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세계선수권 본선 진출을 노린 박기원호가 '숙적' 일본을 물리치고 목표를 달성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배구대표팀은 8일 일본 아이치현 고마키 파크아레나에서 열린 2014년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아시아지역 최종라운드 일본과의 최종전에서 3-0(25-19 25-20 25-13)으로 승리했다. 3승을 기록한 한국은 2승1패의 일본을 따돌리고 조1위에 주어지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2006년 일본에서 열린 대회 이후 8년 만에 대회 출전을 확정했다. 경기가 열린 고마키 파크아레나는 3000석이 모두 매진이었다. 특별한 한·일전이었다. 이날 아침 일본은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 유치를 확정했다. 올림픽 유치 확정 후 12시간 만에 열린 첫 국제무대가 한-일전인 셈이었다. 일본은 이 경기 승리를 통해 올림픽 개최 분위기를 이어갈 참이었다. 경기장 네 군데 모퉁이에는 '축 2020년 도쿄올림픽'이라는 대형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장내 아나운서도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2020년 도쿄올림픽 유치를 확정했다. 모두 박수로서 기뻐하자"고 외치면서 분위기를 만들었다.
레슬링이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9일 오전(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125차 총회에서 레슬링을 2020년 하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레슬링은 이날 열린 총회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종목을 가리는 1차 투표에서 총 95명의 IOC위원 가운데 과반수인 49표를 얻어 야구·소프트볼(24표), 스쿼시(22표)를 따돌리고 2차 결선 투표 없이 정식 종목으로 체택됐다. 이로써 레슬링은 지난 2월12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IOC 집행위원회에서 선정한 25개의 올림픽 핵심 종목(Core Sports)에서 제외된 뒤 약 7개월 만에 2020년 하계올림픽 정식종목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레슬링은 1904년 제3회 세인트루이스올림픽 이후 2020년 제32회 도쿄올림픽까지 끊김없이 올림픽 무대에서 꾸준히 선보일 수 있게 됐다.
구미시는 지난 8일 오전 10시 국내 정상급 엘리트 선수 및 전국 각지의 동호인, 일반시민 등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2013 구미새마을마라톤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 대회는 식전행사를 필두로 개회식, 몸풀기 체조를 거처 하프 및 10km 선수들의 출발을 거쳐, 5km 선수들의 건강달리기로 이뤄졌다. 특히 식전행사에서는 평상시 마라톤에 관심이 많은 텔런트 심양홍, 개그맨 이상훈씨 등 연예인들이 참석해 대회분위기를 북돋았으며, 지난 1992년 바로셀로나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인 마라톤 영웅 황영조씨도 참석해 선수들에게 희망을 심어 줬다. 경기는 엘리트 부문과 마스터즈 부문으로 나눠 개최됐으며, 하프 코스에 출전하는 엘리트 선수들과 10km와 5km의 일반 동호인 등 5천여명의 건각들이 참가해 완주의 기쁨을 맛보기 위해 끝까지 인내하며 달리는 모습에 응원나온 시민들 모두가 큰 박수를 보냈다.
오릭스 버펄로스의 간판타자 이대호(31)가 다시 한 번 자신의 진가를 확인했다. 이대호는 4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3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출전, 6회말 시즌 22호 결승 투런 아치를 그려내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양팀이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6회말 무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등장한 이대호는 지바 롯데 선발 가라카와 유키를 상대로 선제 투런포를 날렸다. 가라카와의 시속 133㎞짜리 바깥쪽 직구를 받아쳐 백스크린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결승포를 터뜨린 것이다. 지난달 29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에서 홈런을 친 이후 6일 만에 홈런을 기록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5일 "이대호가 6회 가라카와의 직구를 파악하고 중월 선제포를 터뜨렸다. 에이스 가네코 치히로의 호투를 거든 것은 이대호였다"고 평가했다. 이대호는 "가네코가 상대 타선을 누르고 있어 4번 타자로서 한 방 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타구가 펜스를 넘어가줘서 다행"이라고 겸손하게 소감을 밝혔다. 오릭스의 모리와키 히로시 감독도 중요한 순간에 "한 방을 보여준 이대호의 솜씨"에 대해 극찬했다.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볼넷 3개만을 얻어내고 무안타에 그쳤던 추신수는 2경기만에 멀티히트를 작렬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지난달 25일부터 11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이틀만에 멀티히트를 날린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85를 유지했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추신수는 브랜던 필립스의 2루타로 3루를 밟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2회 1사 2,3루의 찬스에서 타석에 선 추신수는 2루수 앞 땅볼을 쳤다. 그 사이 3루에 있던 잭 코자트가 홈을 밟으면서 추신수는 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시즌 47타점째. 이날 신시내티의 선취점이었다.
'수호신' 임창용(37·시카고 컵스)이 마침내 메이저리그(MLB) 입성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인 MLB.com에서 컵스를 담당하는 캐리 머스캣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CarrieMuskat)을 통해 "임창용이 컵스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5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임창용은 컵스가 4일 발표한 두번째 메이저리그 콜업 명단에 이름이 빠져 사실상 올 시즌 빅리그 승격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예측을 낳았지만 바로 합류에 성공, 꿈을 이루게 됐다. 컵스는 4일 우완 투수 저스틴 그림(25), 좌완 투수 브룩스 라일리(25)와 잭 로스컵(25) 등 유망주 투수들과 포수 J.C 보스칸(34) 등 4명을 메이저리그 선수로 등록했으나 당시에는 임창용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올 시즌 컵스와 계약을 맺은 임창용은 산하 트리플 A팀인 아이오와 컵스 소속으로 11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0.79(11⅓이닝 1실점) 탈삼진 12개를 잡아내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임창용(37·시카고 컵스)의 메이저리그(MLB) 40인 확대 엔트리 진입이 또다시 무산됐다. 컵스는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완 투수 저스틴 그림(25), 좌완 투수 브룩스 라일리(25)와 잭 로스컵(25), 포수 J.C 보스칸(34) 등 4명의 선수를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확대 엔트리가 적용된 첫날인 지난 2일 컵스는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던 외야수 라이언 스위니(28)와 내야수 루이스 발부에나(28)를 엔트리에 복귀시키고 트리플 A선수로는 우완투수 알베르토 카브레라(25)를 불러 올렸다. 컵스는 당시 4~5명의 선수를 추가 등록할 것이라고 발표해 임창용의 연내 메이저리그 진입이 기대됐지만 두 번째 추가 명단에서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올 시즌이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추추 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다크호스라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CBS 스포츠의 데인 페리 기자는 4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MVP에 대해 예상하면서 추신수를 다크호스 가운데 한 명으로 올려놨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다가 올해 신시내티로 이적한 추신수는 팀이 맡긴 톱타자 및 중견수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 전국 언론에서 인정할 만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3일까지 132경기에 나선 추신수는 타율 0.285 19홈런 46타점 17도루 93득점을 기록했다. 20홈런-20도루를 눈 앞에 두고 있는 추신수는 출루율(0.415)과 장타율(0.466) 수치도 준수하다. 페리 기자는 "추신수는 지난해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즈)처럼 수비 포지션을 중견수로 기꺼이 바꾼 것에 대해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페리 기자는 추신수가 팀 상황에 맞게 헌신적인 모습을 보인 것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홍명보호가 골 결정력 해결과 첫 승의 숙제를 안고 아이티를 맞이한다. 홍명보(44)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아이티와 평가전을 치른다. 홍 감독은 최강희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았으나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2000년 이후 부임한 대표팀 감독 중 최다무승(4경기) 기록을 남겼다. 홍명보호는 지난 7월 2013동아시안컵에서 3경기(2무1패)에 이어 지난달 14일 남미 '복병' 페루와의 친선경기까지 3무1패를 기록했다. 첫 승이 간절한 상황에서 만난 상대가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에 속한 아이티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4위에 올라있다. 홍명보호가 지난달 평가전을 가졌던 페루(22위)에 비해서도 FIFA랭킹이 한참 낮다. 올해 1월 최고 38위까지 오른 바 있지만 이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아이티는 2014브라질월드컵 본선행 티켓도 얻지 못했다. 2차 예선에서 탈락했다. 한국(56)보다도 FIFA랭킹이 낮다. 홍명보호의 첫 승 제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아이티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지난 6월에 있었던 이탈리아(2-2 무승부), 스페인(1-2 패)과의 2연전에서 짜임새 있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의성군은 농촌지역으로서 국내 최초로 2006년에 도비 지원으로 국제수준의 전용컬링경기장인‘의성컬링센터’를 건립해, 2007년도 개장 이래로 각종 국내외 대회 개최와 국가대표 및 해외 선수들의 전지훈련장으로 이용되고 있어 국내 스포츠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한여름의 영상 35°C가 넘는 무더위에도 컬링경기장의 온도는 영상 5°C를 넘지 않는다. 지금 우리나라 컬링의 메카인 경북 의성에서는 지금 한 여름 속에 빙상경기의 열기가 대단하다. 김복규 의성군수는 컬링경기장을 수시로 방문해 국내외 선수단을 격려하고, 의성컬링센터야 말로 의성군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한국컬링 저변 확대 및 우수선수 육성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면서, 스포츠 마케팅과 시설 점검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4명의 선수들로 구성된 양 팀이 빙상 경기장에서 스톤이라 부르는 둥근 돌을 하우스라고 하는 양궁의 표적처럼 생긴 동심원 중심부의‘티’라는 목표지점에 50M를 밀어 보내면서 경기는 진행되는데,각 선수들의 상대편 선수와 번갈이 2개씩 돌을 밀어 보내는데 상대팀의 돌보다 티에 더 가깝게 돌을 보내면 그때마다 1점씩 얻게 된다. 한팀이 1회당 16개의 돌을 밀어 보냄으로써 1∼8점을 득점할 수가 있으며, 경기 도중에 동료선수들은 빗자루를 사용해 빙상위의 얼음 조각이나 눈가루 등을 제거해서 스톤이 더 멀리까지 가도록 해준다.
'추추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통산 100도루 고지를 밟았다. 추신수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도루 2개를 포함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통산 99개의 도루를 기록했던 추신수는 이날 2개를 추가, 메이저리그 10시즌 만에 100도루 고지를 넘어섰다. 통산 99개의 대포를 기록 중인 추신수는 조만간 100홈런 고지도 밟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밀워키전부터 2경기 연속 침묵했던 추신수는 이날 3경기 만에 안타생산에 성공, 분위기를 전환했다. 타율은 종전 0.278을 유지했다. 첫 타석이 매서웠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밀워키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의 직구를 공략, 우전안타를 터뜨렸다. 흐름을 탄 1사 1루에 나온 조이 보토의 타석 때 15번째이자 통산 100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타이밍으로는 아웃에 가까웠지만 포수의 송구를 받은 유격수 진 세구라가 공을 빠뜨리면서 행운의 도루를 기록했다.
'피겨여왕' 김연아(23)가 뮤지컬 곡과 탱고 곡을 들고 현역 생활 마지막 무대인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 나선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연아가 2013~2014시즌 쇼프트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에 사용할 곡을 발표했다. 김연아는 새로운 쇼트프로그램에 '어릿광대를 보내주오(Send in the Clowns)'를 주제곡으로 사용하며 프리스케이팅은 '아디오스 노니노(Adios Nonino)'를 배경으로 연기를 펼친다. 쇼트프로그램 배경음악으로 사용되는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는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스위니 토드'로 유명한 미국의 뮤지컬 작곡가 스티븐 손드하임이 작곡한 곡이다.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는 1973년 초연된 뮤지컬 '리틀 나이트 뮤직(A Little Night Music)'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곡이다. '올댓스포츠'는 "로맨틱하면서도 슬픔을 담고 있는 곡"이라며 "김연아의 감동적이고 우아한 연기를 기대케 한다"고 설명했다.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6·한국명 고보경)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여자오픈(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26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의 에드먼턴의 로열 메이페어 골프장(파70·640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에서 6타를 줄여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2위로 최종일에 나선 리디아 고는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이는 맹타를 앞세워 최종합계 15언더파 265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단독 2위 카린 이셔(34·프랑스)를 5타 차로 따돌리는 압도적인 우승이었다.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서며 15세 4개월 2일의 나이로 프로대회 남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던 리디아 고는 대회 2년 연속 정상을 밟았다. 리디아 고는 이 대회 첫 2연속 우승자로 기록됐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안타를 하나도 때려내지 못했다. 추신수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22일과 2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때려냈던 추신수는 전날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이날도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볼넷으로 두 차례 출루했을 뿐이다.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80에서 0.278로 떨어졌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윌리 페랄타의 94마일(약 151㎞)짜리 2구째 직구를 노려쳤다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페랄타와 7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추신수는 2루를 훔치려다가 상대 포수에 저지당해 실패했다. 5회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팀이 4-0으로 달아난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그러나 추신수는 후속타자 크리스 헤이시가 땅볼로 물러나 더 이상 진루하지 못했다.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6·한국명 고보경)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여자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2년 연속 우승에 불씨를 당겼다. 리디아 고는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의 에드먼턴의 로열 메이페어 골프장(파70·640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201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1라운드 공동 선두, 2라운드 공동 5위 등 대회 내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리디아 고는 이날 5개의 버디와 2개의 보기를 묶어 3타를 줄였다. 단독 선두 캐롤라인 헤드월(24·스웨덴)과는 1타 차로 역전 우승 가시권이다.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서며 15세 4개월 2일의 나이로 프로대회 남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던 리디아 고는 대회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 2연속 우승자는 아직 없다. 리디아 고가 우승할 경우 처음으로 기록되게 된다.
류현진(25·LA다저스)이 시즌 13승 달성에 또다시 실패했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류현진은 1회초 자니 곰스에게 3점포를 맞는 등 4점이나 내주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경기 초반부터 불안했다. 보스턴 타자들이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노리고 타석에 들어왔다. 결국 1회에만 4점을 내줘 아쉬움을 남겼다.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5피안타 1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95에서 3.08로 높아졌다. 후반기 들어 5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됐던 류현진은 최근 2경기에서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5패째(12승).
박지성(32)이 리그 복귀전에서 시즌 1호 골을 작렬했다. 박지성의 골로 소속팀 에인트호번은 시즌 첫 패배를 간신히 면했다. 박지성은 25일 오전 2시45분(한국시간) 네덜란드 오버레이설 알메로의 폴만 스타디온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에레디비지에 4라운드 PSV에인트호벤과 헤라클레스 알메로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41분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렸다. 박지성은 지난 2005년 5월 이후 8년 3개월 만에 에레디비지에서 골 맛을 봤다. 0-1로 뒤지던 후반 21분 부상으로 빠진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박지성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약 27분을 소화했다. 정식 리그 복귀전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박지성은 자신의 진가를 톡톡히 입증했다. 지난 8일 에인트호번의 공식 영입 발표 이후 복귀전을 저울질했던 박지성은 지난 21일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AC밀란전에서 복귀 신고를 했다. 복귀 후 두 번째 경기 만에 골을 넣으며 필립 코쿠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경북도는 23일과 24일 영주 국민체육센터에서 22개 시군 600여명의 씨름 선수·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2013 경북도씨름왕선발대회를 개최했다. 참가부문은 시·군 대항 단체전과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청년부, 중년부, 장년부로 나뉜 남자부 7개 부문, 매화급, 국화급, 무궁화급으로 나뉜 여자부 3개 부문에서 열전을 펼쳤다. 이번 대회 종합우승은 영주시가 차지해 도지사기와 상장을 받았으며 단체전에서는 포항시가 우승을, 영주시가 준우승을 했다. 또 개인전에서는 초등부에 구미시 표진수, 중등부는 청도군 변민규, 고등부는 영주시 이준희 학생이 차지했으며, 대학부는 영주시 김동명, 청년부는 포항시 김창현, 중년부는 칠곡군 박문수, 장년부는 경산시 장호진 씨가 씨름왕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돌풍의 고려대가 상무를 꺾고 2013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고려대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상무와의 2013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 결승전에서 김지후의 외곽슛과 이종현, 이승현 등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75-67로 승리했다. 고려대는 지난해 1회 대회 1회전(16강) 탈락의 아쉬움을 씻고 대학팀으로는 가장 먼저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상무는 1회 대회에 이어 2연패에 도전했지만 대학의 패기에 밀렸다. 슈터 김지후는 3점슛 5개를 포함해 21점을 올리는 깜짝 활약을 했다. 원래 대학리그에서는 손꼽히는 슈터 중 한 명이다. 이승현(14점 12리바운드)은 4쿼터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와 6점을 올리며 수훈갑이 됐다. 모비스와의 준결승에서 27점 21리바운드의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등 앞선 3경기에서 평균 22.7점 14.7리바운드를 기록한 이종현도 21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이종현은 기자단 투표 75표 중 74표를 받아 대회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다. 부상으로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18일만에 시즌 16호 홈런을 날리는 등 4안타를 몰아쳤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1회말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낸 것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불꽃타를 휘둘렀다. 전날 애리조나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는 등 최근 주춤했던 추신수는 이날 맹타를 휘두르면서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린 모습을 보였다. 추신수는 이날 3루타를 뺀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추신수가 올 시즌에 한 경기에서 4안타를 때려낸 것은 5월1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5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에 이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