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치솟는 유가로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만 가는 요즘,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는유가에 당당히 맞서는 아주 손쉬운 방법이 있다. 바로“주유 중 엔진정”이다. 소방방재청은 지난 2006년 주유중 엔진정지 가동에 따른 폭발 등 각종 위험성과 공회전에 따른 환경오염, 기름낭비 등을 줄이기 위해 “주유중 엔진정지” 제도를 골자로 한 위험물안전관리법을 마련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이를 위반할 경우 횟수에 따라 1차 50만원, 2차 100만원, 3차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러한 법적인 제재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절약과 화재, 폭발 등의 사고 방지를 위해 도입된 “주유 중 엔진정지”가 운전자들의 인식부족으로 유명무실화 되고 있다. 주유소에서는 주유전 시동을 꺼달라고 안내를 했었지만, 손님과 시비가 발생할 우려가 높고 타 주유소를 이용할까봐 이마저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주유 중 엔진정지”는 크게 세가지의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
1991년 3월14일에서 15일 사이에 일어난 ‘낙동강 페놀 오염사건’은 우리나라 최대의 환경오염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 구미공단에 입주한 두산전자가 가전제품의 회로기판 제작용 페놀30t을 유출하면서 발단이 된 이 사건은 일파만파의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에는 수질검사항목에도 포함되어 있지 않던 부색무취의 페놀이 물 소독용 염소와 화학적 반응을 일으키면서 클로로페놀로 변했고 이 과정에서 엄청난 악취가 발생한 것이다. 16일에는 이 수돗물이 250만 대구시민들에게 공급이 돼 사건을 키웠다. 시만들의 항의가 거세졌고 마침내 두산제품불매운동으로 번졌다. 거리에선 두산맥주 깨트리기 퍼포먼스가 벌어질 정도였다. 공추련이 환경허용치인 페놀 5ppm용액에 금붕어 2마리를 넣어 실험한 결과 그 금붕어는 3시간여만에 숨졌다. 언론은 페놀이 심각한 발암물질이라며 대서특필했다. 낙동강페놀은 경남의 취수장에 까지 흘러들어 1300만 남도인들이 심각한 식수난을 겪었다. 이 사건은 우리에게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됐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환경운동이 벌어졌고 정부도 음용수에 대한 기준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후에는 수많은 임산부들이 유산하거나 기형아를 출산했다는 주장이 나와 한번 오염된 물이 우리에게 주는 파장의 심각성을 실감케 했다. 이후에도 낙동강은 2004년1월의 다이옥산사건, 2006년 퍼클로레이드 검출사건등 수많은 오염사건으로 점철돼 왔다.
지난 두 달 동안 경북공동모금회가 ‘희망나눔2012캠페인’을 전개한 결과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넘어서 희망의 소식이 전해졌다. 경북공동모금회는 지난 두 달 동안 95억 원의 모금 목표를 설정하고 캠페인을 전개한 결과 95억 7000만 원이 모금된 것으로 최종 집계돼 온도탑이 100.7도를 기록했다. 목표를 초과 달성한데는 경북공동모금회가 목표 달성을 위해 많은 노력과 분위기 조성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물이기도 하다. 특히 일선 시, 군에서도 적극적인 협조와 유관 기관들의 참여로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었다고 할 수 있어 아직까지 도민들의 온정이 식지 않았다는 것으로 보여 준 것이다. 이번 95억 7000만 원의 기부액은 도민 1인당으로 환산하면 도민 한 사람이 3545원을 기부한 것이다.
연초부터 경북지역에 투자 유치를 위한 활동이 각 지자체별로 시작되면서 2012년이 경북 투자 유치의 해가 될 공산이 크다. 이는 최근 유럽 발 경제위기와 세계 무역 시장의 위축 등 악재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 유치가 활성화 되면 그 성과는 평소보다 배가 되는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미 김관용 경북지사가 새해 벽두에 일본을 방문해 도레이 그룹의 구미 투자 유치를 확정지어 경북 투자 유치의 스타트를 끊었다. 도레이 그룹은 구미에 미래성장산업인 멤브레인 기술을 이전시키는 동시에 앞으로 물산업이 확대 될 경우 추가 투자까지 바라볼 수 있게 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북도는 경북의 주력업종인 부품 산업의 대일 수출과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해서 더욱 강력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으로 있어 희망이 보이고 있다.
최근 경주시청 고위 공직자의 선거개입 의혹이 불거지면서 경주 공직사회가 술렁거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경주 선관위가 발 빠르게 조사를 벌이면서 경종을 울렸다. 당초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실 여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분위기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나 선관위가 전격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벌이면서 술좌석이 마련된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단지 그 자리에 있었던 발언 내용들이 공직자가 특정 후보를 지지했는지의 여부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선관위의 조사가 이루어짐으로서 공직자들의 선거 개입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는 보았다고 할 수 있다. 선관위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고위 공직자의 발언 내용에 대한 제보자를 찾고 있는 만큼 앞으로 처리 결과는 지켜 볼 일이다.
김관용 경북지사가 2012년 시작과 함께 도민들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일본을 직접 방문하고 돌아 왔다. 김 지사의 이번 일본 방문은 한국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일본 기업을 경북에 유치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로 볼 수 있다. 특히 동일본 지역 대지진으로 일본 기업들이 한국에 투자하려는 분위기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경북의 주력 산업이라 할 수 있는 부품소재 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수도 있고 대일(對日) 수출의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지사는 이번 방문에서 도레이 그룹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회장과 단독 회담을 통해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물산업과 관련한 처리기술을 경북에 투자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대망의 2012년은 임진년 용의 해이다. 4월에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이 있고, 12월에 대통령을 선출하는 대선이 있다. 국가의 새로운 지도자를 뽑는 해라서 정가에서는 물론이요, 국민들 사이에서도 분주하게 신경을 쓰는 해이다. 흘러간 지구촌의 뉴스만 보더라도 각 나라의 지도자의 실종으로 나라가 위기에 몰리고, 경제가 파탄을 맞는 경우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 국가의 운명의 존패가 지도자의 정신과 수완, 그리고 사상과 철학에 따라 국민들의 생활상이 크게 바뀌고, 또한 흔들린다. 정말 우리주변에 지역을 대표할 대표자가 그렇게도 궁핍한가. 크게 지지하고 앞서는 인물이 없어 지역마다 고충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희생과 봉사 그리고 소통과 나눔의 자세만 갖추면 거룩한 인물로 평가 받는 것이 현실인데 인재가 없다는 말은 왠 말인가.
한나라당의 공천을 위한 여론조사가 25일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된다고 한다. 따라서 공천을 희망하는 예비후보자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상주시 국회의원 선거에는 한나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2명, 민주통합당 예비후보자 1명, 무소속 2명 모두 6명의 예비후보자가 뛰고 있다. 이중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는 후보자 3명중 한명이 결정되고 나면 한나라당, 민주통합당, 무소속 해서 4명이 본선선거전을 치르게 된다. 지역정서상 한나라당 공천이 당선의 우선조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한나라당 공천을 받기위한 경쟁이 본 선거만큼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국가무역 1조 달러 달성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한 경북도가 2012년 수출 목표를 지난해 520억 달러 달성보다 5.8% 높게 550억 달러로 잡았다. 현재 국제 무역 환경이 유럽의 재정위기에 중동 지역의 석유 파동 조짐이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경북도가 세운 목표 달성은 쉬운 일이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는 이처럼 세계 무역시장 성장세의 둔화가 예상은 되지만 그것을 뛰어 넘기 위해서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지난 2007년부터 지역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서 ‘경북PRIDE기업’ 프로젝트가 시행되고 있어 그 성과를 본격적으로 보여주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그동안 육성해 왔던 ‘경북PRIDE기업’ 의 해외 시장 진출과 수출 증대 방안에 대해서 저돌적인 마케팅 전략을 실행할 계획으로 있다.
경북도가 새해 연초부터 지역 건설업체의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 각종 건설 공사의 조기발주를 단행하기로 해 위축된 건설 경기가 살아날지 관심이다. 특히 정부가 최근 그동안 300억 원 이상 공사에 대해서 최저가낙찰제를 시행하다가 100억 원 이상 공사에 대해서 이를 도입키로 하면서 지역 건설업체들의 심한 반발을 산 바도 있다. 그러나 정부가 그 시행시기를 늦추기는 했지만 유보 기간 동안 지역업체들이 이에 대한 경쟁력을 가지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아직까지 지역 건설업체들은 향후 제도 시행에 대해 불안한 마음은 여전하다. 이러한 시기에 경북도가 일선 시, 군의 건설담당부서 책임자들을 모아 2012년 공사에 대해 조기발주를 결의할 예정이다.
한파로 집집마다 전기·가스를 이용한 난방기 사용이 늘면서 주택화재가 늘고 있다.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누전·가스 차단기가 정상작동 하는지, 가스기구 밸브?배관에서 가스누출은 없는지, 보일러실 배기구가 꺾이거나 틈은 없는지 등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특히, 최근에는 농촌 지역에서 화재가 증가하는 추세다. 매서운 한파로 난방 연료비에 부담을 느끼는 농가에 주로 설치된 화목보일러의 관리 부주의로 화재가 일어나는 것이다. 더군다나 기름·가스보일러와는 달리 사용자가 임의로 설치하는 경우가 많고 관리를 제대로 못해 문제가 되고 있다. 보일러에 직접 불을 때서 난방을 하는 화목 보일러는 외부와 불씨가 닿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일러실 안에서 사용하는 물건은 불에 타지 않는 재질로 된 것을 사용해야 한다. 보일러실 벽과 천정도 불연성 재료로 만들어야 불을 때며 높아진 온도를 견딜 수 있다.
엄격하게 말하면 지난 설날이후가 임진년이다. 육십갑자(甲子)로 일곱 번, 420년전 우리는 왜구의 칩입으로 국가의 존폐가 풍전등화(風前燈火), 누란(累卵)의 위기에 처했었다. 일찍이 10만양병을 주장했던 곧은 선비와 군신들의 주창을 멀리하고 주도권싸움에 매몰됐던 군신들의 대세에 몰려 왜구의 침략을 도외시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참담했던 시절이었으며 강산은 왜구에 의해 마음껏 유린당했다. 수많은 의병들이 들고 일어나 관군의 몫을 대신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이순신이라는 불세출의 장수가 나타나 그나마 남해바다를 지키며 왜구의 목을 죄었고 진주성대첩으로 왜구의 북진을 일시적으로 막기는 했지만 강산의 유린을 막지는 못했다. 제왕은 북으로 북으로 몽진을 거듭했고 그 사이 수많은 백성들이 도륙당했다. 진주성은 7만 군관민이 왜구에 의해 무참히 살육당했으며 진주성과 남강은 온통 찢긴 살점과 핏물로 붉게 물들었다. 지금도 진주성을 돌아보면 그때 숨진 원혼들이 구천으르 헤메고 있는 듯하다. 420년전의 일이다.
경북도가 원자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온배수를 자원화 하기 위해 연구용역보고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원자력 발전소에서 버려지는 것으로만 여겼던 온배수를 새로운 해수자원으로 개발한다는 측면에서 이 연구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것은 원전 온배수의 해양 자원화를 하려면 기술개발도 뒤따라야 할 것이고 연구 결과에 따라서 폐수가 자원이 된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이기 때문이다. 해수의 온도를 강제적으로 높이려 한다면 그만큼의 에너지 소비가 동반되어야 하지만 자연적으로 온도가 높아진 해수를 활용한다면 새로운 에너지를 개발하는 것과 다름없다 하겠다.
경주시청 고위 공무원의 선거개입 의혹이 불거지면서 경찰과 선관위가 대대적인 단속에 나설 조짐이다. 따라서 공직자들은 특정 후보를 도와 줄 의사가 있다 하더라도 행동을 잘못하다가는 본인은 물론 후보자 당사자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경주지역에는 26일 선관위를 비롯한 경찰이 이번 의혹에 대해 경위를 파악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나 경찰이 움직인 자체만으로도 공직자의 선거 개입을 차단하는 효과가 충분히 있다고 하겠다.
고문경찰이었던 이근안목사가 마침내 자신이 소속된 교단으로부터 파문을 당했다. 그는 고 김근태전의원을 칠성판에 올려놓고 고문했던 장본인이었다. 세상이 바뀌어 영어의 신세가 된 그는 교도소에서 기독교에 귀의, 신학을 공부해 목사가 됐다. 후에 그는 고 김근태의원을 만나 과거의 잘못에 대해 용서를 빌었고 김의원은 “그게 어디 모두 당신 탓만이겠느냐”며 관용했다. 그러나 김근태의원이 사망하자 다시 이근안씨가 언론의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그가 김근태의원의 빈소에 나타나 속죄의 눈물을 흘릴 것인가가 관심사가 됐고 끝내 그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자 이번에는 언론이 그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가까스로 찾아낸 그의 삶은 비참했다. 부인이 폐지를 주워 생활을 하고 자신도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며 고통을 받고 있었다. 여론의 도마에 오르자 이번에는 그를 목사로 안수해준 교단이 문제를 삼고 나섰다. 어떻게 그런 사람이 목사가 될 수 있느냐는 여론에 굴복해 마침내 목사직을 박탈한 것이다. 그는 이제 신(神)이 버린 남자가 됐다. 여론의 힘은 종교마저 그를 버려 마지막 안식처 마저 빼앗아 버린 것이다.
기상여건 변화가 심한 요즘 전국 도처에서 크고 작은 화재로 인 해 귀중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화재경각심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다. 겨울철에는 차가운 계절풍이 불고 습도도 낮아 주위의 물체들은 매우 건조한 상태로 놓이게 되며, 난방기구를 많이 사용하게 됨에 따라 난방기구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2011년도 경주소방서 화재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총356건 중 주택화재가 71건으로 전체화재의 20%을 차지하고, 원인별로 보면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67건으로 전체화재의 47% 차지하고 있는 만큼 가정화재예방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철 가정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전기적인 원인을 살펴보아야 한다. 한 개의 콘센트에 여러 개의 전열기구를 사용하지 말아야하며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플러그를 뽑고, 어린이에게 불을 맡기거나 불장난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취침전이나 외출시에는 화기 및 전기, 가스밸브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얼마 전 관내 공동주택 소방차량 접근, 활동여부 등을 파악하여 조사한 바 있다. 조사결과 70% 정도가 화재발생 시 주차 및 비좁은 진입로 등의 원인으로 인해 화재발생 시 소방차량 접근 또는 활동이 불가능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불이 나더라도 소방차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것으로 해석된다. 아파트를 포함한 공동주택의 화재는 엄청난 파급성과 인명피해로 인해 그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으나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예를 들어 통로 및 각 세대에 비치돼 있는 소화기들은 이미 유효기간을 지난 지 오래고, 실내 천정에 설치된 스프링클러는 정상적인 기능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관리가 소홀하다.
이인선 경북 정무부지사가 부임할 때 경북 행정에 여성의 힘이 필요하다는 것이 반영된 인사로 평가됐다. 굳이 경북의 행정뿐만 아니라 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의 잠재력이나 능력이 인정받고 있다. 이것은 남성보다 여성이 우월하다는 것보다 그동안 우리 사회의 깊숙이 뿌리 내려져 있는 남성 우선 사회 내지는 부계(父系) 사회가 되다 보니 여성의 능력이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한데서 비롯된 것이다. 따라서 그동안 남성에 비해 여성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살리고 이것을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이끌어 낸다는 점에서 여성 파워의 활약이 기대가 되는 것이다. 경북도가 여성 공무원 400여 명을 대상으로 power-up 교육을 실시하기로 한 것은 여성에 대한 배려가 아니라 당당한 여성 공무원으로서의 역할을 보여 주기 위한 시도로 보여진다.
군자행(君子行)’에 ‘군자는 미리 방지하여 혐의 받을 염려가 되는 곳에 있지 말 것이다. 오이밭에서 신을 고쳐 신지 않으며 오얏나무 아래서는 관을 고쳐 쓰지 않는다’(君子防未然 不處嫌疑問 瓜田不納履 李下不整冠)고 했다. 본인이야 아니면 그만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것은 본인 생각일 뿐, 다른 사람은 그것을 알아주지 않는다. 선거철만 되면 공직자, 특히 고위 공직자들이 자신들의 앞날을 생각해 공직선거에 출마한 후보에게 보이고 싶어 하는 심리가 작용하기 마련이다. 물론 학연, 지연, 어떤 인연으로 인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경우도 짐작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그것은 평소 때의 관계이지 지금 선거에 불이 붙어 후보자들은 죽기 아니면 살기식으로 혈안이 되어 있는 상황에 고위 공무원들이 사실 여부를 떠나서 그러한 자리에 있었다는 자체는 오해를 살만하다.
새해가 되면 전통놀이 가운데 연을 날리며 멀어져 가는 연실에 액운(厄運)을 떠나보내고 소원(所願)을 빌기도 한다. 설 명절을 보내면서 우리 국민들도 묶인 실타래가 풀리듯이 2012년 한 해 모든 일들이 술술 풀려 나가기를 서로 소원했을 것이다. 2012년 대한민국은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대 변혁의 시대가 예고되고 있다.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운명처럼 다가온 2012년은 희망과 기대 또한 그 어느 해보다 강한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 명절 연휴를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 온 우리 사회는 이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소리들이 각 분야에서 들리고 있다. 명절 연휴 동안 주고 가족 친지와 지역과 동료 간에 나누었던 많은 사연들은 2012년을 설계할 밑거름이 될 것이고 곧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민심의 향배가 될 것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먼저 올 한해는 대한민국 정치사에 큰 획을 그을만한 선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