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규(23·당진시청)-정현(18·삼일공고) 조가 한국 테니스에 28년만에 아시안게임 남자 복식 금메달을 안겼다. 임용규-정현 조는 29일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의 열우물 테니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복식 결승에서 사남 싱-사케스 미네니(이상 인도) 조를 2-0(7-5 7-6<2>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용규-정현은 한국 선수로는 2002년 부산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이형택-정희석 이후 12년만에 아시안게임 남자 복식 결승에 오른 뒤 금메달까지 일궈냈다. 한국 테니스가 남자 복식 금메달을 딴 것은 1986년 서울올림픽의 유진선-김봉수 조 이후 28년만이다.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부터 2006년 도하대회까지 3연속 금메달 수확에 성공했던 한국 테니스는 4년 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단 한 개의 금메달도 따지 못했다. 당시 은메달도 따지 못한 한국은 남녀 복식에서 동메달 1개씩만 수확했다. 임용규-정현 조의 금메달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끊겼던 한국 테니스의 아시안게임 금맥이 다시 이어지게 됐다. 이형택이 처음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1998년 방콕대회 이후 한국 남자 테니스가 이형택 없이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전부터 쏟아진 비 탓에 당초 낮 12시에 시작될 예정이었던 경기는 3시간15분이나 미뤄져 열렸다. 경기 초반부터 팽팽했다. 임용규-정현 조와 싱-미네니 조는 자신들의 서브게임을 잘 지키면서 접전을 벌였다. 양 팀은 서로 브레이크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맞섰다. 균형이 무너진 것은 1세트 막판이었다. 서브게임을 잘 지키면서 게임스코어 6-5로 앞선 임용규-정현 조는 12번째 게임에서 내리 세 포인트를 가져오며 상대를 위협했다. 듀스까지 따라잡혔던 임용규-정현 조는 임용규의 발리샷을 상대가 따라잡지 못하면서 1세트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2세트에서도 서로 서브게임을 상대에게 내주지 않으면서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임용규-정현 조는 복식 전문인 상대로 서브게임을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고 리드를 지켜갔다. 운도 따라줬다. 임용규-정현 조가 게임스코어 5-4로 앞선 상황에서 시작된 상대의 서브게임에서 정현이 네트 너머로 살짝 넘긴 공이 네트를 타고 넘어가면서 먼저 포인트를 수확, 분위기를 살렸다. 이 게임을 잡지는 못했지만 흐름은 임용규-정현 조가 쥐고 있었다. 그러나 임용규-정현이 상승세를 타고 있던 상황에서 비가 내렸다. 게임스코어 5-5로 맞선 상황에서 임용규-정현 조가 30-15로 분위기를 살리고 있는 가운데 보슬비가 떨어졌다. 결국 경기는 또다시 중단됐다가 오후 5시41분 재개됐다. 임용규-정현 조는 재개된 경기에서 듀스로 따라잡혔으나 임용규의 스매시로 서브게임을 지켜 게임스코어 6-5로 앞섰다.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이 오늘 오후 6시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 나라가 모두 참여하는 첫 아시안게임이다. 역대 최대 규모인 1만4500명의 선수단이 10월4일까지 36개 종목에서 격돌한다. 개회식의 주제는 '45억의 꿈, 하나 되는 아시아'다. 한국 영화계의 '거장' 임권택(68) 감독과 소문난 감각의 장진(43)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700여명의 출연진이 3시간 동안 한국의 문화, 인천의 역사, 아시아의 평화를 염원하는 문화공연을 펼친다. 특히 첫 번째 순서 '굴렁쇠 소녀'의 등장이 눈길을 끈다. 1988년 서울올림픽 개회식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굴렁쇠 소년'의 추억을 되살리기 위한 것이다. 이어 각국 선수단은 알파벳이 아닌 가나다 순으로 입장한다. 네팔이 첫 입장의 영예를 안았고 한국이 마지막을 장식한다. 양궁 오진혁(33)과 펜싱 남현희(33)는 선수단을 대표해 선서에 나선다. 개회식의 꽃인 성화봉송 최종주자는 여전히 베일에 쌓여있다. 인천 출신의 스포츠 스타가 점화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미국 출신 브라이언 하먼(27·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생애 첫 승을 신고했다. 하먼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 TPC(파71·7268야드)에서 열린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470만 달러) 4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쳤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62타를 적어낸 하먼은 잭 존슨(38·미국)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05년 아마추어 유망주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플레이어스 아마추어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보인 하먼은 2009년 프로 전향 이후 처음으로 PGA 투어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하먼은 4일 내내 60타대를 유지하는 꾸준함으로 경쟁자들을 제압했다. 오는 18일 개막하는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 출전권까지 손에 넣었다. 우승 상금은 84만6000달러(약 8억6000만원)다.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맞은 하먼은 2번홀(파5) 두 번째 샷을 홀컵 1m 앞에 붙인 뒤 퍼트까지 성공해 이글을 이끌어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다저스)이 전반기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1-0 승리를 이끌었다. 7회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물러난 류현진은 다저스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되면서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10승(5패) 고지를 밟았다. 2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다. 또한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54승째(43패)를 수확,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를 수성하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앞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 최다자책점 부진을 완벽하게 만회하는 쾌투였다. 탈삼진은 올 시즌 최다인 10개를 솎아냈고 사사구는 한 개도 없었다. 이날 92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62개를 스트라이크존에 집어넣었다. 특히 4회 2사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퍼펙트투구로 샌디에이고 타선을 완벽하게 묶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3.65에서 3.44(104⅔이닝 40자책점)로 크게 낮아졌다. 샌디에이고 천적의 면모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전차군단' 독일이 마리오 괴체(22·바이에른 뮌헨)의 천금같은 결승골을 앞세워 통산 4번째로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독일은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의 이스타지우 마라카낭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8분에 터진 괴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독일은 1990이탈리아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며 통산 4번째로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1954스위스월드컵·1974서독월드컵·1990이탈리아월드컵에서 정상에 올랐다. 공교롭게 독일은 24년 전인 이탈리아월드컵 결승전에서도 아르헨티나를 상대해 1-0으로 승리했다. 독일은 4회 우승으로 이탈리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브라질(5회)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월드컵 우승횟수를 기록했다. 또 아메리카대륙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유럽 국가가 됐다.
'디펜딩 챔피언' 포항스틸러스의 캡틴 황지수가 후반기 트레블(3관왕) 달성을 위해서는 선수단 전원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23일 밝혔다. 황지수의 이날 발언은 자칫 해이해질 수 있는 팀 분위기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효과가 예상된다. 포항이 지난해 챔피언 결정전에서 울산에게 승리하며 리그 우승을 차지 할 수 있었던 것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선수들의 집중력이 큰 몫을 했다. 캡틴 황지수는 "남은 후반기에는 단판승부가 많다. 한 번 지면 끝이라는 생각이 중요하다"며 "어떤 경기에서든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 황지수의 올해 전반기 선발 출전 경기 수는 작년에 비해 부족하다. 올해 초 동계전지훈련 동안 발생한 갑작스러운 부상과 김태수, 손준호 등 경쟁자들과의 주전 경쟁으로 인해 리그 3경기와 AFC챔피언스리그(ACL) 3경기에 출전하며 그라운드를 밟는 횟수가 많지 않았다.
삼성라이온즈가 25일 오전 11시 30분 경산볼파크에서 'BB 아크(Baseball Building Ark)' 공식 개관식을 갖는다. BB 아크는 삼성의 새로운 30년을 준비하기 위한 혁신 시스템이다. 기존 3군 체제에 대한 반성, 발전적 변화, 미래를 위한 투자의 의미를 담고 있다. 삼성은 베이스볼아카데미 혹은 야구사관학교의 성격을 띠고 있는 BB 아크를 지난 1월초 론칭했다. 전문적인 맨투맨 지도를 통해, 유망주들의 잠재력을 단기간에 끌어올릴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론칭 이후 이철성 코치가 BB 아크의 초대 원장으로 취임했고, 투수 파트에선 카도쿠라 코치가, 야수 파트에선 강기웅 코치가 지도위원을 맡고 있다. 현재 투수 파트에선 서동환, 김재우, 박제윤, 김동호, 김성한 등이 훈련 중이다. 야수 파트에선 송준석, 박계범 등이 주목받고 있다. 지도위원들의 맨투맨 지도와 실전을 통해 기량을 점검 중이다. 경산볼파크의 기존 역사박물관 자리에 BB 아크의 실무, 행정을 위한 공간이 마련됐다. 기존 역사박물관의 사료들은 내년 말 신축구장이 완공되면 그곳으로 이전된다. 삼성은 BB 아크를 위해 기존 역사박물관 공간을 사무실, 분석실, 지도위원 회의실 등으로 개조했고 이번에 개관식을 열게 됐다.
김천시 직원들로 구성된 김천시청 아마추어 농구단(단장 권대기)은 지난 22일 한일여고 체육관에서 김천시 AJC농구단, 몽골국가 대구연합, 문경시 일어나 농구단을 초청해 친선교류 경기를 가졌다. 대회 우승은 '일어나 농구단'이 차지한 가운데 남자 3점슛, 여자 자유투 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로 꾸며져 지역간 교류와 화합을 다졌다. 김천시청 아마추어 농구단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타 지역 및 혁신도시 이전기관 농구단도 초청해 김천의 침체된 아마추어 농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친선경기를 가질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천시생활체육회는 자매도시인 서울강북구와의 생활체육교류전 참가를 위해 지난 21일 서울 강북구 웰빙스포츠센터를 방문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2009년 제1회 교류전을 김천에서 개최한 이래로 두 도시가 번갈아 가며 대회를 개최하며 자매도시로서 정을 돈독히 쌓아가고 있다. 또한 김천시에서는 매년 포도 판매행사를 강북구청에서 열고 추석명절 농특산물 홍보 및 판매로 지역교류활성화를 더해 가고 있다. 강북구생활체육회가 김천시생활체육회를 초청하여 열린 이번 교류전은 수영, 볼링, 족구 3종목과 번외경기인 임원족구로 경기가 펼쳐졌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가 진행되었다.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교류전은 식전행사로 강북구 음악줄넘기 시범공연에 이어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후 하철승 강북구 부구청장과 임덕수 안전행정국장, 서종환 김천시생활체육회장과 이정식 강북구생활체육회장의 선물교환식이 이뤄졌다.
칠곡교육지원청이 지난 21일 오전10시부터 왜관초등학교 외 관내 초등학교 축구부 5개 팀 100여명의 선수 및 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경북학교스포츠클럽 축구 초등부 군 선발대회를 개최했다. 장태덕 교육지원과장이 정세원교육장을 대신한 격려사에서 "학교스포츠클럽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운동을 통한 공동체 생활에서 지켜야 할 준법정신, 협동심, 나눔과 배려의 바람직한 인성을 길러 주는 데 그 목적이 있다"며, "2014 경북학교스포츠클럽 축구 초등부 군 선발대회 각 학교 대표로 참가한 학생들에게 그동안 갈고 닦은 축구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 자기 학교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대회는 칠곡군 축구협회장배(협회장 배청일)와 겸해서 개최됐는데, 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축구는 운동을 통해서 강인한 체력과 건전한 정신을 기르는 데 더없이 좋은 운동"이라며, "앞으로 열심히 운동을 하면 미래의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선수의 꿈도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군위교육청(교육장 김재화)는 마련한 2014년 교육장배 학교스포츠 클럽 리그대회가 지난 21일 군위초등학교와 군위중학교 운동장 및 체육관에서 막이 올랐다. 이번 리그대회는 관내 초·중·고등학교가 매주 토요일을 'SPORTS DAY'로 운영하고 스포츠를 통한 인성교육으로 원만한 학교생활을 위한 방안으로 초·중·고등학교 15교에서 24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기를 펼치게 된다. 초등학교 남자 풋살(6팀), 여자 배드민턴(4팀), 중학교 남자 풋살(5팀), 여자 배드민턴(3팀), 남자 고등학교 농구(3팀), 여자 고등학교 배드민턴(3팀) 등 3개 종목을 6월부터 10월까지 매월 1회 모두 4회에 걸쳐 42개 경기를 치르게 될 예정이다.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즐거운 체육활동을 통해 페어플레이 정신을 배우고 사회성, 협동심, 인간관계 개선, 스트레스 해소 등 체육활동의 순기능적 가치를 체험하게 된다.
경북도체육회는 시·군 실업팀에 지원하는 사업에 대해 관리는 물론 지원되는 지원금에 대한 행정적 사항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북도체육회는 시·군실업팀 활성화와 경기력 향상을 위해 그동안 시·군실업팀 소속 우수선수 영입시 시·군 예산으로 부족한 일부를 경기력향상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수 본인 은행계좌로 지원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제도 방식에서도 선수들에게 지급된 도체육회 보조금을 착복한 혐의로 최근 도내 3개 시청 실업팀 감독과 코치가 입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도체육회는 지난 19일 48개 가맹경기단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체육단체 회계집행 및 부정운영 근절 교육'을 긴급하게 실시해 체육행정 투명성 강화에 나섰다. 이날 강사로 초빙된 대한체육회 감사실 오창연 과장은 "중앙뿐 아니라 지방 일선 체육현장에서도 최근 불거진 체육계 부정사항에 대해 근원적인 해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북체육회 이재근 사무처장은 "일부 지도자에 의한 비위행위가 원천 차단될 수 있도록 2중, 3중의 지속적 확인과 제도적 근절 방안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건전하고 투명한 체육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다함께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안동·임하댐의 풍부한 수자원과 잘 정비된 낙동강 수변 등 최근 수상레포츠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안동에서'2014안동 전국수상오토바이 대회'가 열렸다. 수상오토바이는 시원한 물보라와 함께 연출하는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 100㎞를 넘나드는 스피드와 함께 선보이는 화려한 묘기 등 역동성을 엿볼 수 있어 갈수록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사)한국파워보트연맹 안동시지부 주최로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일정으로 낙동강 둔치 특설무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서울, 경기, 인천 등에서 종목별 참가선수 60여명과 심판, 운영요원 등 20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플라이보드와 프리스타일 시범공연에 이어 본격적인 경기를 가졌다.
홍명보호의 2번째 상대인 알제리는 밀집 수비가 돋보인다. 밀집 수비를 깨기 위해서는 강력한 측면 공격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좌우 측면의 균형된 공격이 요구된다. 대표팀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와의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H조 1차전을 1-1 무승부로 마쳤다. 경기는 비겼지만 준수한 경기 내용을 보여 23일 치를 알제리전을 기대했다. 그러나 대표팀은 러시아전에서 오른쪽에 편중된 공격 작업을 보였다. 대표팀은 러시아전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이 54%나 됐다. 왼쪽과 중앙은 23%에 그쳤다. 축구에서 측면은 날개에 비유된다. 즉 러시아전에서는 오른쪽 날개만 활짝 펼친 셈이다. 한 쪽 날개만 펼치면 날 수 없다. 좌우 날개가 펼쳐야 하늘을 날 수 있다. 물론 경기를 하다 보면 한 쪽 방향으로 치우친 경기를 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다른 방향으로도 적절히 공격을 해야 경기의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다.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에 도전장을 내민 홍명보호가 '유럽의 복병' 러시아와 한 골씩 주고받은 공방 속에 1-1로 비기면서 목표 달성을 향한 첫 걸음을 무겁게 내디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린 '유럽의 복병' 러시아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후반 23분 이근호(상주)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후반 29분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제니트)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이날 알제리(1패)를 꺾은 벨기에(1승·승점 3·골 득실+1)에 이어 러시아와 함께 나란히 H조 공동 2위 자리에 올랐다. 홍명보호는 23일 오전 4시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알제리와 첫 승리를 놓고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선제골을 넣고도 우세를 지키지 못한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경기였다.
경북도관광공사는 오는 21일·22일양일간에 걸쳐 경주 보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제14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트라이애슬론선수권대회' 및 '제4회 장애인트라이애슬론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 경북도관광공사와 대한트라이애슬론연맹이 주최하고 경북도, 경주시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연맹을 통해 사전에 참가 신청한 700여명의 철인들이 강인한 체력과 그간 닦아온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름다운 보문호수와 산책로, 순환도로, 숙박시설 등 관광기반시설이 완벽한 보문관광단지는 2008년부터 전국트라이애슬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대회관계자는 물론 참가자들로부터 최고의 경기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선수 및 선수가족, 대회진행요원 등 3,000여명이 체류함으로써 경주 관광 홍보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양교육지원청(교육장 김인달)은 지난 14일 영양중앙초등학교 및 영양중·고등학교, 입암중학교 체육관과 운동장에서 초·중·고등학교 학생 230여명이 참가하는 2014년 학교스포츠클럽 리그 개막식을 개최했다. 2014년 학교스포츠클럽 리그는 풋살(남초등부, 남중등부, 남고등부), 긴줄넘기(여초등부), 탁구(남중등부, 여중등부, 여고등부) 등 총 6부 3종목으로 운영되며, 영양 관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열띤 경쟁이 11월 15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2012년 영양중학교는 경북도 학교스포츠클럽 대회에 출전해 풋살 부문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영양여자중학교 또한 축구 부문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영양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과 내실 있는 학교스포츠클럽 리그 운영으로 '1인 1운동 생활화' 교육활동을 꾸준히 전개해나갈 방침이다.
아르헨티나가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27·FC바르셀로나)의 득점포를 앞세워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제압했다. 아르헨티나는 16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F조 1차전에서 상대 자책골(전 3분)과 메시의 추가골(후 20분)을 묶어 2-1로 이겼다. 개인 통산 3번째로 꿈의 무대를 밟은 메시는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월드컵 징크스'를 깼다. 그는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0분,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로 상대 수비수들을 따돌리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지난 2006독일월드컵 조별리그 세르비아-몬테네그로전(6-0 승·당시 1골) 이후 침묵을 지켜왔던 메시는 월드컵 본선 9경기 째 만에 다시 골맛을 봤다. 월드컵 2호골이다. 1승으로 대회를 시작한 아르헨티나(승점 3)는 F조 1위로 올라섰다. 같은 조의 이란-나이지리아전은 오는 17일 펼쳐진다. 아르헨티나는 1994미국월드컵부터 이번 대회까지 월드컵 첫 경기 연승 행진을 6경기 째로 늘렸다. 또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 1승을 포함해 '월드컵 처녀출전국'을 상대로 11경기 연속 무패(11승1무)를 기록하며 본선 터줏대감 노릇을 톡톡히 했다. 1992년 옛 유고 연방에서 분리 독립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월드컵 본선에 처음 출전했지만 '자책골 불운'에 울었다. 경기 내용이 좋았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 베다드 이비세비치(30·슈투트가르트)는 후 39분 만회골을 터뜨리며 조국에 월드컵 본선 첫 골을 선사했다. 앞서 포르투 알레그레의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에서 펼쳐진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프랑스가 10명이 싸운 온두라스에 3-0 완승을 거뒀다. 프랑스가 월드컵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지난 2006독일월드컵 준결승(포르투갈전 1-0 승) 이후 8년 만이다. 남아공월드컵에서는 1무2패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프랑스의 간판 공격수 카림 벤제마(27·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멀티골을 달성하며 브라질의 네이마르(22·FC바르셀로나)·네덜란드의 로빈 판 페르시(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아르옌 로벤(30·바이에른 뮌헨) 등과 함께 대회 공동 득점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온두라스는 이번에도 월드컵 본선 첫 승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앞서 1982스페인월드컵·남아공월드컵에 출전했지만 승리는 없었다. 이날 1패까지 포함하면 월드컵 본선 통산 전적은 3무4패다.
홍명보(45)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오는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러시아와 2014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첫 경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본선 진출국이 24개국에서 32개국으로 늘어난 1998프랑스월드컵을 포함해 최근 4개 대회에서 조별리그 1차전 승리 팀이 16강에 진출한 확률은 84.7%에 달한다. 최근 4개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46개국 중 39개국이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프랑스월드컵에서는 1차전 승리 팀 11개국이 모두 16강에 진출했다. 무승부만 거둬도 절반 이상의 확률로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36개국이 첫 경기에서 비겼는데 이중 21개국이 16강에 올랐다. 확률은 58.3.% 패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16강 진출 가능성이 큰 폭으로 낮아진다. 첫 경기에서 패한 팀이 16강에 오른 경우는 지난 4개 대회에서의 총 46개국 중 4개국에 불과하다. 확률이 8.6% 밖에 되지 않는다.
홍명보호가 한 박자 쉬어가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한국시간) "기후와 시차 등이 갑자기 바뀌고, 엊그제와 어제 강도 높은 훈련이 이어지면서 선수들의 컨디션과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며 "감독님께서 5일 훈련을 취소하고,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미국 마이애미의 세인트 토마스 대학교에서 진행된 훈련에 기성용(25·스완지시티)과 이범영(25·부산)이 가벼운 감기 증세와 미열 때문에 불참했다. 관계자는 "급격한 환경 변화에 따른 감기 증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훈련을 강행할 경우, 미열이 더 올라 선수에게 더욱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라는 의무팀의 의견을 반영해 내린 열외 결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