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이동이 시작되는 ‘설’이 다가왔다. 넉넉하지는 않지만 고향으로 향하는 마음만은 풍성하기를 기원한다. 고향으로 향하는 마음은 어느 때 보다 빨리 달려가고 싶은 것이 설 명절이다. 지난해 국제 경제위기 속에서 기업들의 어려운 사정으로 인해 근로자들도 호주머니가 얇아진 탓에 소비심리도 위축되는 현상이 나타나 모두가 풍족한 설을 맞이하지는 못할 것 같다. 그러나 작은 정성이 담긴 선물 보따리를 들고 고향을 향하는 마음은 지난해 힘들었던 한 해를 훌훌 털어 버리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기 위한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고향 친지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힘들었던 시간들을 모두 잊어버리고 다시 일자리로 돌아와 새로운 출발이 되어야 할 것이다. 설 민족 대이동에 꼭 따라오는 것이 사고 소식이다.
본지가 4.11 총선과 관련해 경주지역 예비후보들의 자질을 검증하고 설 명절 동안 시민들에게 예비후보들의 면면을 알리기 위해 경주에서는 처음으로 후보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의 강한 요구에 과연 어느 후보가 적합한 지에 대해서도 시민들이 비교, 판단할 수 있도록 후보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날 후보들은 각자가 ‘경주발전의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최대한 자신을 알리기에 주력했다. 예비후보들은 경주지역의 시급한 현안문제에 대해서 FTA에 따른 농축산 농민에 대한 대책, 화합과 소통의 문제, 지역균형발전, 도심 경제 살리기, 관광 활성화 문제, 일자리 창출 문제, 역사 문화도시 발전 방안 등 다양한 현안들이 도출됐다. 앞으로 예비후보들은 각기 자신들이 생각하고 있는 현안 문제에 대해서 충분한 대책을 강구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답안도 시민들에게 내놓아야 할 것이다.
소방시설 중에 자동화재탐지설비라는 소방시설이 있다. 이 시설은 어디에선가 불이 붙어 화재가 발생하였을 경우 자동으로 알려주어 사람들이 피할 수 있게 하거나 신고를 할 수 있게 하여 화재를 초기에 진압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용한 설비이다. 하지만 모든 건물에 설치하여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에만 설치하는 소방 설비이기도 하다. 인명과 재산피해가 큰 대형화재가 발생하면 ‘화재가 발생했지만 경보설비가 작동되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라든가 아니면 ‘경보기의 소리가 들리지 않아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몰라 대피를 늦게 했다’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 이는 대부분 건물의 관계자가 자동화재탐지설비의 전원을 꺼놓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그랬을까?’ 하는 의문이 생기는데 이는 화재에 대한 예방의식과 안전의식 부족으로 인한 관계자들의 안일함에서 빚어진 것이다.
권력은 반드시 부패하는가. 지금까지 우리가 겪어온대로라면 그 대답은 “그렇다”이다. 인류역사상 단 한번도 부패하지 않은 권력은 없었기 때문이다. 로마제국의 멸망이 부패가 원인이었고 차우체스쿠의 비참한 최후는 부패의 끝이었다. 권력은 허영을 동반하기 좋은 토양을 갖고 있다. 그 허영이 부패라는 바이러스의 온상이다. 지금 자스민운동으로 곤욕을 치러고 있는 중동의 지도자들과, 이미 비참한 최후를 맞은 지도자들 대부분이 엄청난 부를 축적하고 자산의 집을 아방궁으로 꾸며놓고 살아온 사람들이다. 권력에 취해 민생을 외면한 채 마치 자신이 누리고 있는 권력이 영원할 것으로 믿었던 결과이다. 뒤돌아 보면 우리나라도 어김없이 그같은 과정을 밟고 있다. 역대 정권중 부패하지 않은 정권이 없다. 이명박정권도 어김없이 부패의 길을 걷고 있다. 대통령의 친인척이 뇌물을 받아 감옥신세를 지고 고위공무원들이 업무상 얻은 정보로 주식을 사모으는등 전방위적이다. 청와대의 고위 비서관의 범죄연루설도 다른 정권과 다를바 없는 전철이다. ‘권력의 절대부패’라는 등식앞에 국민들은 실망과 좌절을 느낀다. 한나라당의 쇄신은 디도스사건과 당대표 선거 돈봉투사건으로 역풍을 맞고 있다. 집권여당의 주류가 당권을 잡기위햐 돈봉투를 돌린 사실은 부패의 극치라 할 수 있다. 권력속의 권력을 쥐기 위한 치졸한 방식으로 국민들은 차디찬 시선을 한나라당에 보내고 있다.
경북도와 대구시 산하 공무원들이 일제히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 장보기에 나서면서 활기를 찾는 듯하다. 일선 시, 군, 구에서도 공무원들이 솔선해 전통시장을 찾고 있고 농협이나 공공기관들도 전통시장 상품권 구매와 시장 보기에 나서면서 예년에 비해서 전통시장의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다행스런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물론 설 명절을 앞두고 자연스럽게 늘어난 전통시장 고객들도 있겠지만 전체적인 분위기가 전통시장을 찾아보자는 생각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은 붐비고 있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그동안 자치단체나 공공기관들이 노력한 결과라 하겠다.
우리나라 중부지역 동서와 남북의 축이 되는 도시인 김천시가 지역적 특성을 살려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특히 KTX 철도망 부설이 이루어지면 도시 접근성 면에서 국토의 중심 축일뿐 아니라 경북의 으뜸도시로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김천시민들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다. 앞으로 4년 후인 2016년까지 김천을 기점으로 하는 남북 내륙철도가 놓이게 된다. 정부가 이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국책사업에 6조6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을 지난해 확정한 바 있다. 이 계획은 김천에서 성주와 고령, 합천과 의령을 지나 진주로 연결되는 184㎞의 국가철도망이 구축된다.
전하여지는 말 가운데 “소년은 미래를 위해 살고, 장년은 현실을 위해 살며, 노년은 과거를 위해 산다”는 말이 있다. 사람의 생각은 그들이 살아온 과정에 따라서 인간의 포부도 정하여지는 것이다. 성장하는 젊은이에게는 창운의 꿈이 필요하고, 먹고 살기에 급급한 아버지시대는 과거와 미래의 중요성 보다는 현실이 다급한 처지이다. 그리고 인생의 노년 길을 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과거가 더없이 소중하고 그립다. 다가올 일이던 현실이던, 흘러간 세월이던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그 시절에 대한 애착과 희망일 것이다. 이처럼 기회란 시기의 포착과 그 흐름의 중요성을 먼저 감지한 사람만이 소유할 수 있는 시간의 나침판인 것이다.
며칠 있으면 한해가 시작되는 첫날인 설날이다. 설이라는 말은 새해 새날이 시작되는 날 이라는 뜻을 가진 동시에 삼가다 또는 조심하여 가만히 있다 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예로부터 설이란 그저 기쁜 날이라기보다 한 해가 시작된다는 뜻에서 모든 일에 조심스럽게 첫발을 내딛는 매우 뜻 깊은 날인 것이다. 명절이라고 하면 대부분 멀리 떨어진 가족, 친지들과의 만남과 즐거운 명절 보내기를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우리 소방공무원들은 설날 연휴기간동안 특별경계근무에 들어가면서 각종 재난상황 발생을 대비해야하기 때문에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다.
물갈이 논쟁이 한창이다. 한나라당 쇄신위는 현역 국회의원의 25%인 34명정도를 물갈이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한다. 반발도 만만찮다. 친이계를 배제하려는 음모라는 주장이다. 이재오의원은 일련의 움직임이 자신을 겨냥한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분당설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국민들은 물갈이가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오히려 대상자를 더 늘여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찮다. 물갈이는 필요하다. 어릴 적 동네 공동우물은 일년에 한번쯤은 대청소를 통한 물갈이를 했다. 여럿이 공동으로 사용하다 보니 이물질이 우물에 빠져 쌓이는등 오염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이날이면 동네에선 한바탕 잔치를 벌였다. 엄숙히 제를 올리고 농악대가 지신을 울린후 몸을 정갈하게 한 주민 몇이 우물속에 들어가 대청소로 물갈이를 했다. 물갈이는 수족관과 다중이 사용하는 물탱크등도 필수적이다. 그러나 물갈이를 신중하게 하지 않으면 더 큰 화를 자초한다. 사람은 물을 갈아 먹다가 배탈을 만나거나 얼굴과 피부에 알레르기현상이 나타나 곤욕을 치르기도 한다. 맑은 물로 갈아 기존의 물도 정화하려는 시도가 구정물로 인해 오히려 기존의 물도 썩게 만들 수도 있다. 그래서 물갈이는 반드시 필요하나 신중해야 한다. 오염이 무서워 물갈이를 미루다간 전체가 썩을 수 있다. 한나라당의 경우 25%라는 상한선에 매일 것이 아니라 썩은 곳은 도려내겠다는 의지로 모든 환부는 도려내야 한다.
불이 났을 경우 가장 먼저 해야 할일은 불이 난 사실은 건물내 모든 사람에게 알려 신속히 대피하는 일이다. 대부분의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보면 불이 난 사실을 알지 못하였거나 뒤늦게 알아 대피가 늦은 경우이다. 화재가 발생하면 열이나 연기를 신속히 감지하여 알려주는 설비가 바로 자동화재탐지설비이다. 특히 칸칸이 구획되고 소음 등으로 경보음이 잘 들리지 않는 노래방이나 여관 등에는 꼭 필요한 설비이다. 노래방의 경우는 대부분 사람들이 술에 취해 있고 노래 및 반주기에 의한 소음으로 경보음 등이 잘 들리지 않을 경우가 있으므로 각 구획된 실마다 경보벨을 달아주는 것이 좋다. 또 불이 났을 경우 카운터에서는 경보음과 동시에 마이크 및 노래 반주기 등의 전원을 차단하여 사람들에게 비상상황을 알려주는 것이 좋다. 2009. 1. 14. 사망자 8명을 발생케 한 부산노래주점 화재의 경우 사망자 모두가 한 룸에 모여 있었고 술에 취해 초기 경보음을 듣지 못한 결과이다. 뒤늦게 탈출을 시도했지만 내부 전체가 농연에 휩싸여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 한 것이다. 또 이러한 설비가 고장난 상태로 방치 한다던지 장난으로 벨을 누르는 행위등은 생명을 담보하는 행위이므로 절대 삼가야겠다.
대구시의회와 경북도의회가 각 지역의 발전은 물론 상생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지리적으로나 행정적으로 상당한 연관성과 공통적 현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행정법상 엄연한 개별 자치단체로 여겨져 온 것이 사실이다. 한편으로는 경쟁적 관계에 놓이면서 특정 사안에 대해서는 이견(異見)을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양 자치단체가 자기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경우도 있었다. 물론 양 자치단체가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서로 발전하려는 의욕을 보인 긍정적인 면도 있다. 그러나 대구를 밟지 않고 경북을 갈 수 없고 경북을 지나지 않고 대구에 들어갈 수 없는 서로 가까운 이웃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동안 타당성 조사 등으로 결정이 미루어지고 있던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노선이 지역민이 원하던 쪽으로 방향이 잡혀 환영할 일이다. 이 노선은 그동안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는 육지를 통하는 노선이었으나 이번에 변경돼 결정된 것은 영일만 항쪽으로 노선이 변경, 영일만 대교를 통과하도록 변경 결정된 것이다. 이번에 확정된 도로 노선은 영일만항을 가로지르는 9.1㎞의 해상구간에 사업비 1조 1,400억원으로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된다. 동해면을 시점으로 4.2㎞는 해저터널로 또 하나의 지역 볼거리가 될 것이다. 이는 부산의 가덕도와 거제도를 잇는 해저 터널이 경남 남해권의 새로운 교류의 물꼬를 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 거가대교를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지역경제에도 작은 보탬이 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외국인 관광객 수가 1천만 명 시대에 접어들었고 그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은 23%에 해당한다. 그 만큼 우리나라 관광 시장의 주 고객은 당연히 중국인일 수밖에 없다. 중국인 국내 관광의 패턴은 서울이나 제주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고 지방은 다소 떨러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중국 관광객을 지방에서 잡기 위해서는 맞춤형 관광 상품 개발이 요구되고 된다고 하겠다. 경북이 중국의 수학여행단을 유치하기 위해 차별화된 관광 상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을 수립했다. 경북의 문화를 관광상품화 해 한국을 보기 위해서는 경북을 보면 알 수 있다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경북이 영주시와 공동 기획한 ‘제1회 충·효·예 한·중 청소년 문화교류 캠프’에 중국 청소년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월성원전 1호기 수명연장 문제에 방폐장 공기 연장 문제가 겹치면서 경주시가 다시 시끄러워지고 있다. 시민을 대표하는 경주시의회와 그동안 반대 투쟁을 해왔던 핵관련 시민단체가 동시에 월성원전 1호기 수명연장 반대와 방폐장 공기 연장을 반대하고 나서 앞으로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시의회는 16일 긴급의원 간담회를 열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의회는 지난 12일 월성원전 가동중지 사태는 한수원이 수명이 다 된 월성원전 1호기의 수명연장을 위해 압력관 교체공사를 하고 수명연장을 결정하려는 밀실계획에 치명타를 입힌 사태라며 수명연장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아름다움을 가리켜 미적(美的)이라고도 하고 예술이라고도 한다. 예술이란 학예와 기술만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독특한 표현양식에 의해서 미를 창작・표현하는 활동을 말하는 넓은 분야다. 아름다움이 학술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생활의 많은 분야에서까지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의 많은 관심 중에 하나가 아름다움을 위한 행동이나 흔적을 추구하면서 산다. 그래서 많은 것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노력과 활동을 많이 하면서 아름다운 관계를 맺기를 애쓴다. 그런 갸륵한 마음의 뿌리가 존재하기에 아름다운 환경을 조성하고 거기에서 늘 그리움을 두고 사는 것이 인간의 공통된 염원이기도 하다. 아름다움에는 거짓이 없고, 악이 없으며, 질투와 시기도 없는 낙원이다. 실생활 가운데 하나로 간혹 유원지나 식당, 그리고 공중화장실에 가면 ‘아름다운 사람은 머물고 간 자리도 아름답다’라는 표어가 적혀있다. 한번 뒤돌아보고 가는 습성이 생긴다. 인간의 형성과 평가에는 원칙이 있는데 첫째가 진실된 말을 하느냐(眞), 그리고 마음씨가 바르고 착하냐(善), 셋째가 용모와 몸가짐이 단정하고 얼마나 아름다우냐(美)로 지적이 된다. 앞의 세가지를 함께 겸비한 사람을 가리켜 ‘아름다운’사람이라 한다.
연일 매서운 한파가 몰아침으로 인해 실내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이런 때 일수록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하는데, 특히 겨울철에 빈발하는 뇌졸중을 조심해야 한다. 뇌졸중이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 손상이 오고 그에 따른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전 세계에서 매 6초마다 1명이 뇌졸중으로 사망하며, 미국에서만 매년 13만7000명의 사람이 뇌졸중으로 사망하며, 우리나라에서도 단일질환 사망률 1위를 뇌졸중이 차지하고 있다. ‘중풍’이라고 흔히 말하며,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의 파열로 인해 뇌 조직 내부로 혈액이 유출되어 발생하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로 나뉘어 진다.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위협은 우리나라에도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우선 미국의 이란제제로 원유수급에 차질이 예상되는데다 호르무즈해협 봉쇄는 다른 수입선의 운반에도 장애가 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수급차질에 대비 다각적인 대책을 세우고 있다. 아프리카를 순방중인 김황식국무총리는 오만국왕과의 회담에서 만약 이란석유 수입제한과 호르무즈해협의 봉쇄가 이루어 지면 오만이 협조해 달라고 당부해 긍정적 답변을 얻었다고 한다. 에너지 수입원의 다각화와 비축물량확대, 다양한 에너지원개발등이 요구되고 있지만 그마저도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에너지 운용은 벌써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이번 겨울들어 한차례 대규모 정전사태가 일어났고 전력사용의 피크타임은 여름에서 겨울로 옮겨와 원만한 수급을 위협하고 있다. 전기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전열기구가 급격히 늘어나 남방용과 상업용전기사용이 산업용전기의 수급을 위협할 상황에 돌입한 것이다. 전기발전의 주 원료가 석유인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전력예비율이 한자리수에 머물고 있어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면 발전시설의 확대는 불가피하다. 그중 가장 실질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원자력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정부는 이같은 수요증가에 대비, 경북영덕과 강원도에 원자력발전소를 건립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상주를 발전시키겠다고, 개인의 어떠한 희생(?)도 감수하겠다는 굳은 의지로 선관위에 19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자가 5명에 현역 국회의원, 시민단체 대표자 등 현재까지 7명에 달하고 있다. 후보자들의 면면은 지역발전을 위한 능력이 있어서 부족하거나 미흡한 부분이 없는 그야말로 국회의원 후보자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4년의 국회의원 경륜, 40여년의 청렴한 군인, 30여년의 행정가, 도의원 경험과 법조계 경륜, 시민단체 활동가 등 모두가 나름대로의 역할론에 시민들의 선택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후보자들은 인맥과 경륜을 앞세워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모두가 내가 적임자이고 나만이 할 수 있다는 점을 지나칠 정도로 강조하고 있는 점은 옥의 티라고 할 수 있다.
12일 청송군청 대회의실에서는 이색적인 신년교례회가 열렸다. 이날 신년교례회는 주관단체인 여성연합회 회원들과 청송군 기관단체장, 지역 사회단체장들이 새해 인사를 나누고 2012년에는 청송군을 더욱 발전시키자고 다짐하는 자리였다. 지난 한 해 동안 있었던 힘들고 어려웠던 일들을 모두 잊고 다시 시작하자는 의미에서 신년교례회가 열린 것이라 하겠다. 그러다 보니 서로 웃으며 기분이 좋아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되었으리라 짐작은 간다. 그런데 청송군 청사에 울려 퍼진 트로트 음악 소리에 공무원들은 물론 민원인들도 발길을 멈추었을 것이다.
한미FTA가 발효되면 가장 타격을 입는 분야가 경북의 과수농가다. 이에 따라 경북은 과수 농사 보호를 위해 여러 가지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까지 농민들은 피부로 와 닿지 않는다.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까지 나서서 경북도민들에게 설명은 하고 돌아갔고 김관용 경북도지사도 직접 농민들을 찾아가 한미FTA에 대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한미FTA에 대비해 과수 농가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경쟁력을 갖추어 소득이 안정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경쟁력 있는 과수 농가들이 농식품을 브랜드화 할 수 있도록 경북도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야 하는 것이다. 또 특성 있는 과수들을 국내 시장 보다는 해외에서 경쟁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어 주는 것도 경북도가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