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앞둔 가운데 올해 관광수지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한다. 한국은행과 한국문화관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5월 관광수지 적자액은 15억9천640만 달러로, 작년 동기 1억4천60만 달러의 11.4배에 달했다. 이는 한국인 관광객이 외국에 가서 쓴 관광 지출이 70억3천350만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8억7천930만 달러(14.3%)나 늘어 1∼5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에 달할 정도다. 이에 비해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소비한 관광 수입은 54억3천71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억7천650만 달러(9.6%) 감소했다.
한국사가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선택과목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은 우리나라 교육의 심각성을 그대로 노출하는 현상이다. 정홍원 국무총리도 지난달 13일 국회에서 역사왜곡 문제와 관련해 한국사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한국사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는 것은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답변했다. 한 나라의 총리가 한 대답 치고는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다. 수능시험은 여러 가지 과목을 선택하도록 하는 과목 선택형 제제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수능 응시자 중 국사를 선택과목으로 지정한 응시자는 7%에 불과했다. 아예 필수과목으로 지정하지 않는다면 고등학교에서 한국사를 공부하려하는 학생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학교교육 체계는 대학입학을 위한 입시학원 수준으로 전락한지 오래다.
출구전략 우려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몸살을 앓고 있다. 국내 시장 뿐 아니라 전 세계 시장을 뒤 흔든 이른바 버냉키 쇼크. 글로벌 시장을 공포로 몰아가고 있다. 현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가 ‘과연 시장의 바닥은 어디일까?’이다. 시장의 바닥을 찾아 나서기 전, 최근 급락장을 유도한 버냉키의 발언을 한번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 6월 FOMC회의록을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다. “시장경제가 연준의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올해 하반기부터 자산매입을 축소하기 시작해 내년 종료할 수 있다. 또한 현재 금리 인상은 고려하지 않는다.”
여러 차례 겪은 일이지만 경주시의 공무원들은 시민의 민원을 접수한 후 관련 부서 찾기에 우선적으로 분주하다. 한 가지 사안을 두고 두세 개 부서간에 서로 업무 소관을 미루는 경우가 허다했다. “내 일이요”라고 나선 경우는 아직 한 번도 보지 못했다. 민원인은 업무처리를 기다리다가 지치고 결국은 흐지부지 일이 미뤄지고 만다. 예를 들면, 벚꽃 축제장에 무허가 잡상인들이 텐트를 치고 영업행위를 해 축제의 분위기를 망치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됐을 때 건설과와 사적관리과, 관할 동사무소가 서로 처리를 미뤘다. 도로에 얹혀 있으면 건설과 소관이고 공원에 있으면 사적관리과 소관이다. 또 어느 동에서 민원이 발생했느냐에 따라 동사무소도 업무에 무관하지 않다. 어느 부서의 업무인지를 따지다 보면 결국 민원 처리는 늦어진다. 벚꽃 축제 때는 업무소관을 따지면서 사나흘을 보냈고 결국 축제가 끝날 때까지 단속은 이뤄지지 않았다.
경상북도, 영천시와 보잉사간 MOU체결부터 토지매입, 기초조사, 보잉사 부지에 대한 토지출입계 등 쉼없이 달려온 지 9개월여 만에 보잉사가 사업 시행의 첫 스타트를 끊었다. 영천시는 지난달 25일 보잉사 BAMRO 구축관련 지질조사팀 및 환경평가팀과 사전 협의를 갖고, 사업부지 현장 지질조사 등을 시작으로 보잉사의 본격적인 BAMRO 구축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미국의 대표적인 항공기 제조회사인 보잉사와의 MRO센터가 구축되면 대한민국 공군의 주력기종인 F-15K기를 비롯한 보잉사의 관련 항공전자 부품 테스트와 정비기능을 수행해 지역산업체는 물론 국내 항공전자 산업을 한 단계 끌어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핵심적인 시설이다.
욕망을 재산으로 전환시키는 과정에 있어서 끈기는 절대 불가결한 요인이다. 그리고 끈기의 기초가 되는 것은 의지의 힘이다. 당신과 당신의 목적 사이에 존재하는 약점이 무엇인가를 인식하고 그 약점을 제거해야 한다. 당신의 인내력은 존경받을 만하고 확실하며, 진보적인 능력을 길러준다. 의지력과 욕망이 훌륭하게 결합됐을 때 무슨 일에나 굽히지 않는 강력한 힘이 생겨난다. 큰 재산을 쌓아올린 사람은 대개가 냉혈동물이라는 소리를 듣게 되며 때로는 냉정·가혹한 인간이라는 욕마저 듣게 된다. 그러나 이것은 너무 심한 오해일 것이다. 그들이 가진 것은 끈기에 밑받침된 의지력과 목적을 달성하기까지 결코 단념하지 않는 욕망 그것이다.
경상북도가 처음으로 마련한 경북 숲해설가 경연대회가 다음달 4일과 5일 영양군 자연생태공원 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다. 한국숲해설가협회 경북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경북도내 휴양림과 수목원, 생태공원, 산림환경연구원 등 숲해설가들이 배치 된 모든 기관에 소속된 숲해설가들이 총 출동해 자웅을 겨룬다고 한다. 이번 대회에 참여하는 숲해설가들은 산림교육법에 따라 산림청이 인증하는 교육을 수료한 해설가들이다.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경북도에서 마련하는 대회로 숲해설가들의 자질과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우현 고유섭 선생이 누군지 아는 경주시민은 흔치 않다. 우리나라 미술사를 학문적 경지로 끌어올린 선각자이고 일제의 내선일체 문화정책에 항거한 지조 높은 항일 학자다. 그가 문무왕의 호국정신을 기린 시와 수필이 비석이 되어 보존되고 있다는 것도 시민들은 알지 못한다. 감포읍 대본3리 동해구에 있다. 이 기념비들이 문무왕 수중릉을 그윽하게 바라보는 중간에 대종천이 흐른다. 고유섭 선생의 정신이 새겨진 기념비가 제자리에 앉은 셈이다. 그런데 이 의미있는 시선을 가로막는 시설물이 지난 2010년에 섰다. 그것도 생활오수를 정화하는 하수처리장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부터 4일간 일정으로 중국 국빈방문길에 올랐다.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한·중 관계에 새로운 밀월기를 열기 위해서일 게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정상회담을 마친 후 고도인 시안 방문이다. 시안은 중국 장안이다. 지금 중국 언론들은 한국 여성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을 앞다투어 보도하고 있다. 박 대통령이 상하이를 포기하고 왜 시안 방문을 선택했을까. 중국 대륙의 중심부에 있는 시안은 고도 경주, 아테네, 로마, 카이로와 더불어 세계의 고도로 꼽힌다. 시안과 산시성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키운 ‘정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주요 해수욕장들이 속속 개장을 서두르고 있다. 워낙에 짧은 기간에 많은 사람들이 몰릴 예정이어서 각종 범죄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예년의 경우를 보면 해수욕장에서의 성범죄는 방치해서는 안될 만큼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경찰의 예방활동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고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 물론 피서객들도 분위기에 들떠 성폭행의 원인을 제공하는 일을 자제해야하고 음주 가무 등의 무질서에 휩싸이지 않아야 한다. 다행스러운 것은 경찰청이 이에 강력 대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한다.
경주시 안강읍 검단 일반산업단지 조성이 주민들의 반대로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개발하다가 중단된 외동읍 냉천일반산업단지의 피해액이 최소한 300억원이 넘는다는 피해자들의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산업단지 개발은 지역경제 활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매우 유용한 정책으로 여겨져 각 지자체들이 앞다퉈 법적 요건만 맞으면 승인을 해주는 실정이다. 특히 정부가 산업단지 특별법까지 제정해 승인기간을 단축하고 법절차를 간소화해 주고 난 후로는 우후죽순처럼 들어섰다. 그러나 산업단지는 경제적 환경을 철저하게 분석한 후 승인을 해야 한다. 법적 요건이 맞다고 허가를 해버리면 적지 않은 문제가 뒤따른다. 가장 먼저 생겨나는 문제가 보상을 둘러싼 주민간의 갈등이고 그 뒤에 환경문제가 대두된다. 대부분의 산업단지는 청정 자연지대를 깨고 조성되는 것이므로 미래를 생각한다면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
20년 숙원이던 서천, 북천변 고도완화 문제가 당국의 미온적인 태도로 지지부진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해당 주민들의 반발이 날로 강도를 더하고 있다. 경주문화발전주민협의회와 보우, 계림, 한라 아파트 주민자치회를 비롯한 1만여명의 해당지역주민들은 지난 4월 문화재청이 세계문화유산 ‘완충지역’을 이유로 고도완화 보류 결정한 이후로 경주시가 이 문제에 대해 손을 놓고 있어 주민민원을 방치하는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경주시가 이들 지역이 지난 2000년 완충지역으로 지정 될 당시 주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도 않아 절차상 하자가 있고 세계유산 지정 후 혜택에 대해서 호도했으므로 지금이라도 시가지 고분군에 대한 세계유산 지정을 취소할 것을 강력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의 이런 요구는 생존권과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이들 지역 내의 몇몇 공동주택은 지은 지 40여년이 돼 붕괴 직전에 있다. 재건축이 아니고서는 이를 해결할 재원도 방법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화재시를 대비해 비상구를 내려고 해도 손을 못되는 것이 현실이다.
한수원이 수년간 지역의 친원전 민간자생단체인 원자력문화진흥회의 운영자금을 지원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지원금은 지난 2009년 국정감사에서 부적절하다고 지적돼 중단된 것이었는데 2011년부터 슬그머니 부활된 것이다. 지원금을 낸 한수원의 입장은 친원전 여론을 활성화시키겠다는 것이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반원전 여론이 급박하게 부상해 자구책으로 내린 조치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목적으로 단순화시키면 곤란하다. 속사정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원전 주변지역의 주민들은 생명을 담보로 원전측과 대치하고 협의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지역의 친원전 인사들로 구성된 단체에 지원금을 준다는 사실은 지역 주민의 갈등을 부채질하는 꼴이다. 서로 반목하고 왕래를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한수원이 모를 리가 없다.
경주지역 시가지와 관광지의 주차난이 심각하다. 특히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불만 중 최우선 순위가 주차문제이며 주차료 징수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주시는 갖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지만 마땅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승용차 불법주차 해소를 위해 시청에서 취하는 조치는 다람쥐 쳇바퀴 돌듯 그 시간에 그 자리를 순회하는 주차단속이 전부다. 요금을 받고 운영하는 노상주차장도 상당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10분 이내 주차는 무료로 하고 있으나, 주차 관리인들이 요금을 요구하는 사례가 허다해 그때마다 관광객들과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오늘은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53년이 되는 날이다. 또 올해는 UN군과 북한군·중국군 사령관이 정전협정에 서명한 지 6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한국전쟁은 3년 1개월이나 계속됐으며 이 전쟁에서 우리 국군은 22만 여명이 산화했다. 10만 명이 넘는 전쟁고아가 생겼고 1천만명의 이산가족이 생겼다. 우리 역사상 가장 혹독한 시련이었고 엄청난 희생을 동반했다. 그리고 아직 이 전쟁은 끝나지 않았고 다만 정전협정만 맺고 있다. 전쟁통에 태어난 아이는 벌써 환갑을 넘었다. 그러나 아직도 전쟁의 상처는 아물지 않고 있다. 남북으로 갈린 민족은 틈만 나면 서로를 불신하고 다퉜다. 경제적 격차는 몰라보게 커졌고 오랜 세월 교류가 없던 탓에 문화적 단절도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핏줄만 같다 뿐이지 이제는 동류항을 찾기 어렵게 됐다.
상주시 공무원은 1천100여명으로 본청에 450여명이 근무하고 있고 24개 읍면동과 사업소 등에서 맡은바 직무에 충실히 일하고 있다. 최근 정부에서 에너지 절약을 위해 전년대비 10%이상 절약을 주문하면서 시청에서는 형광등을 끄는 것에서 부터 시작해 절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 지침이 실내온도를 28℃이상 유지를 하라고 해 실제 사무실 내부 온도가 30℃를 넘어가도 난방은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그저 선풍기의 뜻뜻한 바람에만 의지하고 있다. 그렇지만 일하는 공직자의 자세만큼은 더위에 꺽이지 않는 다는 것을 상주시 공무원은 얼마전 부가세 환급으로 증명했다.
포항운하에 크루즈 유람선을 띄우겠다는 포항크루즈가 법인 설립도 되기 전에 여기저기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포항상의는 최병곤 상의회장을 중심으로 10여개 지역기업들이 초기 자본금 20억원을 십시일반으로 출연해 사회적기업 (주)포항크루즈를 설립하고 오는 10월 포항운하 개통에 맞춰 크루즈 유람선 사업을 시작하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국토 동남권 5개 광역단체가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경상북도와 대구시는 이를 위해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키로 한 것이다. 동남권에 신공항이 필요하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1천300만 국민이 밀집해서 살아가고 있고 국가 주요 산업동력이 집중돼 있는 동남권에 아직 반듯한 국제공항이 없었다는 사실은 만시지탄이다. 물론 김해공항과 대구공항이 국제공항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공항들은 인근국가인 일본, 중국, 동남아 노선만 운항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해공항에서는 대양주나 유럽으로 가는 항공편이 있기는 하지만 그나마 제3국의 허브공항을 거쳐야 한다. 따라서 바쁜 일정을 가진 여행객들은 대부분 인천공항을 이용한다.
개원 3개월여를 앞두고 있는 경주버드파크 입장료의 적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경주시와 민간투자사업자 측에서 제시한 예정가가 과연 적정 수준으로 반영된 것인가가 논쟁의 핵심이다. 경주시는 오는 9월 문을 여는 경주버드파크 입장료 예정가를 일반 성인기준으로 1인당 1만7천원으로 잡고 있다. 시는 또 청소년(13~18세)과 어린이(7~12세), 미취학아동(4~6세)의 경우 각각 1만5천원, 1만1천원, 9천원으로 책정한 상태며, 경주시민의 경우 9천원선에서 입장료를 확정짓겠다는 방침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하면서 경주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산시성 시안시를 방문하는 일정을 포함했다. 대통령이 시안을 방문한다는 것은 경주의 국제교류에 중요한 디딤돌이 될 수 있다. 시안과 경주가 자매결연을 맺은지는 19년째지만 그동안 문화예술 분야의 인적교류는 있었지만 두 도시가 상생할 수 있는 실질적 교류는 없었다고 보는 편이 옳다. 박대통령의 시안 방문 목적은 시안이 중국 서부지역 중심지로 우리 기업의 중앙아시아 및 유럽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데 있다. 물론 경주시가 시안으로 진출할 이렇다 할 기업을 보유하고 있지 못하지만 대통령의 방문으로 시안과 우리나라의 교류가 활발해지면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이익이 적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