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영천시는 29일 영천시청 대회의실에서 김장주 행정부지사, 이만희 국회의원, 김영석 영천시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민체전 D-30일 준비상황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 조남월 영천부시장이 안전관리대책, 시민의식교육, 교통대책, 숙박·음식점 위생, 시가지 환경정비 현황 등 전반적인 준비상황에 대해 브리핑하며, 대회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공개행사 박광태 총감독이 영천의 3선현(정몽주, 박인로, 최무선)을 살린 공연과 미래주력산업인 항공, 말, 별을 주제로 한 테마 공연으로 구성된 영천만의 특색 있는 개회식을 설명했다. 특히, 도민의 화합과 축제의 장 마련을 위해 개폐회식에 인기정상의 아이돌과 국민가수를 초대한 대규모공연을 기획·보고했다.
경북도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붐 조성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도는 16일부터 26일까지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리는 '2017 세계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에 경북컬링선수단이 국가대표로 출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와 '동계패럴림픽대회'의 붐 조성을 위한 테스트이벤트대회이다. '빙판 위의 체스'로 불리우는 컬링은 남·여 2개 종목에 13개국 140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며, 경북은 남자부에 경상북도컬링협회 소속의 이기정, 이기복, 성유진, 최정욱, 우경호 등 5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경북컬링 남자팀은 2015년 아시아태평양주니어컬링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시작으로, 2016년 한국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한 강팀이다. 이 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 캐나다, 2위 미국과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된다. 컬링은 4명이 한 팀을 이뤄 얼음판에 스톤을 미끄러뜨린 뒤, 브룸으로 얼음판을 닦아내며 스톤의 진로와 속도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서원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지구촌 동계스포츠 축제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와 동계패럴림픽대회'의 붐 조성에 적극 노력하겠다"며 "2017 세계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경북컬링팀이 선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청송군은 '제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시범종목인 아이스클라이밍 대회를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에 걸쳐 청송군 부동면 아이스클라이밍 경기장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달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대한체육회 주최로 서울, 경기, 강원, 경북에서 개최되는 '제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는 빙상(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아이스하키, 스키(알파인, 크로스컨트리,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컬링 경기가 펼쳐지며, 시범종목으로 봅슬레이·스켈레톤(스타트), 산악(아이스클라이밍) 경기가 펼쳐진다. 스키부분은 알펜시아 경기장, 빙상은 목동 아이스링크 및 태릉선수촌 등에서 개최되며, 시범종목인 아이스클라이밍 경기는 지난 1월 월드컵 대회가 열렸던 청송군 부동면 아이스클라이밍 경기장에서 10~11일 이틀간 열린다.
경북도는 12일 경주 현대호텔 컨벤션홀에서 지난 10월 충남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전'에 참가해 종합 4위의 쾌거로 경북의 자존과 명예를 드높인 선수단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제97회 전국체전 입상선수단 시상식 및 경북체육인 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이날 경북도체육회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도단위 기관단체장, 도의원, 이·감사, 원로체육인, 경기단체, 시·군체육회 입상지도자 및 선수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도정과 함께하는 경북 체육'영상물 상영을 시작으로 제97회 전국체전 선수단장인 이재근 사무처장이 체육회장인 김관용 도지사에게 단기를 반납했다. 이어 경북의 명예를 드높인 종합입상경기단체 및 성취단체, 한국신기록 수립자와 다년패, 입상지도자, 선수, 입상소속 단체장과 후원단체, 기관 특별표창 등 이번 체전 유공자에 대한 시상을 하고 그간의 노고를 격려했다.
경북도는 4일 경산중·고등학교체육관에 경북도체육회장인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해 이영우 도교육감, 조희현 경북지방경찰청장, 선수·임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7회 전국체전 선수단 결단식을 가졌다. 이번 제97회 전국체전에 경북도는 46개 종목에 1천801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해 종합 4위 입상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번 대회는 올해도 개최지의 가산점과 시드배점을 안고 시작하는 충남과 인천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특단의 경기력을 보강한 인천시, 지난해 4위를 차지한 영원한 맞수 경남, 그리고 부산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단체종목인 수구(일반), 축구(남자 대학팀), 정구(남자고등학생팀), 농구(일반팀), 럭비팀(일반팀)의 선전과 개인종목 부문에서 육상, 복싱, 승마 등의 종목에서 상위권 입상을 기대하고 있다. 또 지난해 대비 우수선수 선발을 통한 집중강화훈련을 통해 경기력 향상에 집중해 온 수영, 요트, 근대 5종 등의 전력 향상도 기대된다.
'영건' 김시우(21·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한국인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김시우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시지필드 골프장(파70·7127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 최종합계 21언더파 259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전날까지 4타차 1위를 달리던 김시우는 이날 버디 6개, 보기 3개를 기록했다. 2위는 루크 도널드(영국)로 16언더파 264타로 5타 차이가 났다. 김시우는 2라운드에서 10언더파 60타를 쳐 대회 18홀 최소타를 기록하는 등 대회 내내 우승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였다. 김시우는 2012년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Q스쿨)을 역대 최연소(17세)로 통과해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해까지 웹닷컴투어에서 뛰면서 1승을 올렸고, 올해부터 PGA 투어에 합류해 21세의 나이로 정상의 자리에 섰다.
지난 6일(한국시간) 시작된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22일 오전 8시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목표로 했던 금메달 10개에는 못미쳤지만 종합 순위 10위이내 들며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특정 종목에 메달이 집중됐고, 투기 종목의 부진과 구기, 기초 종목에서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많은 숙제를 남겼다. 정몽규 선수단장(사진)은 21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코리아하우스에서 가진 결산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에서 목표로 했던 '10-10'(금메달 10개, 종합 10위 이내)을 달성하진 못했다"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선수들의 열정과 투혼이 있었기에 금메달 9개와 종합 8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남미대륙 최초로 열린 이번 올림픽은 개막전부터 브라질의 불안한 치안과 지카 바이러스 위험, 여기에 정세 불안까지 겹치며 많은 우려를 낳았다. 더욱이 한국과의 거리도 역대 어느 대회보다 멀고 시차도 정반대여서 선수들이 리우 환경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됐다.
판정 논란을 딛고 값진 동메달을 따낸 레슬링의 김현우(28·삼성생명·사진)가 한국 선수단을 대표해 2016 리우올림픽의 대미를 장식한다. 김현우는 오는 2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회 폐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의 기수를 맡는다.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현우는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했다. 하지만 지난 15일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5㎏급 16강전에서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 속에 러시아의 로만 블라소프에게 5-7로 패배했다. 실망감도 잠시, 김현우는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오른팔이 빠지는 부상 속에서도 보조 스타르체비치(크로아티아)를 6-4로 꺾고 두 대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현우는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개회식에서도 한국 선수단의 기수를 맡았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손연재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후프 18.216점(3위), 볼 18.266점(4위), 곤봉 18.300점(3위), 리본 18.116점(4위)을 받아 합계 72.898점을 기록해 4위에 올랐다. 당초 이번 리듬체조는 세계랭킹 공동 1위에 올라있는 마르가리타 마문(21)과 야나 쿠드랍체바(19·이상 러시아)가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가지고 나머지 선수들이 동메달을 다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예상대로 마문과 쿠드랍체바가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건 가운데 이번 올림픽에서 아시아 최초의 리듬체조 올림픽 메달 획득을 노렸던 손연재는 간나 리자트디노바(23·우크라이나)를 넘지 못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5위에 오르며 선전했던 손연재는 4년이 지나 열린 이번 올림픽에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리는데 만족해야했다.
극적으로 패자부활전에 진출한 한국 태권도의 차동민(30·한국가스공사)이 올림픽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동민은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올림픽 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태권도 남자 80㎏초과급 동메달결정전에서 드미트리 쇼킨(우즈베키스탄)과의 연장전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이에 따라 한국 남자 태권도는 이번 올림픽에서 동메달 3개를 수확하게 됐다. 여자 태권도는 금메달 2개를 획득하는 성과를 올렸다. 출전한 5명 전원 메달 기록이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차동민은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8강전에서 돌아선 바 있다. 차동민은 이번 올림픽에서도 8강전에서 라딕 이사예프(아제르바이잔)를 만나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이사예프가 준결승에서 마하마 조(영국)를 4-1로 꺾고 결승에 올라 차동민에게도 기회가 생겼다. 태권도는 결승에 오른 선수에게 패한 선수들에 한해 패자부활전의 기회를 준다.
'골프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116년 만의 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금빛 스윙을 했다. 골프 역사상 첫 골든그랜드슬램 대기록이다. 박인비는 21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파71·6245야드)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엮어 5언더파 66타를 써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신고한 박인비는 세계랭킹 1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한국이름 고보경)를 5타 차로 여유롭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번 올림픽에서 획득한 9번째 금메달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에서 10년 동안 메이저대회 7승을 포함해 17승을 거둔 박인비는 이미 프로골프 선수로서 세울 수 있는 모든 금자탑을 쌓았다. 박인비는 골프 역사상 커리어 그랜드슬램(생애 통산 4대 메이저 대회 우승)과 명예의 전당 입회, 올림픽 금메달까지 달성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일레인 톰프슨(24·자메이카)이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 200m에서 정상에 올랐다. 톰프슨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200m 결승에서 21초78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지난 14일 여자 1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톰프슨은 이날 200m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다프네 스히퍼르스(24·네덜란드)는 21초88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차지했고, 토리 보위(26·미국)가 22초15로 3위를 기록했다.
러시아 육상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리우 올림픽에 출전한 멀리뛰기 선수 다리야 클리시나(25·사진)가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클리시나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이네루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여자 멀리뛰기 결선에서 6m63을 뛰어 12명 가운데 9위에 그쳤다. 클리시나는 1차 시기에서 6m63을 뛴 데 이어, 2차 시기에서 6m60을, 3차 시기에서 6m53을 각각 기록했다. 그는 앞서 전날 열린 멀리뛰기 예선에서 6m64를 뛰어 결선에 진출했다. 출전선수 38명 가운데 8위를 기록했다. 우승은 5차 시기에서 7m17을 뛴 미국의 티아나 바톨레타가 차지했다. 미국의 브리트니 리즈가 7m15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세르비아의 이바나 스파노빅이 7m8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여자멀리뛰기 세계신기록은 구소련의 갈리나 치스티야코바가 세운 7m52이고, 대회 신기록은 미국의 재키 조이너 커시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기록한 7m40이다.
총알탄 사나이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사진)가 세계신기록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볼트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200m 준결승 2조 경기를 치른 뒤 이 종목에서 세계신기록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볼트는 준결승에서 19초78로 1위를 차지했다. 시종일관 여유 있는 모습으로 옆 선수를 살피면서도 좋은 기록을 냈다. 그는 이 경기 후 "지금이 세계 기록에 도전할 때"라고 말했다. 현재 200m 세계 기록은 19초19로 우사인 볼트가 지난 2009년 독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것이다.
중국이 탁구 전 종목을 석권하면서 세계 최강을 다시 입증했다. 중국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3경기장에서 열린 2016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탁구 단체전 결승에서 일본을 3-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금메달을 추가한 중국은 앞서 여자 단체전과 남녀단식 등 4종목을 모두 휩쓸었다. 전 종목 석권은 3번째 기록이다. 특히 마롱은 단체전 우승으로 남자 단식에 이어 올림픽 2관왕을 차지했다. 처음으로 단체전 결승전에 올라 금메달을 노렸던 일본은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독일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브라질과 맞붙는다. 독일은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안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축구 준결승전에서 루카스 클로스터만(RB 라이프치히)과 닐스 페테르센(SC 프라이부르크)의 연속골에 힘입어 나이지리아를 2-0으로 제압했다. 1988 서울올림픽 이후 무려 28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은 독일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독일의 올림픽 축구 최고 성적은 1964 도쿄올림픽과 서울올림픽에서 기록한 3위다. 단 동독의 경우 1976 몬트리올올림픽에서 금메달, 1980 모스크바올림픽에서 은메달, 1972 뮌헨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독일의 결승전 상대는 개최국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앞서 진행된 첫 번째 준결승전에서 온두라스를 6-0으로 완파했다. 브라질도 이번 대회를 통해 사상 첫 올림픽 남자축구 우승을 노리고 있다. 독일과 브라질의 결승전은 오는 21일 오전 5시30분 리우데자이네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조별리그 첫 경기 당일 도착, 감독의 사임 발언 등 온갖 악재 속에서도 승승장구해온 나이지리아는 독일의 높은 벽에 가로막혀 4강에서 고배를 들었다. 1996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20년 만의 올림픽 정상 탈환도 좌절됐다. 경기는 팽팽했다. 하지만 독일의 골결정력이 더 빛났다. 전반 9분 막스 마이어(샬케)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클로스터만이 선제골로 연결시켰다. 독일은 후반 44분 페테르센의 득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16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한 여자골프 첫날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은 대체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18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 1라운드 경기에서 세계랭킹 1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2언더파 69타로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이날 14번홀(파3)까지 버디와 보기를 3개씩 기록하며 이븐파로 고전했던 리디아 고는 15번홀에서 세컨드 샷이 그대로 홀컵에 들어가면서 이글을 만들었다. 리디아 고는 "긴장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올림픽 출전은 흔한 경험이 아니다보니 경기 시작을 알리는 방송이 나왔을 때 떨렸다"며 "언더파로 마무리해서 기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달 초 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2위까지 치고 올라간 에리야 쭈타누깐은 상승세가 꺾일 줄 몰랐다. 대회 첫 날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낚은 쭈타누깐은 보기와 더블 보기 1개씩을 엮어 6언더파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올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세계랭킹 2위에서 5위까지 떨어진 박인비는 많은 우려에도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성공시키며 공동 2위에 올랐다. 6위 김세영도 높은 페어웨이 적중률을 바탕으로 그린 중앙을 공략하며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박인비와 나란히 선두 쭈타누깐을 압박했다. 세계랭킹 3위인 캐나다의 신성 브룩 핸더슨은 1언더파 공동 19위를, 세계랭킹 4위 미국의 렉시 톰슨은 3언더파 68타로 공동 7위를 이름을 올렸다. 첫날 '톱10'에는 50위권 밖의 선수도 있었다. 세계랭킹 79위 덴마크의 니콜 라르센이 4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462위인 인도의 아디티 아쇽이 3언더파로 공동 7위에 올고 눈길을 끌었다. 272위 핀란드의 우르슬라 윅스트롬도 공동 11위로 '톱10' 바로 아래 위치했다.
여자 태권도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가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살렸다. 김소희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49㎏급 결승전에서 티야나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에 7-6으로 승리했다. 금메달 후보로 예상됐던 김태훈(22·동아대)이 동메달을 획득한 가운데 한국 태권도가 이번 올림픽에서 따낸 첫 번째 금메달이다. 극적인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결정전에서 승리를 거둔 김태훈이 얻은 동메달까지 포함하면 한국 태권도는 이날까지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하게 됐다. 1회전에 탐색전을 이어가던 김소희는 1여분이 지난 시점에 옆차기를 2번 연속 성공시키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결승까지 올라온 보그다노비치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다. 보그다노비치는 김소희가 공격하는 빈틈을 느려 옆구리 가격에 성공, 1점을 더했다. 김소희는 2회전에서 상대방의 뒷머리를 가격해 스코어를 5-1로 만들었다. 하지만 경고 누적으로 5-2가 됐다. 3회전에서 몸통 공격으로 1점을 더한 김소희는 보그다노비치의 머리를 노리다가 몸통을 맞아 6-4 추격을 허용했다. 경기 종료 10여초를 남겨두고 다시 한 번 유효타를 성공한 김소희는 1점을 추가했다. 보그다노비치는 경기 막판 발차기로 1점을 더했지만 더이상 추격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 첫 경기(16강전)에서 훌리사 디에스 칸세코(페루)를 10-2로 완파한 김소희는 8강전에서 태국의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를 짜릿한 역전승(6-5)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4강전에서는 골든포인트전(연장전) 접전 끝에 프랑스의 야스미나 아지즈를 1-0로 누르고 결승전에 올랐다. 김소희는 이번 올림픽이 생애 첫 출전이지만 2011년 경주,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 세계선수권대회,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세계정상급 선수다. 한편 남자 태권도의 김태훈(22·동아대)은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태훈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동메달결정전에서 카를로스 루벤 나바로 발데스(멕시코)에 7-5로 승리했다. 김태훈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에 임했지만 유효타를 남기지 못하고 1회전을 득점 없이 마쳤다. 2회전에서도 공세를 이어가던 그는 공격을 피하며 오른발로 나바로 발데스의 머리 윗 부분을 가격해 3점을 올렸다. 경기를 리드하던 김태훈은 3회전에서 잇달아 발차기를 유효타로 연결시키며 스코어를 6-0으로 만들었다. 이후 김태훈은 경고 누적으로 상대방에게 1점을 허용한 뒤, 머리와 몸통을 맞으며 6-5가 됐다. 김태훈 역시 발차기 공격에 성공하며 1점을 추가하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2013년과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이번 올림픽 금메달 기대를 받던 김태훈은 16강전에서 타윈 한프랍(태국)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일찌감치 금메달 꿈을 접었다. 그는 생애 첫 올림픽을 이대로 마감하는 듯했으나, 한프랍이 결승에 진출하면서 극적으로 패자부활전에 나서게 됐다. 패자부활전에서는 호주의 사프완 할릴에 4-0 완승을 거뒀다. 2014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거머쥐었던 김태훈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그랜드슬램(올림픽·세계선수권대회·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대회 석권)을 이룰 수 있었지만 좌절됐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개막 15일째인 20~21일(한국시간) 한국 선수단의 막판 메달 사냥은 계속 된다. 20일 오전 12시 태권도 여자 -67㎏ 예선에서 맏언니 오혜리(28·춘천시청)가 출격한다. 오혜리는 멜리사 파노타(캐나다)와 예선을 치른다. 오혜리는 세 차례 도전 만에 꿈에 그리던 올림픽 무대를 앞두고 있다. 국내에서는 적수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갖췄다고 평가 받았지만 큰 대회를 앞두고 번번히 고배를 들었다. 28살의 적지 않은 나이라서 이번이 마지막 도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올림픽 랭킹 6위에 올라 지역 예선을 거치지 않고 올림픽에 나선터라 체력적인 부담이 적다. 오전 2시30분에는 육상 여자 20㎞ 경보에서 여자 전영은(28)·이정은(21·이상 부천시청) 이다슬(21·경기도청)이 출격한다. 오전 2시50분에는 손연재가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로테이션3를 이어가고, 오전 4시 '한국 다이빙의 미래' 우하람(18·부산체고)이 다이빙 남자 10m 플랫품 예선에서 선다. 오후 7시에는 112년 만에 올림픽에 돌아온 골프에서 태극낭자들이 개인전 4라운드에 돌입한다. 태극낭자는 이 대회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40년을 기다린 올림픽 메달 획득의 꿈이 또 다시 4년 뒤로 미뤄졌다. 한국 여자배구는 올림픽 8강에서 주저앉았다. 한국은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배구 8강전에서 네덜란드에 1-3(19-25 14-25 25-23 20-25)으로 패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인 김연경(페네르바체)을 앞세워 1976년 몬트리올 대회(동메달) 이후 40년 만의 메달을 바라봤던 한국은 복병 네덜란드의 벽에 막혀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4년 전 런던 대회에서는 4강에 패출했지만 이번에는 토너먼트 첫 관문을 넘지 못했다. 1, 2세트를 허무하게 헌납한 것이 아쉬웠다. 고질적인 리시브 불안은 선수들의 발걸음을 무뎌지게 했고 이는 공격력 약화로 이어졌다. 공격에서는 김연경 홀로 빛났다. 27점으로 고군분투했다. 믿었던 양효진(현대건설)과 김희진(IBK기업은행)은 각각 10점과 5점을 얻는데 그쳤다. 김연경을 제외하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는 양효진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