지 환자가 눈앞에서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키거나 하는 경우는 굉장히 드물다. 보통 가족이나 친구에 의해서 발견되었을 때는 쓰러진지 짧게는 몇 분, 길게는 몇 시간이 경과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심정지 환자를 발견한 즉시 환자를 살리기 위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구급차가 도착하고 그때서야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면 그동안의 시간이 너무 길어서 환자가 소생하길 기대하는 건 더 어렵다. 설령 심장을 살리거나 환자가 깨어난다고 해도 뇌사나 식물인간이 될 것이다.
국제수로기구(IHO)는 이번에도 일본해로 표기돼 있는 동해를 최소한 동해와 병기하자는 우리나라의 요구를 다음총회에서 다시 다루기로 했다. 그러나 일본해 단독표기주장은 부결시켰다. 참가 78개국 중 일본만 찬성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동해는 앞으로 5년간 일본해로 표기될 수밖에 없다. 단독표기는 부결됐는데도 일본해 단독표기라니 참 아이러니하다. 정부는 이번 IHO총회 결과가 최대의 성과라고 말하지만 국민들은 결과에 대해 울분을 토하고 있다. 이번 총회를 계기로 독도를 포함한 동해에 대한 실효적 지배는 앞으로 더욱 강화되어 나가야 할 것이다.
별빛을 보기가 힘들어졌다. 일상에 찌든 탓도 있지만 도시의 하늘은 이미 별빛이 보이지 않는다. 낮시간동안 생성된 갖가지 배기가스와 먼지가 하늘을 뒤덮어 별을 가리고 있기 때문이다. 도시의 현란한 불빛도 별빛을 가리는 요인이다. 어른들에게도 별빛은 꿈과 낭만이다. 옛날을 추억하게 하고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는 서정에 빠져들게 한다. 어린시절 바라보던 북녘의 샛별은 '푸른하늘 은하수'라는 동요를 읖조리게 했다. 북두칠성과 큰곰, 작은 곰자리, 카시오피아좌, 은하수의 위치를 추적하며 별을 헤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다.
‘제12회 경주신라도자기축제’가 열린 지난 휴일 축제장에는 홍보부족으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열흘 동안 열린 행사였지만 경주 이름을 단 행사로써는 조금 부족해 보였다. 주관이 시가 아닌 도자기협회가 실시한 경우라서 그런지 홍보부족과 시설미비 등 무언가 모르게 아쉬운 점을 느꼈다.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보여주는 행사로써 좀 더 많은 홍보와 준비성, 손님을 끌 수 있는 프로그램도 보충했으며 하는 마음이 앞선다. 봄을 맞아 나들이객과 경주를 찾는 손님들을 위한 알찬 내용과 경주다운 행사였으면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많은 방문객의 참여로 발전돼야 하는 도자기축제가 이름뿐인 것이 아쉽다.
환절기가 되어 계절이 바뀌면서 부고 소식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 한국인의 사망원인 중에 심장정지로 사망한경우가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심장정지 사망의 경우 신속한 초기 응급처치로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 그 단적인 예가 선진국의 심정지환자 소생율은 15~40%인데 우리나라는 소생율 2.4%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경우는 단 0.6%밖에 되지 않는다. 먹는 것이 달라서 그런걸까? 아니면 외국은 재활이 빠른것일까? 아쉽게도 둘 다 아니다. 이건 CPR교육이 활성화 되어있고 누가 길에서 쓰러지면 주변사람이 CPR을 119구급대원이 오기 전까지 해줄 수 있는가 없는가의 차이인거 같다. 심폐소생술 소생율 통계에 의하면 최초목격자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지 않았을 경우 분당7~8%감소하고, 실시하였을 경우 분당 3~4%의 감소율을 보인다고 한다. 뇌는 4분이 경과하면서부터 회복할 수 없는 상태로 손상이 진행되며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는 평균시간이 7~8분이기 때문에 최초목격자의 초기대응이 절대적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관광활성화를 위해 해마다 ‘관광의 별‘을 선정해 시상, 자원화하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 5개부문 8곳이 예비후보에 올랐다고 한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숫자이다. 이미 그 명성이 알려져 주말이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즐기는 곳들이다. 울진 금강 소나무숲이 생태관광자원부문에 도미네이트됐고 경주양동마을과 석굴암은 문화관광부문에, 영주선비촌, 안동 지례예술촌, 경주 골굴사 템플스테이는 체험형 숙박부문에, 문경새재도립공원은 장애물 없는 관광자원에 각각 예비후보로 뽑혔다. 이밖에 경주문화원은 프론티어부문에서 경쟁하게 돼 경북이 관광자원의 보고임을 입증했다. 문광부는 오는 5월15일까지 ’한국관광의 별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투표를 통해 최종수상지를 선정한다고 한다. 경북도는 지난해에도 영주소백산 자락길과 안동화해마을, 경주시관광 홈페이지, 청송송소 고택, 경주 신라문화원이 선정돼 전국 최다 관광의 별 선정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조상들의 빛나는 문화유산과 이를 잘 활용한 인프라구축이 얻어낸 결실이었다.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각계의 관심과 제도적 보완이 계속되고 있지만 성과는 매우 미미하다. 최근에는 대구․경북에서 잇따라 투신자살사건이 발생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 같은 사태는 폭력실태에 대한 전면재조사 방침이 세워진 가운데 발생해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경찰까지 동원돼 학교폭력과의 전쟁이 펼쳐지고 있으나 일진회로 지칭되는 폭력조직이 초등학교에까지 뻗혀 있고 이들이 장성하면 조직폭력에 가담하는 연결고리가 형성되어 있다는 사실이 현실이다. 경찰은 이달 말까지 학교폭력 근절을 장담하고 나섰으나 기대하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가장 큰 문제는 학교가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거나 소홀하다는 점이다.
나는 저수지의 고요한 물길을 볼 때 마다 ‘내 마음은 호수요 그대 노 저어 오오 나는 그대의 흰 그림자를 안고 옥 같은 그대의 뱃전에 부서지리다’ 김동명님의 시 한 구절을 떠올리게 된다. 그런데 저수지에 물이 없고 저수지 바닥이 들어나 있다면 이런 낭만적인 풍경은 고사하고 아름다운 농촌의 환경을 저해하게 될 것이다. 지난 3월 22일은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World Water Day)’이였다. 수자원 보존과 먹는 물 공급의 중요성을 알리고 정부·국제지구·비정부기구·민간부분의 참여와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1992년 제정, 선포된 지 20회째를 맞았지만 우리나라는 연평균 강수량이 1277mm로 세계 평균(807mm)의 1.6배이나, 좁은 국토면적에 높은 인구밀도로 인해 1인당 수자원 강수량은 2629m3/년으로 세계평균 1만6427m3/년의 16%에 지나지 않아 국제적으로 물 부족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이번 정부가 들어서면서 시작된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그 연계사업은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이상기후와 물 부족에 대비하여 13억 톤의 물을 확보해 수자원개발, 수질개선, 친환경 친수공간 창출, 생태복원 등이 목적인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중요한 사업이다.
길거리를 가다 보면 골목길에서 중. 고등학생들이 담배를 피우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길을 멈추고 쳐다보면 학생들도 같이 쳐다보며 계속 담배를 피운다. 그래도 계속 쳐다보면 담배공초를 손가락으로 튀기면서 침을 뱉고 입으로는 궁시랑 하면서 태연히 간다. 얼마 전에는 택시를 타고 가던 20대 후반의 승객이 기사에게 담배를 피기위해 라이터를 달라고 하자 택시 내에서는 금연이기 때문에 줄 수 없다고 거부한 40대 기사를 신고 있던 구두를 벗어 때린 사건이 있었다. 한때 체벌에 대한 문제가 이슈화 된 적이 있었고 지금은 체벌이 거의 없는 상태이다. 그러나 체벌이라고 표현하기 보다는 ‘사랑의매’라고 표현하고 싶은 체벌은 정말 필요 없는 것일까? 30년 전에 스웨덴은 세계최초로 아동에 대한 체벌을 법으로 금지 했다. 그리고 현재는 덴마크, 스페인, 노르웨이, 핀란드 등 24개국이 법으로 체벌을 금지하고 있다. 체벌금지법을 보면 체벌이 적발된 부모는 전문상담가를 만나 훈련과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지난 22일 상주 경천섬에서는 국토종주 자전거길 개통식이 있었다. 때를 전후하여 4대강변자전거 종주길이 전국 곳곳에서 열렸으며 서울에서는 첫 종주행사가 성대하게 펼쳐졌다. 자전거가 이 시대 최대의 트랜드이자 아이콘이 된 것이다. 탄소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로 이상기후와 오존층파괴등 적신호로 이어져 이같은 변화를 몰고 온 것이다. 낙동강변 국토종주 자전거길은 앞으로 자전거붐을 일으키는 인프라가 될 것이 틀림없다. 때를 같이하여 공업도시 포항에서도 자전거타기 붐이 일고 있다.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지자체의 노력은 갖가지 형태의 인구불리기에서 나타난다. 일부 농촌형 도시에서는 인구증가를 위해 출산을 장려하고 각종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편법으로 출향인사들의 주민등록 옮기기도 동원된다. 특히 지난 총선을 앞두고는 국회의원 선거구를 유지하기 위한 몸짓불리기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나라 농촌지방의 인구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이런 와중에 상주시가 채택한 적극적인 인구유입정책은 지자체가 지역활성화를 위해 해야 할 일을 웅변으로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다. 상주시는 지난 24일 서울시 청계천로 한국관관공사 7층에 '귀농귀촌서울사무소'를 오픈했다.
경북도교육청이 학교폭력 실태 전면재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24일 교육감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적으로 학교폭력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나 조사에 응한 집단이 너무 적어 정확한 실태파악에 실패했다며 1학기중 제대로 된 조사결과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번 조사에서는 정서, 행동발달 선별검사도 병행해 정확한 실태와 학생심리파악에 나서 폭력없는 학교만들기 실천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최근 도내에서 발생한 학생자살사견을 계기로 자살징후를 조기에 발견, 가해자와 피해자와의 상담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심성순화 교육기관인 WEE(학교부적응 학생지원)를 공립으로 건립키로 했다. 이 학교는 120명 수용규모로 기숙형 공립의 대안학교로 건립된다는 것이다.
세계 여러 곳에서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작년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서울시 관악구에 시간당 11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는가 하면, 여름철 평균 강우량(6월~8월) 평년치인 726mm를 훨씬 웃도는 1,048mm을 기록하는 등 이상이변으로 많은 몸살을 알았다. 특히 기록적인 집중호우는 우리나라 수방(水防)체계를 무너뜨려 많은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동반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논의 보호와 유지는 집중호우에 대한 대비책의 일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논은 산소를 배출하고 논에 가두어둔 물과 벼는 여름철의 온도를 낮추어 주며, 이로 인하여 지구 온난화를 늦추는데 큰 기여를 한다고 한다. 또한 논에서 가둘 수 있는 빗물의 양은 춘천댐의 22배에 이르러 홍수조절에 탁월한 기능을 한다. 이밖에도 논 1ha당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22톤이며 산소발생량은 16톤으로 지구온난화 방지와 홍수조절에 많은 도움을 준다. 2006년 농업진흥청에 따르면 홍수조절기능, 기후 순환 효과 및 대기 정화 효과 등 논의 다원적 경제 가치는 약 56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다중이용업소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지난 2월 22일에 공포돼, 2013년 2월 23일부터 모든 다중이용업주는 '화재배상책임보험'에 의무 가입해야 한다. 다만 바닥면적이 150㎡(약46평)미만인 휴게음직점, 일반음식점, 게임제공업, PC방, 복합유통게임제공업 등 5개 업종은 2015년 2월 23일부터 시행하므로 해당업주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 그리고 기존에 다중이용업을 운영하고 있는 업주는 6개월의 유예기간으로 위 5개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2013년 8월 22일까지 반드시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시행일자가 내년인 만큼 당장 보험가입을 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납부해야 된다는 보험회사 직원의 말에 현혹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지금부터 준비할 필요는 있다. 우선 '화재배상책임보험'이란 화재 또는 폭발로 인해 다른 사람의 생명·신체, 재산상의 손해가 발생한 경우 이를 보상하도록 하는 보험으로 자기 재산을 보호하는 '화재보험'과는 구분됨을 알아주길 바란다.
퇴근길 빽빽하게 들어선 차량 뒤로 소방차량 사이렌 소리가 들린다면 나는 과연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그 소방차량은 지금 길을 막고 있는 내 집에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출동 중일 수도 있고, 급박한 사고로 목숨이 위태로운 내 가족을 이송하기 위해 달려 갈 수도 있다. 우리집에 화재가 발생했다면, 내 가족이 사고로 고통을 호소한다면, 누구나 같은 마음으로 빨리 소방차량이 달려와 주길 바랄 것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현실속의 도로에서는 소방차량 사이렌 소리에도 꿋꿋하게 그대로 길을 막고 있는 차량들로 가득 차 있다. 이런 도로 현실은 소방차 출동여건 악화로 이어져 화재초기에 신속한 대응을 하지 못해 피해를 키우기도 하고, 구급차의 현장도착이 늦어져 응급환자의 목숨을 위협하기도 한다. 내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과 배려에서부터 차근차근 소방차 길 터주기 문화를 정립해 나가야 하며, 아래의 기본사항 준수는 그 첫걸음이다.
어느 교도소 재소자가 쓴 책자의 제목은 ‘내 인생 내 지게에 지고’란 것이다. 첫 시작에서부터 “나는 살기도 싫고, 죽기도 싫다”고 했다. 아마도 깊은 한과 억울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대목이다. 간혹 인간이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오해를 할 수도 있고 오해를 받을 수도 있다. 후자의 경우에 처하면 분노를 느끼게 되고 그 오해가 풀리기를 마냥 기다린다는 것은 조급한 일이다. 사람의 심리에 가장 자제할 수 없는 것이 억울함을 당했을 때 처신할 행동이 다양해진다. 분노를 삼키고 억제시키기는 정말 힘든 일이다. 그냥 ‘사필귀정’이라 하면서 참고 기다린다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결국 터지고 폭발하면 후유증이 생기고 결과는 비극을 초래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사람으로서의 사회적 관계에 따라 지켜야할 마땅한 도리나 윤리를 가리켜서 인륜(人倫)이라 하고 부자(父子-부모․자식 사이)․형제 사이에서 마땅히 지켜야할 떳떳한 도리를 천륜(天倫)이라 한다. 동방예의지국 우리나라는 이것을 정말 중요시하며 때로는 목숨으로 여기는 것이다.
내년 세계물의 날 개최지로 확정된 경북도가 신성장 녹색산업인 물산업을 확대할 계획을 구체화하고 나섰다. 프랑스 베르사이유에서 열린 제6차 세계물포럼에 김관용경북지사가 참석, 행사를 유치한 후 23일 그 구체적 실천을 위해 전문가 등 22명으로 구성된 물산업 육성협의회를 출범시킨 것이다. 도는 물포럼 자체가 세계180여개국의 장관, 국회의원, NGO등 2만5000여명이 참가하는 물문제 최고 국제행사여서 개최에 큰 의미가 있는데다 이를 계기로 물산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이번 포럼에도 ‘future water together'라는 주제로 250개 세션에 걸쳐 엿새동안 진지한 토론이 있었다.
낙동강유역은 한국전쟁 최대의 격전지였다. 후퇴를 거듭하던 국군은 낙동강을 마지노선으로 전열을 가다듬어 마지막 남은 부산수호에 나섰고 미군의 참전과 학도병, 의용대의 집결로 격전을 벌였다. 그래서 경북에는 전국 어느 지역보다 격전지가 많다. 수많은 젊은 피가 이곳에서 산화했고 그 유적은 곳곳에 남아있다. 이 유적지를 벨트화하는 ‘낙동강 호국 평화벨트 조성사업’에 대한 연구용역 최종발표회가 지난 20일 경북도청에서 열렸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1차 조성사업에 이어 포항과 경주, 군위의 그곳에 기념관과 기념공원을 추가로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총선이 끝나자 마자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각당의 잠룡들이 서서히 수면위로 드러나고 이들을 쫓는 정치권의 합종연횡이 가시화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김문수 경기지사가 대통령출마를 공식선언 했고 정몽준의원도 조만간 대선에 뛰어들 기세다. 이재오, 정운찬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야권에서는 손학규고문이 해외투어로 행보를 시작했고 문재인, 김두관에 정동영, 정세균의 행보도 눈길을 끈다. 가장 무게감이 있는 안철수교수도 언제쯤 입장을 밝힐지를 두고 설왕설래가 분주하다. 때를 같이하여 박근혜비대위원장도 발빠른 행보에 나섰다. 대외적인 명목은 4.11총선에 지지해준데 대한 감사인사이고 총선공약 출범식이라고 하지만 실질적인 대선행보라고 봐야 할 것이다. 23일 강원도에서 열린 투어 첫날 참석자들의 구호와 열기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었다. 23일부터 예비후보등록이 가능해 대선 분위기는 조기에 불붙는 느낌이다.
경주 천북산업단지의 축대붕괴는 이미 예고된 인재라 해도 달리 할 말이 없다. 이곳은 지난해 10월에도 1차 붕괴가 일어나 2차 보강공사를 하던 중이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장 2곳이 가동이 중단되고 축대 50m가 붕괴되고 위쪽 도로 50m가 유실됐다. 뿐만아니라 2차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천북산단은 대부분의 공사가 끝나 축대보강만 끝나면 준공이 될 예정이었다. 이번 축대붕괴는 때마침 내린 집중호우의 영향도 있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가파른 경사도라 할 수 있다. 깍아 지른 듯한 경사로 1차 붕괴사고가 났고 이번 피해도 2차피해를 경고하고 나선 상황에서 일어났다. 따라서 천북산단은 안전을 재진단해야 한다. 경사도가 가파른 축대의 바로위에 도로가 나 있는 것도 위험하지만 곳곳에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다고 봐야 한다. 특히 산업단지는 안전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 공기에 쫓겨 서둘다가 부실공사로 이어졌는지도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준공시기를 늦추더라도 차제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철저한 진단을 거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