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후쿠시마원전이 완전 폐쇄될 것이라고 한다. 노심이 녹아내리고 지붕이 날아간 1~4호기는 이미 재가동이 불가능 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5,6호기도 폐쇄하는 건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주민정서에도 나쁜 영향을 미쳐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지난 19일 에다노 유키오 일본관방장관은 이같은 계획을 밝히면서 완전폐쇄에는 향후 10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후쿠시마원전은 폭발사고 1년이 지났으나 주민들의 피난사태는 계속되고 있고 사후처리의 진척이 느려 차질를 앓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오염된 시설과 자연환경의 후유증이 점점 심각해 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원전은 석유자원의 고갈과 천정부지로 치솟는 유가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대안 이다. 터키를 비롯한 개도국들이 원전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선호하고 있는 것도 그같은 이유이다. 그러나 독일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선 원전을 점차적으로 폐쇄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에너지의 효율성보다 안전에 더 비중을 두겠다는 정책으로 볼 수 있다. 원전은 안전만 보장된다면 더 없이 좋은 에너지원인 것만은 틀림없다.
우리 속담에 “세장에 공짜가 어디 있는가”라는 말이 있다. 거듭 말하자면 세상엔 공짜가 없다는 뜻이다.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격으로 반드시 좋아하면 탈이 생긴다. 뉴스에 자주 보도되는 사건에도 공짜에 눈이 쏠려 패가망신하는 꼴을 겪는다. 길거리에 나서면 간혹 공짜에 관한 광고판이 눈길을 걸면서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한 두 번씩 다시 보는 경향이 있다. 그것이 광고의 효과인지도 모르겠다. 설마하면서도 호기심이 유발되어 전신을 투자하다보면 반드시 문제가 생기고, 탈이 생기기 마련이다. 거기엔 기필코 어떤 사연과 목적이 있다. 그냥 무상으로 선심 쓰지는 않는다. 공짜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보자. ‘공짜’란 말은 힘이나 돈을 들이지 아니하고 거저 얻는 일, 또는 그 물건과 공(空)것을 말한다. 세상사람 누구나 공짜라 하면 눈이 번뜩 뜨이고 좋아한다. 물론 절대 아닌 사람도 간혹 있다. 가정에서 우유를 처음 신청해도 갖가지 공짜 상품이 따른다. 옛 어른들의 말씀으로 “세상에 공짜는 없다” 뒤에 다 뭐가 있어도 있다고 한다.
최양식 경주시장이 지난 15일부터 베트남 후에시에서 열린 세계 역사도시연맹 총회에 참석, 경주시를 홍보하는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고 한다. 최시장은 '동궁과 월지복원'이라는 영상물로 불국사와 각종 유물등 경주의 아름다움을 알려 31개도시 참석자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는 것이다. 올여름 관광피서철을 앞두고 외국관광객들을 유치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퍽 고무적이다. 경주시는 세계에서도 유례가 드문 천년고도이다. 찬란한 천년신라의 문화가 도시 곳곳에 남아있어 경이와 신비를 함께 간직하고 있다. 경주시는 빼어난 자연경관도 함께 갖추고 있다. 특히 동해안은 해안선이 절묘하고 감은사와 대왕암등 역사적 유물이 곳곳에 있어 역사적 유적을 감상하며 레저를 즐길 수 있다.
방만한 지방재정 운용으로 모라토리움을 선언하는 도시가 늘어날 전망이다. 2004년 판교특별회게 차입금 5,400억원을 제때에 값지 못하겠다며 모라트리움을 선언했던 성남시는 최근 직원들의 인건비를 줄이는 조치를 단행했다. 인천직할시도 늘어나는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성남시의 전철을 밟을 위기에 봉착해 있다. 민선이후 많은 지자체들이 청사를 너무 과대하게 짓거나 이벤트성 축제, 각종 개발사업으로 빚을 져 균형재정에 위협을 받고 있다. 정부가 1년에산 대비 부채비율이 25%면 주의, 40%를 넘으면 심각한 것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이미 많은 지자체가 주의단계를 넘어서 공무원들의 인건비마저 졔떄에 못 줄 형편에 놓여 있다. 그런데도 상당수 지자체가 표를 의식, 아직도 무리한 개발사업으로 채무가 늘어나 재정위기를 초래하는 악순환을 답습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좋은 찬스가 얼마나 오며, 몇 번이나 오게 될까? 좋은 기회는 정말 놓치기 아깝고, 그냥 보낸다면 평생을 두고두고 후회하게 된다. 모든 것은 다 때가 있기 마련이다. 스포츠를 관전하다보면 절호의 찬스가 왔을 때 성공하는 경우와 그 찬스를 흘러버리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선수나 감독은 물론, 관전자도 이를 안타까워하고 아쉬워한다. 공부도 사업도 심지어 농사일도 다 때가 있기 마련이다. 참 중요한 시기라 생각한다. 기회란 시간과 같아 가면 또다시 오기도 어렵고 잡기도 어려운 무지개 같고, 신기루 같으며 바람 같다. 기회는 반드시 기다리는 자에게 온다. 어떤 일이나 행동을 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나 경우를 기회라 한다. 기회를 행운이나 때라고도 한다. 사람이 평생 살아가는 데 수 십 번의 좋은 시기가 온다는 것이다. 이런 기회를 잘 살려서 자기의 것으로 만들면 성공한다는 말을 남겼다.
요즈음 본격적인 농사철에 접어들면서 농촌의 들녘이나 주변의 여러 곳에서 볏짚이나 폐비닐, 생활쓰레기 등을 태우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문제는 이로 인한 대형화재와 산불로 번지는 경우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 된다. 실제로 지난 6일 오후 1시 50분경 부산 기장군에서 주민 1명이 배출된 쓰레기를 승용차에 싣고 와 태우다가 강풍으로 불길이 산기슭으로 옮겨 붙으면서 불을 끄려다 팔과 얼굴에 2도 화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또 16일 오후 1시 20분경에는 충남 천안시 풍세면의 모 공장 뒤 야산에서 발생한 화재현장에서 노인 1명이 숨졌다 사고는 이 마을에 사는 노인(남,75세)이 공장주변 밭에서 잔가지 등을 태우다가 불이 공장 쪽으로 번지자 이를 혼자 끄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간이 삶을 살아가는 궁극적 목적은 무엇일까? 좋은 가정에 태어나서 공부 많이 하고, 풍족한 경제 사정 속에서 하고 싶은 일을 신나게 하면서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라 하겠다. 욕심에는 한계가 없다고 한다. 요즘의 형편은 어떤가. 환경이 좋은 아파트에서 중산층 이상의 삶을 영위하면서 자녀 공부시키기에 지장이 없고, 하고 싶은 취미활동을 마음껏 하는 것이다. 60년 전만 해도 국민들의 생활만족도는 간단했다. 넓은 전답이나, 잘되는 장사로 자녀를 무고하게 공부시켜 사회에 진출시키고, 부모는 평생 죽을 때까지 양식 걱정 없이 조상이 물려준 재산을 그대로 지키며 무병장수하는 것이고, 목숨을 유지하게에 그냥 그냥 사는 것 이었다. 의학의 발달과 건강에 대한 관심 탓으로 사람의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있다. 그러나 건강한 3모작 인생만 늘어나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질병․고독․빈곤 등 3중고(苦)에 시달리는 어르신들이 늘어난다.
포항시가 지난16일부터 이틀간 구룡포수련관에서 '감사 나눔워크숍이라는 이색 연찬회를 가졌다. 대개 직무와 관련된 수련회나 연수, 세미나를 같는 것이 상례지만 포항시가 가진 연찬회는 미래의 도시성격을 바꾸는 시민운동을 전제로 한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워크숍에서 박용호포항시장이 "모든 일에 감사하면 행복해 지고 가정과 직장, 사회가 바뀌는 기적이 일어난다"고 한 것으로 보아 감사와 나눔을 포항시의 주요 아젠다로 삼고 이 캠페인을 벌이는 것으로 보인다. 53만 시민들에게 감사바이러스를 전파하기 위한 첫 단초가 공무원과 기관 단체관계자이고 보면 이들이 솔선해서 감사와 나눔에 앞장서라는 뜻이기도 하다. 포항시는 오는 6월19일까지 2개월간 800명을 대상으로 감사나눔 워크숍을 실시할 계획이다. 그들은 앞으로 시민들에게 감사와 나눔을 전파하는 전도사가 되고 멘토가 될 것이다.
꽃샘추위도 물러가고 목련과 벚꽃이 만개하는 봄이 왔다. 푸르른 하늘과 지저귀는 새들의 소리가 아름다운 이 고장, 고령은 더욱이 봄을 느 끼기에 안성맞춤인 것 같다. 길가에는 벚꽃잎이 흩날리고, 빨갛게 익은 먹음직스러운 딸기들은 달콤함을 머금은 채로 관광객들을 맞아주고 있다. 사실 불과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다른 모임에서 고령군 출신이라 하면 알아주는 사람이 거의 없었고 지리적 위치를 설명해야만 했다. 그러나 요즘은 고령이라고 하면 “아! 대가야의 도읍지”, “대가야 축제” “고분군” 등 나름 고령을 알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저절로 흐뭇해 진다. 실제 많은 이들이 고령을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의 고장, 여러 가지 축제가 열리는 곳 , 박물관과 테마 관광지로 발전한 곳이라고 생각하며 부러워하며 찾아온다. 그러나 정작 이 고령에 있는 사람들과 가까운 지역에 사는 우리들은 그 소중함을 잘 모르고 있어서 너무 안타까울 때가 많다.
4월은 꽃의 계절이다. 온 나라가 꽃으로 뒤덮였다. 산에는 진달래, 들엔 개나리다. 산수유, 매화, 목련이 지더니 벚꽃, 복숭화꽃이 한창이다. 이름 모를 들풀도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서울여의도에서도 벚꽃잔치가 벌어졌고 우리고장의 벚꽃축제도 한창이다. 전 국토가 어디를 가든 꽃잔치다. 울긋불긋 꽃대궐 차린 ‘고향의 봄’이 따로 없다. 상춘객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수십만의 관광객이 경주를 찾아 봄의 향기를 만끽했다. 꽃이 사람들을 불러 낸 것이다. 꽃대궐은 우리지역 영덕의 봇숭아꽃도 유명하다. 영덕군지품면 낙평리에서 실화리까지 오십천을따라 뻗어 있는 국도34호선 주변 양쪽으로 펼쳐져 있는 복숭아단지의 쫓대궐은 가이 장관이다. 분홍빛 꽃잎은 매화나 벚꽃과는 또다른 향기가 있어 강력한 인상을 준다. 우리지역 영덕의 또다른 면모이다. 영덕은 바닷가로 펼쳐진 해안선만으로도 아름답다. 거기에다 삶의 땀냄세가 물신 풍겨나는 포구가 있으며 봄에는 복숭아단지의 꽃향연에, 계절이 옮겨지면서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대게가 풍어를 이루면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드는 천혜의 땅이다. 주변경관도 수려해 한번 다녀간 사람들은 두고두고 잊지못하는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다.
한글은 우리나라 글자의 이름으로 1446년 조선왕조 28년 음력 9월 상한에 ‘훈민정음’이란 반포된 것으로 처음의 28자 가운데 넉자는 쓰이지 아니하고 현재 24자모만이 쓰이는 가장 보기에 아름답고 발음하기 좋은 글자이다. 세계 곳곳에서 한류의 바람을 타고, 우리의 역사, 문화, 전통, 사회와 풍습이 전 세계에 알려졌고, 새마을운동, 한강의 기적 그리고 전쟁을 치룬 나라에서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하자 우리의 글과 함께 예술이 전 세계에 알려졌다. 동방의 동쪽 끝, 작은 나라 우수한 문화민국, 세계인들이 우리말(글)을 배우고, 우리나라를 찾고 싶어 하고 있는 현실이다. 언어는 사람과 동시에 태어난 것으로서 우리가 사회에서 사람의 힘을 느끼게 되는 것은 언어를 통해서이다. 언어는 쉽고 아름다워야 한다. 그 점에 있어서는 한글이 세계의 최고이다, 세상의 어느 나라의 말도 표현할 수 있는 우수성이 뛰어나다. 발음으로 할 수 있고 글자로 쓸 수도 있다. 그래서 아름다운 언어를 가리켜 ‘화석이 된 시(詩)’라고 한다.
지난 12일 최양식 경주시장님이 한수원 본사를 1년 앞 당겨 조기이전 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또한 한수원 전 직원들을 사옥 완공전인 2013년 말까지 완전 이전 시키겠다는 약속도 함께 했다. 지난해 한수원 본사부지 변경 관계로 경주는 온통 혼란의 도가니였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비록 양북면 주민들의 결사반대로 원점으로 돌아오는 결과가 됐지만 경주는 더 이상의 불신과 질타 없이 잘 해결돼 시민의 한사람으로 안도했다. 비록 시장님과 도심권 주민들의 의견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면서 ‘실’ 보다는 ‘득’을 챙겼으면 하는 소박한 바램 이다.
4·11 총선이 끝나고 한숨 돌리기 무섭게 경주지역에는 벚꽃이 만발해 아름다운 꽃의 축제가 열리고 있다. 지역 어느 곳을 가도 한껏 피어난 벚꽃의 유혹을 쉽게 떨쳐 버릴 수가 없다. 그야말로 온통 꽃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그로인한 후유증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곳곳의 도로는 마치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으며,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이런 행락 철이면 한번쯤 겪는 경주시민들의 고충은 누구나 인정 할 것이다. 지척에 널린 문화유산과 볼거리로 인해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지만 막상 경주시민들은 즐길 마음 보다는 관망할 수밖에 없다. “복잡하니깐 피해야지” “언제든지 볼 수 있으니 다음에 봐야지” 기타 등등 여러 가지 이유로 정작 주인인 경주시민들은 대체로 밀려나는 심정이다.
사람이 일평생 살면서 잊지 못할 추억거리가 많이 있다. 할아버지로부터 들은 옛이야기가 생각나기도 하고,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배웠던 것들도 많다. 그리고 부모님이나 선배로 하여금 권유한 여러 종류의 책들도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릴 때 제일 먼저 읽는 것이 만화이고, 위인전이며, 전설이 나열된 역사책, 그다음이 명작 소설이다. 요즘처럼 영화나 텔레비전이 없던 시절에는 누구나 한번 씩 애정소설이나, 삼국지 같은 책이 거의 전부였다, 책이 귀하던 시절에는 재미있는 소설이 소개되면 수십 명이 돌아가면서 읽고, 거기에 감명이 깊은 스토리가 담긴 이야기책이면 읽고, 또 읽었던 기억이 난다. 외국의 서적이 번역되어 독서의 폭이 넓어졌고, 위대한 시인이나, 소설가가 불후의 역작을 남기면서 독자의 범위도 넓어졌다. 정심분석 연구로 자기 탐구의 길을 개척한 대표작 ‘데미안’은 독일 출신의 스위스 소설가 헤르만 헤세의 작품이다. 많은 젊은이들은 ‘데미안’을 가리켜 ‘청춘의 바이블’이라 한다. 또한 그는 20세기의 ‘문명비판서’라고 할 수 있는 미래소설 ‘유리구슬 유희’를 발표해 1946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조현오경찰청장은 학교폭력을 4월이내에 근절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갈수록 조직적이고 그 강도가 심해지는 학교폭력이 경찰의 물리적 힘으로 그렇게 무 짜르듯 단번에 근절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학생폭력조직인 일진회가 아직도 건재하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일진회가 조직폭력과 연계돼 사회에 진출하면 조폭이 된다는 것이다. 학교폭력이 경찰의 손으로 넘어간 후 상당수 학교폭력이 물속으로 숨어들었다. 일견 잠잠해진 것 같으나 단속이 느슨해지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와 극성을 부릴까 염려스럽다. 그래서 학교폭력의 물리적 힘을 이용한 단속에 한계가 있다는 회의론이 지배적이다. 최근 김천경찰서가 실시한 학생과의 템플스테이는 그런 의미에서 매우 신선한 시도라 할 수 있다. 김천경찰서는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관내 고교생 14명과 경찰관이 참여, 직지사에서 ‘느림과 여유, 그리고 나눔’이라는 주제로 템플스테이를 실시했다.
한미 FTA가 발효된지 한달이 지나면서 점차 그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반대론자들이 그렇게 우려했던 자동차부문의 불공정 협정, 즉 재협상에서 불리하게 양보했다는 주장은 반대로 자동차 부품의 수출이 4배나 늘어나 일단은 안도하게 됐다. 한미FTA이후 외국인 투자도 크게 늘어나고 있어 고무적이다. 그러나 농수축산물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리의 그것도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 긍정적인 면도 없지 않은 것을 진단됐다. 그러나 농수축산물은 여전히 걱정스런 눈으로 살펴 대책을 세워야 한다. 유통구조의 개선이나 내수진작, 품질의 차별화, 수요공급의 균형등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무엇보다 우리 농산물에 대한 애정과 인식이 절실하다. 이런 상황에서 경북과 대구시가 공동으로 마련한 직거래 장터의 정례화는 시의적절한 시도가 아닐 수 없다. 경북도와 대구시는 지난 12일부터 오는 11월23일까지 대구 두류공원에서 매주 금요직거래장터를 연다는 것이다. 각 시군이 추천한 지역 대표작물을 최고 30%까지 싼 가격으로 내놓아 경북.대구의 경제협력을 실천한다는 것이다. 쌀등 곡물류와 채소류, 사과 대추등 과일류, 소 돼지등 축산물, 과메기 문어 오징어등 수산물, 인삼등 농산물 가공식품이 그 대상이라고 한다.
민주통합당의 대약진이 예상됐던 이번 총선은 새누리당의 과반의석확보라는 예측을 깬 이변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대구, 경북지역은 새누리당의 전 의석 차지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선거기간 내내 강조해온 경제민주주의와 민생 등 당이 내세운 거대담론과 각 후보들의 지역발전에 대한 공약이 먹혀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무엇보다 출마한 후보들의 면면이 유권자들의 기대와 맞아 떨어졌다고 봐야 할 것이다. 특히 유권자 앞에 내세운 공약이 후보선택의 가장 큰 요인이었음은 말 할 나위가 없다. 따라서 이번 총선 당선자들은 이제부터 공약을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것은 유권자들과의 약속이기도 하다. 우선 민간인 사찰 등 인권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와 지난 시절의 잘못을 철저히 해명하는일, 권력형 부패방지, 민생경제, 청년 일자리마련, 대학반값등록금 실현, 복지향상, 민생경제 실현, 남북관계의 정상화 등이 국가차원의 담론이 될 것이다.
12일 오후2시 경북도의회와 경북지역 시만단체회원 30여명이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주장과 침탈행위를 규탄하는 시위를 갖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최근 일본이 외교청서에서 독도를 자기들의 땅이라고 주장한 것과 고교교과서 왜곡등을 일삼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독도는 512년 신라에 편입된 이후 단 한번도 외부의 간섭을 받지않은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땅 이라고 주장했다. 그동안도 일본은 틈만나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왔고 교과서 문제를 끊임없이 야기시켜 온 터라 이번 일도 연례적인 트집으로 치부 할 수도 있으나 최근의 움직임은 예년과 차원이 달라 도내 시민단체들의 반발 또한 예사롭지 않은 것이다. 일본은 지난 11일 토쿄에서 극우단체가 중심이 되어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집회를 열었다.
우리의 생활에 있어서 게임이나 놀이를 할 때 순위나 순번을 정하는 일이 생긴다. 나이순으로 하는 경우도 있고, 키를 가지고 정하는 일도 생긴다. 그러나 경기(시합)에 있어서 무승부가 될 때는 주사위를 던져 공개된 장소에서 승패를 가르고, 또는 승률을 가지고 성적을 채점하기도 한다. 그러나 하찮은 놀이에 있어서는 가장 연세가 많으신 분이 정하는 룰에 따라 모든 것이 결정된다. 대개 손쉬운 차례로써는 손놀림이 사용된다. 이러한 형태의 갈림은 외국에서도 간혹 보이기도 하지만 우리의 것이 가장 현명하고 정확한 표현방법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어릴 때 가장 많이 하는 놀이가 가위, 바위, 보이다. 이러한 게임으로 온갖 놀이를 판정 짓는 역할을 하므로 여기에 대한 승부에는 아무도 항의나 거절도 할 수 없게 된다. 운명이 결정되는 순간이라서 희비가 엇갈려 그 뒤가 더 재미있다. 이긴 사람의 태도는 당당하고 진 사람은 아쉬워도 다음 기회가 또 있기 때문이다. 가위, 바위, 보의 재미는 각기 모양을 달리한 손을 내밀어 순서나 승부를 정하는 방법으로 가위와 바위와 보로 하되 가위는 보에, 보는 바위에, 바위는 가위에 이기는 것으로 모든 결정을 끝맺는다.
수원에서 조선족에 의한 여성 납치 살해사건을 두고 경찰의 112신고 등 초동대처가 미흡했다고 국민들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경찰의 한 사람으로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다시는 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보지만 공염불에 거칠 가능성이 많다고 본다. 당분간은 이 사건을 계기로 경찰에 위치추적권을 주어야한다느니 112신고요원을 정예화 해야한다는 등 긴급사건에 대한 대처능력을 높이기 위한 각종 방안을 마련하라는 여론이 조성될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경찰권 남용이니 인권이니 하는 핑계로 유야무야할 공산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