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은 인류를 절대빈곤과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데는 크게 기여해왔다. 특히 우리나라가 빈곤에서 벗어나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진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한 것은 과학기술의 힘이 컸다. 그러나 과학기술의 힘은 아직 판도라상자 속의 희망을 끄집어내기에는 역부족이다. 우리가 과학기술적 진보에만 얽매여 과학기술이 인간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고찰엔 소홀했기 때문이다. 최근 제기되는 글로벌 이슈인 환경과 기후변화, 에너지 고갈, 고령화 문제, 새로운 질병 유행 등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과학기술정책적 노력도 부족해 보인다. 이를 위해 미래사회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전망이 있어야 한다. 미래사회의 도전이 무엇이며, 이러한 도전의 사회적 파급효과는 어떠한지, 어떤 정책적 대안이 필요한지에 대한 성찰과 연구가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미래연구'(foresight)다. 미래연구는 글로벌 메가트렌드에 따른 이슈들을 해결하는 미래전략 차원의 패러다임에서 수립해야 한다. 즉, 넓은 통찰력으로 미래를 읽고 장기적인 미래비전의 청사진을 그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미래예측에 기반한 새로운 과학기술정책 패러다임 구축을 위해 이제 정부출연연구소는 기업이나 대학연구소와 차별화된 연구·개발 포트폴리오로 전면 재구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공공복지 및 보건, 재난·재해 대응 등 국민의 삶의 질과 밀접한 문제해결형 과제에 집중해야 한다. 미래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전문가 네트워크 강화 및 생산적인 협업이 필요하다. 국내의 미약한 미래연구 역량, 그리고 미래사회의 복잡성 및 다학제성을 고려할 때 여러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미래연구는 필수다. 국내외 미래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도 요구된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EU의 '제7차 프레임워크 프로그램(Framework Program)'에 13개 국가와 '국제미래아카데미'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우의 사육두수가 3백만마리를 넘어서면서 우려했던 ‘소 파동’이 현실로 나타났다. 한우협회는 소값이 턱없이 떨어져 생산비에도 못미치자 상경투쟁을 하겠다며 정부를 압박하고 나섰다. 당장 암소 30만마리를 정부가 수매하라고 요구하고 나섰으며 뜻이 관철되지 않으면 소 1천마리를 서울도심에 풀어놓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실제로 소값을 보면 농민들의 울분에 충분히 이해가 간다. 서울 도심식당에서 한우소고기를 주문하면 등심 1인분은 3만원이 정가이다. 그러나 생후 1주일된 육우는 1마리에 1만원에 거래된다고 한다. 그것도 사가는 사람이 없고 간혹 사가는 사람이 있으면 파는 사람이 사료용 우유 1포대를 덤으로 얹어준단다. 말이 마리당 1만원이지 사실상 값이 없으며 거래가 아예 이루어 지지 않는 실정이다. 이를두고 축산농가들은 송아지 3마리를 끌고 가야 등심 1인분을 먹을 수 있으니 도대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한심하다는 표정이다. 생산지 소값이 떨어지면 시중 판매가도 내려야 하는데 서민들이 사먹는 소고기값은 그대로인데 산지 소값만 끝간데를 모르고 떨어지니 농민들의 눈이 뒤집어지지 않을 수 없다. 농촌경제연구소는 우리나라 소사육의 적정수를 250만마리 내외로 보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소사육두수는 이미 3백만마리를 넘어섰다. 덩달아 소값도 하락하기 시작, 2010년 암송아지 1마리에 236만8천원선에 거래되던 것이 지난 4일에는 94만9천원으로 1백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2년전 큰암소(600kg) 한 마리는 524만원선이었으나 지금은 369만원선이다. 30%이상 값이 내린 셈이다. 그러나 사료값은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니 소사육농가가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이다.
2012년은 60년 만에 찾아 온 특별한 기운을 가졌다는 흑룡의 해다. 올 해 태어나는 아이는 ‘흑룡 띠’로서 특별한 기운을 타고 태어난 행운아다. 세계적으로 출생률은 20세기 후반 이후 감소세를 이어왔지만 다시 출생률이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 출생률은 1.08로 조사 대상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어 세계적인 출생률과 비교한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결국 이것은 각 가정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우리 사회가 풀어나가야 할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양북 이장 선임을 놓고 파장이 거세질 조짐이어서 한수원 재배치에 이어 또 다른 주민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 대화와 타협으로 충분히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를 양북면장이 입원하면서 진실 게임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 양북면장이 폭행을 당해 병원에 입원했다고 보도되자 당시 양북면장과 면담했던 주민들이 펄쩍 뛰고 있다. 이들 주민들은 양북면장의 이장 선임 번복에 격앙된 청년들이 우유를 끼얹거나 폭언을 한 적은 있어도 구타나 면장을 끌고 다닌 적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현장에는 경찰관까지 있었지만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면 당연히 현장에서 사건 처리가 불가피할 것인데 경찰의 사법 처리가 없었던 것을 보면 폭행 사건은 아니라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현대사회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우리의 생활은 그만큼 복잡해지고 사고발생 위험성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현대인에게 안전에 대한 인식은 더욱 절실하게 요구된다고 본다. 이러한 안전사고를 극복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방법은 소방안전교육이다. 소방안전교육은 안전하고자하는 인간의 기본심리를 바탕으로 사고의 가능성과 위험을 제거할 목적으로 인간의 행동변화와 물리적 환경에서 발생한 상황 또는 상태를 나와 타인에게 위험을 줄 수 있는 요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경제발전을 위한 각종 정책을 펼친 결과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루어 생활여건은 다소 개선되었다고 하나 그에 비해 안전에 대한 투자와 관심 부족으로 인한 각종 위험상황이 여러 가지 형태로 노출되고 있다. 따라서 자구능력이 부족한 우리 어린이들에게는 각종 사건·사고로부터 매우 심각한 상황에 처해질 수도 있다. 이러한 소방안전교육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이루어져야 한다. 즉 소방안전교육을 통해서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평생 배양하여야 한다. 특히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에서 알 수 있듯이 어릴 때 소방안전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임진년 새해가 밝았다. 모두들 60년만에 도래한 흑룡의 해라며 희밍에 부풀어 있지만 올해는 과거 어느때보다 불확실성이 강조되는 한해이다. 국내적으로는 총선과 대통령선거가 있고 정치는 새판짜기가 한창이다. 경제는 세계적 불황이라는 먹구름 속에 저성장, 양극화라는 악재가 만연하고 있다. 남북관계는 김정일 사망이후 북한의 변화를 점칠 수 없는 불안한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그야말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성이 한반도를 뒤덮고 있다. 대통령도 이런 불확실성을 두고 임사이구(臨事而懼)를 올해의 사자성어로 삼았다. 어려운 시기에 큰 일을 맞아 엄중한 마음으로 신중을 기해 지혜를 모아 일을 성사시키자는 뜻이다. 올해의 불확실성은 국내정치에서 찾아볼 수 있다. 선거의 해를 맞았지만 기존 정치집단은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고 이를 뒤늦게 안 정치집단은 새판짜기가 한창이다. 여당은 비상대책위를 구성, 총선에서 다수당의 지위를 지키고 나아가 정권재창출을 달성하겠다는 마스트플랜을 세워놓고 있다. 반면 야당은 범야권을 규합, 힘을 모아 총선을 승리로 이끌고 여세를 몰아 대선에서 정권을 되찾겠다는 야심을 불태우고 있다. 그러나 이런 여야의 뜻과는 달리 국민들은 기존 정치세력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연중 계속되는 정치싸움에 지쳤고 정치인들의 막장형태에 모멸감을 느낀다. 폭력이 난무 하고 잘못을 저질러도 국회의원의 면책특권과 불체포특권을 이용,특권을 누리는 작태에 절망하고 있다. 국민의 아픈 곳이 어디인지 모른 채 그들만의 언어로 정치를 한답시고 거덜먹거리는 국회의원은 더 이상 국민의 대표자일 수 없다는 인식이 팽배한 것이 오늘의 우리 정치현실이다. ,SNS가 시대의 아이콘이 된지 오래됐지만 세대간, 계층간 소통이 없는 아이러니를 우리의 정치현실에서 절감하면서 국민들의 절망감은 더해 가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이런 정치현실이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의 피로감을 덜어주는 변화된 모습으로 바뀌어야 한다. 사파현정(邪破顯正)이야말로 이시대 정치인들이 가져야 할 덕목인 것이다.
2012년 임진년이 시작되면서 성백영 시장의 고민은 이제 현실이 되어 가고 있다. 성 시장의 고민은 다름 아닌 4월11일 치러질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과연 상주국회의원이 누가 될 것인가 이면서도 누가 되었으면 좋겠는가 하는 것이다. 현재 국회의원 후보자들은 현역인 성윤환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종태 전 기무사령관, 박완철 박사, 통합민주당의 송병길, 무소속의 정송 후보와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후보들까지 합하면 최소 5명에서 7명까지 거론되고 있다.
2012년 임진년이 시작되면서 성백영 시장의 고민은 이제 현실이 되어 가고 있다. 성 시장의 고민은 다름 아닌 4월11일 치러질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과연 상주국회의원이 누가 될 것인가 이면서도 누가 되었으면 좋겠는가 하는 것이다. 현재 국회의원 후보자들은 현역인 성윤환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종태 전 기무사령관, 박완철 박사, 통합민주당의 송병길, 무소속의 정송 후보와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후보들까지 합하면 최소 5명에서 7명까지 거론되고 있다.
경북도와 대구시를 비롯해 일선 시, 군이 3일 일제히 신년 인사회를 갖고 임진년 한 해의 각오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2일에는 각 관광서 마다 시무식을 갖고 2012년을 도약의 해로 삼자고 다짐했다. 새해 첫날에도 떠오르는 태양을 보면서 黑龍의 기운을 받아 건강과 발전을 소원했다. 모든 것은 처음이 중요하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나중에는 어긋나게 마련이다. 따라서 각급 기관 공직자들은 2012년을 더욱 봉사하고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자고 다짐한 것이다. 특히 올 해는 우리나라의 미래가 달려 있는 총선과 대선이 실시되는 해다.
경북도가 2012년 강하게 불어 닥칠 FTA 극복을 위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특히 가장 피해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과수와 채소 등 지역 농산물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집중적인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과수와 채소 재배 농가들의 힘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 분야에 대해서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다. 이들 농가들이 FTA를 극복하는데는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먼저 국비와 도비, 시·군비 등 313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가장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친환경 농산물 재배면적을 현재 2.8%에서 3.3%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 진보적 교육이라는 명제 전교조 교사들에게 묻고 싶다. 꿈 많은 초등학교 학생에게 <독재자 박정희>라는 만화책을 읽혀서 그들의 정신적 성장에 무엇이 도움이 될 것인가? 한국이 과연 미국의 식민지인가? 그렇다면 왜 중국을 비롯한 수많은 나라들이 한국식 경제개발모델을 닮지 못해서 안달인가? 친일매국노들과 그 후손들이 아직도 이 나라 정치경제를 좌우하는가? 그리고 일제시대의 친일 재벌 기업들이 지금 과연 얼마나 생존해 있는가? 특정 정치인 한 사람을 잡으려고 친일파를 20여만 명이라고 하는 것들이 과연 옳은 일인가? 그러다 보니 살판이 난 것은 국가적 반역이나 악질적인 친일분자들이었다. 친일파가 너무 많다보니 사실상 없는 것이나 다름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정치지도자는 미래를 이야기해야 하는데 이들이 몰두한 일은 오로지 이미 60여년 전에 사라진 과거 친일분자를 잡는 일이었다. 그러다 보니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항하기 위해서 만든 기관에 엉뚱하게도 일본 전문가가 책임자가 되기도 한다. 일선 교수나 교사들의 잘못된 교육 탓으로 한국의 많은 젊은이들은 보수와 진보를 극심히 혼동하고 있다. 이들이 사용하는 개념들은 기본적으로는 마르크스적인 용어로서 변증법적 유물론의 관점에서 진보와 보수(반동)라는 말이다. 물론 여기에는 생산력의 해방, 생산관계와 생산력의 모순 등의 매우 어려운 개념들이 있다. 쉽게 말해서 생산력은 지속적으로 발전하는데 생산관계가 걸림돌이 되니 생산관계를 변화하는 생산력에 일치시키는 것이 진보라는 말이다
한수원 본사 배동지구 이전 문제로 인해 경주가 하루가 멀다 하고 시끄러운 가운데 이번에는 해당 지역인 양북면에서 이장 선임을 놓고 또다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마을 이장은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고 동고동락하는 주민 가운데 주민들을 위해 궂은일을 맡을 사람을 선임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마을 이장을 맡지 않으려고 사양하는 경우가 많다. 시내권에도 통장 반장을 맡을 주민이 없어 공개 모집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만큼 이장이나 통장이라는 자리가 자신의 시간을 내놓아야 하는 자리라는 것이다. 그런데 양북면에는 서로 이장을 하겠다고 투표를 하고 시위를 하고 선임했다가 번복하고 다시 바꾸고 하는 볼썽사나운 광경이 벌어진 것이다.
올 해 우리나라 소비자물가가 안정적이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전망이다. 따라서 정부도 물가 안정을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있지만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물가는 더 싸늘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12월 및 연평균 소비자물가동향’ 은 12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4.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해 동안 소비자 물가 추세를 보더라도 매월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고 올 해도 소비자 물가를 잡을 특별한 소재들이 보이지 않고 있어 걱정이 되고 있다. 다행히 경북도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4.1% 상승해 전국 평균 4.2%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 수치는 전국 16개 시도 중 6위(낮은 순)에 해당한다.
동양대학교 최성해 총장은 대학총장협회 기관지인 <대학지성> 가을·겨울호(34)를 통해 전교조를 비롯한 이른바 진보진영의 모든 교수, 교사들의 잘못된 진보 이데올로기 교육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대학교 총장으로서 전교조를 비롯 이른바 진보 교수들의 이데올로기를 정면으로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총장의 특별기고를 3회에 나누어 싣는다. ▲ 위험한 나라 최근 우리는 좌우 갈등을 극심히 겪고 있다. 교육도 예외는 아니다. 학교에서는 이른바 전교조를 중심으로 대학에서도 진보진영을 중심으로 이승만, 박정희를 비롯하여 근대사의 많은 업적을 남긴 대통령이나 정치가들에 대해서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분위기가 넘쳐나고 있다. 건국대통령 이승만의 이미지는 사라지고 오로지 독재자의 대명사가 되고 말았고, 근대화의 상징이기도 한 박정희 전대통령도 마치 주지육림(酒池肉林)의 봉건 군주처럼 묘사하는 것이 지성인 것처럼 행세하는 경우를 본다. 물론 이 분들의 행적을 전적으로 옳게만 보자는 말은 아니다. 다만 역사적 인물의 평가는 시대의 공과를 함께 따져야하는 것인데 교육의 일선에 있는 상당수의 교사들이 어느 일방적인 이데올로기를 주입하고 있는 것이 우리 교육의 현실이기도 하다. 노벨상 후보까지 거론되던 유명 시인이 카다피에 대해서 극찬하면서도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끝까지 침묵으로 일관한다. 수많은 탈북자와 꽃제비들이 있는데도 말할 수 없다고 한다. 전환 시대의 양심이라던 교수는 박정희 전대통령에 대해서는 전대미문의 독재자라고 가르치면서도 북한 정권의 폭정과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죽을 때까지 입을 굳게 다물었다. 국민의 정부 당시 청와대 최고위 인사가 모장관을 지칭하며 “이 정부 안에 간첩이 있다.”고 외치기도 했다는 글을 읽었다. 친북 인사였던 유명 목사 한 분이 북한 방문 후 북한 정권에 대해 비판적 발언을 하자 이른바 진보진영에서는 그를 아예 실성한 사람으로 취급하여 화병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한 해가 시작되는 밝은 태양이 솟아올랐다. 2012년은 특별한 기운을 가진 ‘흑룡의 해’라 해서 해돋이를 보는 모든 국민들은 기대감이 다른 해보다 더 많았을 것이다. 2011년의 힘들고 어려웠던 모든 순간들이 흑룡의 기운을 안고 떠오르는 붉은 태양 앞에 모두 사라지기를 바랐을 것이다. 또한 붉은 태양처럼 모든 것들이 활활 타오르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했다. 2012년은 우리나라의 역사 가운데 중요한 시간이기도 하다. 총선과 대통령 선거가 동시에 실시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어느 선거보다 국민의 요구가 강하게 표출되는 선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선거에 무관심하던 2030세대들이 적극적인 참여가 예상되고 있고 안정을 원하던 40대와 50대가 이제는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안동소방서 박진호 소방사가 구급 활동 도중에 또 순직했다. 박 소방사는 평소 소방 공무원을 꿈꾸어 오면서 본인이 공부하고 원하던 구급 소방공무원에 투신했고 그래서 장래가 촉망되던 청년이었다. 26살이라는 아직도 청년인 그가 구급 활동 중에 의식을 잃고 순직한 것은 참으로 안타깝다. 화재진압이나 인명 구조 활동을 하다가 순직하는 소방관의 소식은 수시로 들려 동료들은 물론 많은 국민들을 안타깝게 한다. 이러한 소식을 접할 때면 정부나 관련 기관들이 몇 차례 소방관들의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다가는 언제 그랬다는 듯 유야무야(有耶無耶) 되버리는 것 같다. 소방관들 사이에서는 우리나라 소방관들이 세계적 영웅으로 칭송을 받는다고 한다.
한미FTA가 발효되는 2012년, 대한민국은 세계와 무한 경쟁의 시대에 들어선다. 특히 세계 무역의 가장 큰 시장인 미국 시장을 놓고 교역국간에 국경 없는 무역 전쟁에서 과연 우리나라 경제는 어떻게 될 것인가 촉각이 곤두서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는 2011년 유럽발 경제 위기 상황 속에서도 만족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그나마 위기가 닥치지는 않았다. 따라서 국제 사회에 경제 회복 기미만 있다면 우리나라는 다시한번 도약할 수 있는 해가 2012년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한미FTA가 발효될 2012년은 우리나라가 새로운 무역의 장벽이 허물어지면서 이 기회를 잘 활용하면 약(藥)이 될 것이고 반면 위기로 본다면 독(毒)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바로 한미FTA는 우리나라 경제에 약이 되어 도약할 수 있느냐를 시험하는 해가 2012년인 것이다.
목숨 걸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구하다 순직하는 소방관들을 떠나보낼 때마다 비통하고 가슴이 무너진다. 경기도 평택에서 지난 3일 가구전시장 화재 진압 도중 소방관 2명이 순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관들은 열악한 여건 속에서 사명감 하나로 버티다 매년 소중한 동료 6∼7명을 잃는다. 다치는 사람도 매년 330명 정도다. 소방관은 불을 보면 본능적으로 달려갈 수밖에 없다. 자기 목숨보다 남의 목숨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소방관의 ‘직업 DNA’이기 때문이다. 사회가 복잡 다변화하면서 소방의 개념은 이제 구조구급은 물론, 기상이변, 대형재난, 대테러 등 각종 사회적 위험에 대비·대응하는 의미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화재건수 9.5%, 구조건수 26.1%, 구급 건수 6.8%가 증가돼 그만큼 소방의 역할과 수요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급증하는 소방수요에 따른 소방재원은 확보되지 않고 있다. 더욱이 소방인력 부족과 소방장비의 노후화로 소방여건은 나아지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열악한 지방소방의 실질적인 발전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는 사회적 목소리가 높다.
2011년 경북도와 대구시는 어느 해보다 바쁜 한 해였다고 할 수 있다. 각 분야별로 국내외적인 경제 여건으로 상승하기보다는 제자리를 고수하는 것도 힘든 상황이었지만 경북과 대구는 각 분야에서 상승의 성과를 거두는 해로 기록됐다. 경북도를 보면 이러한 성과의 보상으로 정부합동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모든 자치단체가 각 분야별로 계량화를 통해 순위를 정하는데 1등을 하기 위한 노력을 다 할 것이다. 그 가운데 경북도가 최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된 것은 경북도의 영광이기도 하지만 경북도민들에게도 큰 영광이 아닐 수 없다. 물론 경북도 혼자만의 행정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은 아닐 것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체제의 쇄신방향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비대위 구성직후 나온 첫 조치는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의 포기였다. 죄를 지었으면 회기중에라도 검찰의 소환에 응하겠다는 것으로 상당히 획기적인 결정이다. 곧이어 나온 것이 비서가 디도스 공격혐의를 받고 있는 최구식의원의 자진탈당요구이다. 당의 쇄신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결정일는지 몰라도 야당이 발끈하고 나섰다. 여당 특유의 꼬리자르기라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재오의원의 불출마와 이상득의원의 자진탈당마저 거론하고 있다. 새로 선출된 공천.개혁분과위원장의 말이다. 이재오의원은 이명박정권의 실세로 국가가 이처럼 신뢰를 쌓지 못하고 있는데 대한 책임을, 이상득의원은 보좌관의 거액수뢰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를 위해 불출마와 자진탈당이 당연하다는 논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