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 외에 별도의 소득원이 부족하거나 영농규모도 작아 노후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거주 고령 농업인의 안정적인 노후 생활 보장을 위해 지난해부터 농지연금사업이 도입 되어 시행되고 있다. 이사업의 특징은 매월 연금을 받으면서도 농지 소유권을 갖고 직접 농사를 짓거나 임대함으로써 추가소득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농지연금에 대한 농업인의 관심 속에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농가인구중 65세이상 고령화 비율은 전체인구 고령화비율 10.6%에 비해 23.6%나 높은 34.2%로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상태이며, 고령화에 따른 생산력 저하 및 한?미 FTA등의 농업개방 정책으로 농촌의 경쟁력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또한 고령농가의 경우 호당 평균 영농규모가 0.8ha 정도의 소규모 경영으로 농업 생산력이 취약하며 연간 농축산물 판매수익 1천만원 이하인 고령농가가 77.5%로 대부분의 농가가 농업소득만으로는 노후생활이 불안정한 실정이다.
기업체에서 신규 사원을 뽑을 때 TOEIC, TOEFL 점수 제출은 기본 사항이다. 또 기업에서는 기존 사원들에게도 수시로 외국어 시험을 보게 하거나 일정 시간이상의 교육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그것은 기업이 글로벌화 되기 위한 필수조건이기 때문이다. 이미 기업간의 경쟁은 국제 장벽이 허물어진 상황에 있기 때문에 기업 직원들의 외국어 구사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체에서는 일반 사원부터 임원에 이르기까지 외국어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사상 유래없는 기록적인 한파를 몰고 왔던 겨울 추위가 가고 그 자리를 따뜻한 햇살과 바람이 메우고 있다. 날이 풀리고 얼음이 녹기 시작하는 해빙기에는 공사장 붕괴사고나 얼음낚시, 등반사고 등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최근 날씨가 추웠다 풀렸다를 반복함에 따라 겨울 동안 얼었다 녹기를 반복한 지반이 약해져 건설현장 붕괴사고 및 저수지 익사사고 등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고, 등산 인구가 증가하면서 결빙된 지면으로 인한 낙상사고와 고혈압이나 심장쇼크 등 심혈관질환사고의 위험성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빙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주변의 위험지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집이나 주변의 대형빌딩이나 노후된 건축물 등이 균열이나 지반침하로 기울어져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3월 22일은 UN이 정한 제20차 세계 물의 날(2012 UN World Water Day)이다. 이날은 전 세계적으로 정부, 국제기구, 비정부기구 및 민간부분의 협력을 통해 물 절약 캠폐인, 하천 정화운동등 매년 물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현재 지구는 이산화탄소, 메탄등 온실가스로 인해 연평균기온이 계속 상승하고 있고, 온난화 영향으로 북극 얼음이 녹아 내려 해수면이 매년 0.13cm 씩 상승하고 있다. 해마다 지구촌 곳곳에서 기상이변으로 인해 여러 형태의 몸살을 앓고 있으며 우리와 이웃하고 있는 일본이나 중국에서도 큼지막한 물 관련 재난이 일어나는 것을 봐 왔다. 작년 일본에서는 대지진으로 인한 거대한 쓰나미가 동일본 해안을 강타하여 1만 6천명이 목숨을 잃고 34만명의 피난민이 발생하였으며, 해안가의 기반시설이 송두리째 파괴되었다. 피해복구비만 300조원의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현재 복구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으며 살아남은 많은 시민들이 우울증등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더욱 심각한 것은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근 지하수가 방사능으로 심하게 오염되었으며 오염된 물이 바다로 유출되어 인근 해안의 어업이 황폐화되는 등 대재앙이 진행되고 있다.
3월 22일이 ‘세계 물의 날’이라는 것을 아는 시민들은 얼마나 될지 궁금하다. 또 세계 물의 날이 제정된 것 자체를 알고 있는 시민들이 얼마나 되는가도 의아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물은 공기만큼 중요한 것이지만 물이 흔해서 그런지 물의 소중함을 망각하고 있는 것이다. 물이 그나마 풍부한 국가 일수록 물에 대한 인식을 하지 못하지만 물이 부족해서 최소한의 양으로 생명을 유치해 가는 국가는 물이 곧 식량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물웅덩이를 보물처럼 여기고 사는 것이다. 실제 물 값을 보면 기름 값과 맞먹는 수준이다.
경북도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택건설사업 현장에 찾는 방안을 시행키로 했다. 다른 지역에 사업체를 둔 업체가 경북에서 주택사업을 펼쳐 이익을 창출해 내기 때문에 최소한 지역사회에 대해서 일자리를 마련해 주는 책임감은 가져야 한다는 취지다. 경북도는 이에 따라 경북도내에서 주택사업을 하는 사업자에 대해서 설계 단계에서부터 지역업체와 공동으로 설계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또 사업계획 승인 절차에 따라서 지역 밀착형 일자리 창출 계획서를 제출토록 할 방침을 세웠다. 물론 사업자도 건설 현장 사업장에 지역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를 마련해 주면 더없이 고마운 일이겠지만 그것이 생각처럼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농산물은 수입만 하는 것으로 아는 사람이 많다. 대형마트에는 돌, 델몬트, 썬키스트, 제스프리 상표를 단 수입 과일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또 모르는 것이 있다. 우리 과일도 외국에서 꽤 인기가 있다. 대만에 가면 우리 배처럼 인기 있는 과일이 없다. 즙이 많고 달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기 때문이다. 수출을 시작한지 10년이 조금 넘은 단감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백화점에서 고급 과일로 팔린다.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맛을 좋아하는 시장을 잘 공략했기 때문이다. 작년에 영국에 처녀 수출한 감귤은 모리슨 백화점에서 최고 가격표를 붙이고 진열했는데, 순식간에 동이 났다. 영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맛과 감귤이 없는 시기의 틈새시장을 겨냥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가 포니를 수출하기 이전에는 우리나라도 오징어, 누에고치, 돼지털, 가발, 합판 수출이 고작이었다. 그러다가 포니가 미국에 수출되면서 국제수준의 수출시스템이 적용되기 시작했다. 포니는 외국의 디자인과 엔진으로 만들었다. 이탈리아 이탈디자인이 해치백으로 디자인하고 미쓰비시사의 직렬 4기통 새턴엔진을 얹은 것이 포니였다. 이제는 에쿠스가 자체 개발한 디자인과 엔진으로 미국 시장에서 BMW, 벤츠, 렉서스와 같은 고급차와 경쟁하고 있다. 포니 수출은 ‘70년대에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자동차 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자리 잡게 한 좋은 예이다. 농산물이 수출산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적다. FTA가 체결되었다고 하면 농산물의 피해를 걱정하기 바쁘다. 사실 툭하면 배추 부족으로 파동이 일어나고 과잉 생산되면 가격이 폭락하는 것이 우리 농업의 현실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 농산물도 자동차 못지않은 수출 잠재력을 갖고 있다. 단지 수출을 위한 시스템 부족이 흠이었다.
어느덧 겨울의 끝자락에 다다르고 기온이 영상으로 높아지면서 얼어있던 지하수가 녹아 지반을 약화시킨다. 이에 따라 공사현장 붕괴, 도로침하, 건축물 균열 등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낮과 밤의 온도가 영상과 영하를 반복하는 2월 하순부터 늦봄까지는 사고위험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해빙기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소방서에서는 해빙기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공사현장에 대한 일제 안전점검, 낙석위험지역 안내문 부착, 축대 옹벽이 설치된 위험지역에 대해 예방순찰을 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해빙기에 우리 생활주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첫째, 집이나 주변의 대형빌딩?노후건축물 등이 균열이나 지반침하로 기울어져 있는지 꼼꼼히 살펴본다.
이인선 경북 정무부지사가 19일 도청 직원들과 대구시 주부투어단과 함께 김천의 전통시장인 황금시장을 찾아 장보기 행사를 펼쳤다. 이날 이 부지사의 전통시장 방문은 물가잡기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직접 현장을 찾은 것이다. 이 부지사를 비롯한 참가자들은 상인들의 어려움을 직접 보고 들었을 것이고 전통시장 살리기에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을 것이다. 전통시장주부 투어단 80명도 이날 황금시장에서 지역특산물과 생필품을 구입하며 전통시장 살리기에 동참했다. 이 부지사가 이날 전통시장을 방문한 것은 일반 시민들이 전통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었다고 할 수 있다.
4·11총선이 불과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당이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됐다. 새누리당이나 통합민주당 할 것 없이 당초 국민의 눈 높이에 맞추는 개혁 공천을 공언했지만 결과를 놓고 볼 때 과연 국민들에게 호응을 얻는 공천이었는지는 의문이 많다. 이번 공천에 대해서 낙천자들은 계파 공천, 특정 인물 죽이기, 밀실 공천 등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의 텃밭이라고 하는 대구, 경북 지역에서 상당수의 공천 탈락자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잘못된 공천을 바로잡겠다고 벼르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각 당의 공천 결정이 늦어지다 보니 유권자들은 후보를 제대로 검증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사람이 생활하는데 꼭 필요한 세가지 요건이 있다면 옷과 음식과 집이다. 체온을 유지하고 외출시에는 꼭 옷을 입어야 하고,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먹어야 하고 거처하고 잠을 자기 위해서는 집이 필요하다. 어쩌면 인간은 이 세가지 요소를 갖추기 위해서 투자를 많이 한다. 이러한 여건 속에 인간의 생활이 시작되고, 여기서 인간의 품위가 형성되고 생활의 터전이 되어 하고 싶은 많은 욕심을 가지게 된다. 요즘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집이다. 거처의 터전이요, 삶의 요람이며 생활의 보금자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옛 속담에 ‘남자는 집을 짓고, 여자는 가정을 만든다’고 했다. 훌륭한 가정에서 인간이 구도화되며 인품을 양성하는 곳이 된다. 사람의 품격이나 품위를 인품(人品)이라 한다. 효행(孝行)답사길에 동행한 적이 있다. 경주 현곡면에 있는 신라의 효자 ‘손순의 유적지’를 거쳐 영덕군 영해면에 있는 호는 난고요, 본명은 남경훈의 고택을 찾았다. 영양 남씨의 가문에 뛰어난 학자요, 임진왜란 때 의병군, 그리고 사마시에 합격한 성균관 진사였다. 영해 부사의 농민 수탈을 탄핵한 부친을 대신해 옥살이를 했으며 그때 병을 얻어 극진한 효심으로 아버지를 봉양하다 부친보다 8년 먼저 41세에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지금 옆에 가족, 이웃 또는 타인이 심장마비로 쓰러져있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심혈관 질환 발병률이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 요즘 주변에서 심정지 환자를 많이 목격하나 심폐소생술 하는 법을 몰라서 도움을 못 주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119구급대가 현장 도착까지는 아무리 빨라도 5분 이상이 될 확률이 높으므로 처음 현장 응급처치가 심정지 환자의 소생율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친다. 2011년 통계에 따르면 119구급대가 현장에 4분 이내에 도착한 확률은 46%이다. 그러므로 119구급대가 도착하기 전에 최초 목격자가 심장마비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최초 목격자가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비율은 1.4%에 불과하고 생존율도 2.4%로 미비한 수준이다. 시애틀 8%, 오사카 16%로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다. 심장과 폐는 정지 후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이 실시된되면 생존 확률은 높다. 하지만 4~6분 동안 혈액순환이 되지 않으면 뇌에 손상이 오게 되고 6분 이상 지속되면 뇌의 기능이 완전히 마비돼 소중한 생명을 잃게 된다.
대부분의 자치단체에서는 매주 월요일이나 금요일 기관장 주재로 확대 간부회의를 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사무실에서의 회의는 다분히 보고를 받는 형식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어 자치단체장의 현장감이 떨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간부 공무원들도 직원들이 작성해 주는 보고서에 의존해 현장을 파악하는 수준일 수 있어 간부 공무원들이나 기관장의 정보는 그만큼 한계를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기관장이나 간부 공무원들이 수시로 현장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지겠지만 그것을 정기적으로 한다는 것은 아직까지 행정에서 보편적이지는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구미시가 201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현장 확대간부회의는 그 시도가 새롭기도 하고 의미 있는 행정이라 하겠다.
대구시의회와 경북도의회가 19일 지역 발전을 위해 같이 노력하기로 하고 상생(相生) 협약을 맺었다. 행정구역 개편으로 인해 대구와 경북이 나누어져 있지만 사실상 같은 지역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다. 그러나 행정적으로는 동화(同化)될 수 없는 한계가 있지만 양 의회는 그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생협약이 의미가 있다 하겠다. 이미 양 도시는 김관용 도지사가 대구시를 방문해 공무원들을 상대로 특강을 했고 김범일 대구시장도 화답형식으로 경북도에서 공무원 특강을 하며 양 도시의 동반 성장에 관해 의견을 나눈 바 있다. 양 시·도의 간부 공무원들도 상호 방문을 통해 실무적으로 발전 전략을 논의하고 현재 그 성과물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봄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산과 들에 막 돋아나는 새순들은 싱그러움을 더하며 겨우내 얼었던 계곡에는 시냇물 소리가 산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평소 산행을 하지 않던 사람도 봄이 되면 산과 들로 발걸음이 옮겨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막 겨울의 문턱을 빠져 나온 해빙기의 산은 뜻밖에 많은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다. 미리 준비하지 않고 산행을 시작할 경우 예기치 못한 사고에 직면하게 된다. 이러한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산행에 나서기 전 미리 준비운동 및 스트레칭을 실시하여 몸의 관절 및 근육을 풀어주고, 본인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의 신체는 겨울 동안 낮은 기온에 적응되어 관절과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져 무리한 산행을 감행한다면 부상을 당할 수 있다. 첫 산행에 나서는 등산객이나 초보자의 경우 가벼운 산행 코스를 선택해 차츰 운동량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 산속에서는 일조시간이 짧으므로 이른 시간에 출발해서 해가 지기 전에 하산하는 것 역시 잊지 말아야 한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가장 표가 나는 것이 기억이 희미해지고 잘 잊어버리는 것이라 한다. 안경을 쓰고 있으면서 안경을 찾고, 모자를 쓰고 있으면서 모자를 찾는 일이 자꾸 생겨 혼자서도 본인 스스로가 알고 웃고 만다. 그러면서도 과거에 살아온 삶의 역사는 잘도 기억하면서도 자주 깜박깜박한다는 것이다. 의학적으로 말하면 뇌의 중추신경 가운데 기억을 하는 기관의 기능이 노쇠하여 잘 작동이 안되어 오는 현상이지 크게 염려할 병은 아닌 것 같다. 그렇지 않아도 복잡한 세상 일 다 기억한다면 머리가 터지고 돌아버릴지도 모른다. 신의 조화로 잊고 기억하는 것이 있어 생명이 오래 지속되는지도 모르겠다. 힘들고 아팠던 과거는 용캐도 잊어버리게 되고, 기억하고 싶지 않던 일들도 세월이 약이라고 점차 잊고 산다. 그래서 인간을 가리켜 ‘망각(忘却)의 존재’라 한다. 좋은 기억력은 놀랍지만 망각하는 능력은 더욱 위대하다. 때로는 아는 일도 잊어버리는 게 좋다는 말도 있다. 시간이 가고 세월이 가면 그 좋던 기억도 잘 잊게 되므로 나쁜 것 같지만 좋은 경우도 있어 세월이 약이고 시간은 위대한 의사란 것이다.
새누리당이 18일 경주지역에 대해서 정수성 현 의원을 공천자로 변경해 확정 발표했다. 지난 9일 손동진 후보의 공천을 확정 발표했던 새누리당 공추위는 그동안 손 후보의 금품 제공 의혹에 대해서 전혀 몰랐기 때문에 손 후보를 공천자로 확정했다고 했다. 그러나 이미 공천자 발표에 앞서 금품을 제공받았던 당사자가 경찰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에서 공천자를 발표했다. 그런데 결국 18일 공천자를 교체하고 새로운 공천자를 발표함으로서 새누리당의 경주 공천에 대해서 신뢰에 타격을 입었다. 현역 의원을 공천에서 탈락시키고 새로운 인물을 공천할 때는 분명 그 사유가 있었을 것이다. 결국 공천자를 교체한 것은 새누리당이 공천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고 이로 인해 경주시민들을 혼란 속에 빠뜨린 것이다.
지역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많은 건설업체들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300억 원이상 시행되던 최저가낙찰제를 100억 원 이상 공사로 확대 시행한다는 제도가 발표되면서 지역건설업체들은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이 제도는 건설업업체들의 반발로 인해 2014년에 시행하는 것으로 미뤄진 상태지만 최저가낙찰제에 대한 제도 보완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지역업체들이 살아남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가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추진협의회를 개최해 방안 모색에 나섰다. 추진협의회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련기관들이 참여해 지역건설업 활성화를 위해서 머리를 맞댄다.
연초 학교폭력으로 자살한 대구 중학생의 사연과 잇따른 학교폭력 사건으로 나라 전체가 충격에 빠져있다. 이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 여성가족부, 경찰청 등 관련 기관에서는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각 기관별로 운영 해오던 학교폭력 신고 상담전화시스템을 117로 일원화 하여 운영한다는 대책을 발표하는 등 각 기관별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으나, 신고상담전화 하나로 만연하는 학교폭력이 근절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예전부터 학교폭력과 관련된 각 기관에서는 정치적으로 학교폭력 집중신고 기간을 설정 운영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그동안 청소년들이 신고 상담전화를 이용할줄 몰라 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고, 보다 근본적으로 피해학생이나 목격한 학생들이 부담없이 신고를 할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줄 필요가 있다. 우선 피해학생들이 신고를 꺼리는 원인이 보복폭행이 두려워 신고를 안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보복폭력에 대해서는 구속 등 엄격한 처벌이 강조되어야 하고 피해신고 방법도 가장 편한 가족이나 친구, 교사를 통하여 신고 할 수 있도록 항상 관심을 갖고 신고를 유도해야 할것이다.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은 먹기 위해서 존재하는 생명체인 것 같다. 생활비의 가장 많은 지출이 먹는 것에 소비하고 매일 같이 먹고사는 일에 고심하고 신경을 많이 쓴다. 특히 요사이 건강에 모두 관심을 가지고 살면서 건강식이니 보양식이니 하면서 몸에 이로운 것만 골라서 먹는 습관이 지배적이다. 세상에 떠도는 이야기도 오직 먹는 일이 전부다. 무슨 음식에 영양가가 많고, 비타민은 어떤 음식에 많으며 그런 음식을 계속 먹으면 어떤 질병에 걸리니 피하는 것이 좋다고 권유하고, 홍보한다. 어떤 것은 무슨 암에 걸리기 쉽고, 어떤 것은 고혈압을 유발시키는 것이라 금하는 것이 좋다고 선전한다. 정말 음식이 질병하고도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어 먹고, 피하는 것을 지혜로 삼아야 한다. 의약 전문가의 말을 빌리면 ‘약은 양날의 칼’이란 표현처럼 효능과 독성을 함께 갖고 있어 반드시 의사나 약사의 처방에 따라 신중하게 사용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속담에도 갑에게는 약이 되고 을에게는 독이 된다는 말도 있다. 약은 병이나 상처 등을 고치거나 예방하기 위해 먹거나 바르거나 주사하는 물질이다. 일반 국민들이 보아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약을 너무 남용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약국에 가면 구매자가 반 약사요, 의사 노릇을 한다. 그래서 병에 걸리는 것보다도 약을 잘못 쓰고 병을 도지게 하지 말라는 것이다. 약에 대한 전문성도 없이 얄팍한 지식만 가지고 쉽게 약에 접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