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 영화나 외국에서 일어날 법한 ‘묻지마 범죄’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거리에서 회사 동료로부터 따돌림을 당했다고 생각하던 사람이 자신의 실직 동기가 前 직장동료들에게 있다고 판단하고 복수를 하기위해 마구잡이식 칼부림을 저질러 前 직장 동료와 행인까지 다치게 하였는가 하면 그 나흘 전에는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다. 또한 여의도 사건 하루 전인 21일에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주택가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귀가하던 50대 부부를 전자 충격기와 곤봉으로 마구 폭행하고 도주하는 등 국민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보도가 연일 언론을 노크 하고 있다. ‘묻지마 범죄’는 보복과 화풀이 본능에서 일어나는 우발성을 내포하고 있어 그때 상황이나 주변 환경에 따라 ‘묻지마 범죄’가 일어날 수 있음을 우리 국민 모두가 인식하고 주변의 작은 움직임에도 항상 관심을 가지고 대비함은 물론 즉각적인 ‘112신고’로 신속한 경찰의 출동 요청이 범죄 초동진압과 범인의 발 빠른 검거에 크게 기여하게 되고 재범을 방지할 수 있음은 누구도 부인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를 찾은 역대 태풍 가운데 5번째의 위력을 가진 볼라벤이 많은 피해를 남기고 우리나라를 벗어났다. 태풍으로 10여명의 인명피해과 농경지 침수, 과수 낙수로 인한 농작물의 피해가 컸다. 피해를 입은 분들을 위로하면서, 이제는 피해복구에 힘을 모아야 한다. 이번 태풍은 비보다는 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더 컸다. 비는 제주도와 지리산 산간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를 쏟은 반면에 제주도와 전라도를 제외한 그밖의 지역에서는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폭우로 인한 피해는 적은 편이다. 초속 50미터를 넘나드는 강풍으로 전국적으로 정전된 곳은 176만 7000여 가구로 이 가운데 89%는 복구됐다. 전국 곳곳의 해안 양식장과 과수원, 농장 등은 강풍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일부 산업단지에서 정전이 발생해 시민들의 불편과 생산 차질이 빚어졌다. 전복 주산지인 전남 완도 앞바다 가두리 양식장은 완전히 파괴됐다. 28일 오후 완도군 완도읍 망남리 바닷가는 전복 양식장 시설물들이 강풍과 파도에 떠밀려와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반듯한 사각형으로 만들어진 가두리 양식장 35㏊가 완전히 망가져 태풍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2011년 3월 일본을 강타한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UAE 원전수주로 최고조에 달했던 원자력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를 일순간 반전시켰다. 전체 전력의 1/3을 감당하여 국가경제의 밑거름으로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던 ‘희망의 발전소’는 일부 국민들에게 폐쇄를 요구받는 ‘절망의 발전소’로 전락했고 적지 않은 국민적 갈등을 야기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올 초 '고리1호기 발전소 전원상실'에 대한 보고은폐와 '원전부품 납품비리' 사건은 지속가능경영을 꿈꾸던 한국수력원자력 주식회사를 생존의 시험대에 올려 놓았다. 특히 고리원전주변 지역주민들은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점검결과도 수용할 수 없다는 깊은 불신의 골을 드러냈고, 공익을 추구하는 공기업인 한수원에 대한 기업이미지는 부패 백화점의 이미지로 전락해 버렸다. 이처럼 존폐 위기에 놓인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서, 원자력이 실추된 이미지를 다시 회복하고 희망발전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투명하고 공정한 원전 통합정보 공개 시스템이 구축되고 운영되어야 한다. 원자력에 대한 깊은 불신은 ‘원전마피아’라는 별칭에서 나타나듯 원자력 산업계가 자초한 측면이 있다. 즉, 정보공개에 노력을 덜한 측면이 있다. 요즘은 어찌됐건 원자력 발전소에서 벌어지는 모든 사건이 거의 실시간으로 국민들에게 전달된다. 그러한 와중에 사건이 왜곡되어 불필요한 걱정과 염려로 사회를 불안하게 하는 부정적 측면이 있긴 하지만, 국민들은 알권리를 충족하고, 한수원은 투명한 기업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다. 이러한 소통의 장을 통해 ‘~카더라’하는 단순하고 선정적인 추측성 주장으로 여론을 호도하는 관행을 탈피하여 실질적인 위험을 알리고 대처하는 품격 높은 사회로 발전할 수 있다. 또한 한수원 입장에서는 세계적인 기준으로 점검한 객관적 결과를 제시하여 기업에 대한 왜곡된 정보를 바로 잡을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다.
가을 날씨에 아무런 준비 없이 산을 올랐다가 쌀쌀해지는 일교차와 갑작스런 폭우나 한파 등으로 조난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만큼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이 되기 위해서 미리미리 체크하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낮의 포근한 날씨만 믿고 청바지나 반팔에 구두를 신고 산행하다가 극심한 일교차로 습하고 바람이 부는 추운 곳에 장시간 노출된다면 저체온증(Hypothermia)으로 사망 할 수도 있다. 저체온증이란 평상 시 사람의 몸은 대체로 36.5℃정도의 체온을 유지하고 있는데 몸의 온도가 25℃ ~ 35℃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저체온증이라고 한다. 노약자나 음주자는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정상인처럼 방어할 수 없다. 저체온증이 시작되면 체온이 내려감에 따라 나른해지고 호흡이 느려지며 심장박동도 느려진다. 대개 체온이 27℃ 이하로 떨어질 경우 한 시간이 채 되지 않더라도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저체온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몇 가지 당부 드린다. 먼저 산에서는 높은 곳으로 올라갈수록 기온이 점점 내려가 몸의 열이 빠른 속도로 내려가고 바람이 불 때 체감온도가 급격하게 변화하므로 반드시 등산복을 착용하고 두터운 외투와 여벌의 옷을 준비해야 한다.
온난화 등 기온이상 현상으로 해마다 무더운 여름이 우리 곁을 점점 빨리 찾아오고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더위를 먹었다’ 하는 여름철 더위병에는 열경련, 일사병, 열사병 등이 있는데 그 손상 정도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가 있다. 무더운 날씨 속에 장시간 직사광선에 노출될 때 강한 열에 우리 인체가 체온조절을 잘하지 못해 일어나는데 두통, 설사, 현기증 등이 동반된다. 첫째는 열경련으로 가장 경미한 열손상이며 더운 환경에서 땀 손실이 많아 전해질 평형이 깨져 근육에 경련이 발생 하는 것이다. 통증이 동반되기도 하고 더위에 장시간 마라톤이나 조깅하는 경우 흔히 발생되며 치료방법으로는 수분과 염분을 알맞게 섭취하며(0.1%식염수+물1리터에 소금 한티스푼) 경련이 일어나는 근육을 마사지 해주고 그늘에서 쉬면된다. 둘째는 일사병으로 더위 손상 중에 가장 흔하며 심한 수분 소실에 의해 체액이 부족해진 경우에 발생한다. 수분이 빠져 나가 몸이 약해져 전신 쇠약증상과 오심과 두통을 수반하는 현기증이 발생 하며 맥박도 빨라진다. 이 경우 시원한 곳에 가 이온음료, 물을 마시면 대부분 호전되나 만약에 의식이 나빠지고 체온이 점차 상승하여 증상이 신속히 호전되지 않으면 즉시 병원으로 가야한다.
형사소송법 개정을 통해 경찰 수사주체성이 명문화 되는 등 경찰의 역할과 임무가 막중해 짐에 따라, 경찰은 깨끗하고 공정한 수사, 친절하고 신속한 수사로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수사경찰이 되기 위해 수사관 교체요청제도, 수사이의제도, 청탁신문고제도, 온라인 사건문의 제도 등 경찰수사 신뢰 제도 안을 운영하고 있다. 수사관 교체요청 제도란, 고소·고발·진정·탄원사건에 대하여 사건 관계인이 수사관으로부터 인권침해를 당하거나, 편파 수사 등 수사의 공정성이 의심될 경우 청문감사관실에 서면으로 수사관 교체를 요청하면 공정수사위원회를 거쳐 수사관을 교체해 주는 제도이다. 수사이의제도란, 사건의 당사자가 수사 과정이나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 지방청 수사이의조사팀에서 법조인 등으로 구성된 수사이의심사위원회를 거쳐 과오여부를 판단·시정하는 제도이다. 청탁신문고제도란, 사건과 관련하여 담당 수사관에게 사건문의, 사건간여, 친절요청 등 수사에 영향을 미치는 일체의 행위를 할 경우 청탁받은 수사관이 청탁 내용을 청탁신문고 시스템에 등록을 하면 상급부서에서 사안에 따라 시정, 경고, 징계, 직무고발 하는 제도이다.
최근 잇따른 '묻지마 범죄'에 따라 시민들의 불안감이 날로 커지면서 민간 경비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1997년 1천151개였던 경비업체가 2011년 3천651개로 3배가 넘게 늘었고, 같은 기간 이들 업체에 고용된 경비원 수도 6만 2천419명에서 14만 6천286명으로 배 이상 증가했다. 민간 경비원 수가 이미 경찰관 수를 넘어선 것이다. 작년 기준으로 경찰인력은 총 10만 1239명으로 민간 경비원 규모가 경찰관의 1.4배에 달한다. 범죄가 증가하니 생명에 위험을 느끼는 사람들은 자기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민간 경비업체를 이용하는 것에 대해 나무랄 일은 아니라고 본다. 돈이 없어 민간업체를 이용하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들은 공권력이 그 역할을 해야만 국민 불안이 해소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의 공권력은 턱 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공권력을 대신할 시민사회단체가 나서는 것도 한 방법이다. 각 지역의 방법대원이나 해병전우회 회원들이 경찰력의 부족한 부분을 일부 메워주고 있으나,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단체를 지원해서 좀 더 체계화 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의 북상으로 27일 밤 우리나라가 초대형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여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중심기압 930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50m로 전날에 비해 다소 약해졌지만, 여전히 강력한 '대형'이다. 태풍은 중심부의 최대 풍속에 따라 강도가 결정되는 데, 초속 50m는 '매우 강'으로 분류되며, 이 정도면 가로수가 통째로 뽑힐 만한 위력이다. 태풍의 영향권에 있는 일본의 오키나와 본섬에서는 1만여 가구에 정전 피해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서귀포 남쪽 약 370㎞ 해상까지 진입하는 27일 오후 3시쯤엔 제주와 남해안 지방까지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북상하면서 제주도에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에는 순간 최대풍속 초속 18m의 강풍이 몰아치고 있고, 또 산간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도내 일부 학교의 개학이 연기되고 대규모 축제가 중단되는 등 긴장감도 점차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암치료수준은 세계적이다. 관련의학도 발전을 거듭해 이제는 외국인의 의료관광이 새로운 관광패턴으로 자리 잡았다. 병의원들도 특화되어 명성을 해외에까지 떨치고 있는 곳이 많다. 암에 대한 인식도 크게 달라져 예전에는 암에 걸리면 죽음을 준비해야 하는 불치병으로 인식했으나 요즘은 죽을 때까지 몸에 지니면서도 인생을 즐길 수 있다는 인식으로 변했다. 그만큼 암의 완치율이 높아졌다는 뜻이다. 치료방법도 다양해 수술요법이 아니라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암치료에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것이 방사선을 이용한 치료이다. 체외에서 환부에 방사선을 투사하여 암세포를 죽이는 원리이지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된다. 포항은 우리나라의 방사선 가속기연구소가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동남권원자력 의학원과 손을 잡고 암치료용가속기를 개발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진다. 두 기관이 개발키로 한 암치료용 가속기는 전자를 가속시켜 전자빔과 X-ray를 발생시켜 암을 치료하는 원리이다. 이 가속기가 개발되면 표면부위암은 물론 X-ray로 내부장기의 암을 치료하는 진일보된 기술을 가능케 한다는 것이다. 특히 소형으로 제작이 가능하고 이동이 편리해 사용이 용이할 뿐만아니라 제작비용도 저렴해 저개발국에 대한 의료지원이 더욱 활발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상주박물관 산하에 상주자전거박물관에 관장실이 별도로 있고 여기에 상주박물관장 명패가 있는데 이를 두고 설왕설래가 있다. 상주박물관에 박물관장실이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부설인 자전거박물관에까지 관장실이 있어야 하고 명패까지 있어야 하는 것과 또 다른 하나는 명패에 새겨진 내용이 문제가 되는데 명패에는 ‘자전거박물관장 전옥연’이라고 새겨져 있다는 것. 자전거박물관은 6급 계장이 실무책임자로 있으면서 상주박물관장(5급 별정 계약직)의 업무지시를 받도록 되어 있다. 그런데 자전거박물관에 왜 관장실이 별도로 있어야 하며 자전거박물관장에 상주박물관장 명패가 있어야 하는 가는 권위주의적이며 자기과시적인 행정의 전형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이는 박물관장이 자전거박물관에서 결재하는 일은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며 박물관장이 자전거박물관의 관장이라고 명패까지 만들어 빈사무실을 묵혀두어야만 하는 가는 더 이해할 수 없다.
매일 같이 들려오던 대한 건아들의 금빛 낭보로 행복했던 런던올림픽이 폐막한지도 어느덧 2주가 지났고, 막바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의 끝자락인 8월 29일, 언제나 돌아오는 8월29일 다시 왔다. 하지만 8월 29일을 제대로 기억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1910년 8월29일 이날은 경술국치[庚戌國恥]라고 한다. 경술국치[庚戌國恥], 국권피탈(國權被奪)을 경술년(庚戌年)에 당(當)한 나라의 수치(羞恥)라는 뜻이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달력에도 표기가 없고 일반 시중의 수첩에도 대체로 기재가 없는 것은 바쁜 현대사회에서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치욕의 날을 되새겨 보고 싶지 않은 탓인지 사람들은 무더운 8월의 수요일 정도로 생각하고 지나칠 것 이다. 8월29일!!! 바로 이날은 1910년 우리가 주권을 빼앗기던 눈물겹던 바로 그날이며 표면상으로는 우리 민족사의 전개가 중단되던 날 이었다. 또한 우리의 조상들은 이날을 가르쳐 국치일[國恥日] 이라고도 칭하고 슬퍼 하셨다.
대학의 반값 등록금 문제도 중요하지만, 더욱 더 심각한 것은 사교육비다. 사교육 때문에 중산층이 붕괴될 위기에 처해 있다. 빚에 허덕이면서도 교육비는 과다하게 지출하는 이른바 '교육 빈곤층'이 300만 명에 달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의 '국내 가구의 교육비 지출구조 분석' 보고서에 의하면 2011년 현재 교육 빈곤층은 82만 4천가구로 가구원은 305만 명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교육 빈곤층은 부채가 있고, 소득보다 지출이 많은 상태임에도 평균보다 많은 교육비를 지출해 빈곤하게 사는 가구를 말한다. 지난해 교육 빈곤층은 월평균 313만 원을 벌었지만, 381만 5천원을 지출해 매월 50만 8천원이 적자라는 것이다. 소득은 평균보다 낮은데도 교육비는 오히려 더 쓰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중, 고등학교 자녀의 사교육비 지출은 교육가구 전체에서는 월 48만 5천원이지만, 교육 빈곤층은 69만 5천원에 달한다. 또 유치원 초등학교 사교육비 역시 전체 평균은 25만 6천원이지만, 교육 빈곤층은 그 두배 가까운 50만 8천원을 지출하고 있다.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포항 초는 한때 전국 생산량의 70~80%를 차지하면서 그 명성을 높였으나 최근에는 20~30%에 그치고 있어 경쟁력은 물론 옛 명성을 잃어가고 있다. 이제 포항 초가 옛 명성을 되찾고 경쟁력 제고는 물론 무한 경쟁체제에서 타 지역과 유통주체들을 이기기 위해 포항 초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본다. 포항시의 북쪽은 영덕군·청송군, 남쪽과 서쪽은 경주시·영천시와 접하고 동쪽은 동해에 면하고 있다. 북서부는 태백산맥의 남단부에 해당하는 산간지역이다. 그러나 경주∼안강∼신광∼청하를 잇는 구조선(언양단층선의 연장)의 동쪽지역은 태백산맥과는 별개의 지형을 형성해 낮은 구릉성 산지, 충적평야를 이루고 있어 농경지로 적당하다. 중앙을 가로지르는 형산강(兄山江)은 영일평야를 이루고, 북쪽의 곡강천(曲江川)은 신광분지, 흥해분지를 형성한 뒤 동해로 유입된다. 영일만 북쪽 해안은 급경사의 구릉이 산재한다. 장기반도는 제3기화산암 및 현무암으로 된 100m 전후의 대지를 이루며, 해안선을 따라 해안단구가 발달해 있다.
답답한 시내를 벗어나 시원스레 뚫린 고속도로를 신나게 주행할 때의 쾌적한 기분은 물론 시간과 유류 등 여러가지 물류비용의 절감 때문에 고속도로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고속도로 이용률이 현저히 높아지고 있는데 고속도로를 이용해 본 운전자라면 전국 어느 곳이든지 톨게이트의 통행권 배출대에 이르면 항상 불편한 점을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이패스를 장착하지 않은 운전자일 경우 통행권을 뽑을려고 배출구 가까이에 접근하면 운전석차체가 배출대의 콘크리트벽에 부딪혀 손상될까 염려돼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아예 멀찌감치 정차시킨 후 차창 밖으로 손을 내밀어 통행권을 뽑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자칫 거리조정을 잘못했을 때는 손이 배출구에 닿지 않아 부득이 차에서 내려야하는 불편함과 번거로움이 뒤따르며 특히 공휴일이나 피서기 및 명절 때 등은 차량소통을 지·정체시키는 요인으로 작용 되기도 한다.
대낮에 도로 한가운데서 무차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묻지마 범죄'로 시민들은 불안하다. 언제 어디서 내가 이런 일을 당할지 몰라 무서워서 밖에 나가기가 겁이 난다고 한다. 최근 전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을 보면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에 두렵기만 하다. 21일 대구에서는 A씨가 술에 취해 지나가던 B씨가 자기한테 욕설을 한다고 착각해 깨진 맥주병을 휘둘러 전치 5주의 상해를 입혔다. 또 서울 영동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한 호텔 앞 거리에서는 김모(30)씨가 원한을 품은 전 직장동료와 행인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4명이 다쳤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에는 경기도 의정부시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 서울방면 승강장에서 유모(39)씨가 공업용 커터 칼을 휘둘러 승객 최모(27세, 여)씨 등 8명이 중상을 입기도 했다. 이처럼 범행 상대와 장소가 특정되지 않고 이유도 불분명한 상태에서 시민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난감하다. 그렇다고 사회생활을 안하고 집에만 있을 할 수도 없다. 누가 옆을 지나가기만 해도 겁이 난다고 한다. 그 만큼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최근들어 낙동강 종주 자전거길을 이용하는 동호인들이 늘어났다. 주말이면 줄을 지어 낙동강변을 따라 종주하는 자전거무리를 쉽게 볼 수 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이 같은 행렬은 더욱 늘어 날 것으로 보인다. 어느새 자전거타기가 일상화되어 가고 있는 느낌이다. 태양의 계절에 접어들면서는 야간 자전거종주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자전거로 인한 안전사고이다. 낙동강종주길이 뚫리고 난후 자전거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야간의 경우 속수무책 위험에 노출돼 있다. 대부분의 자전거길에는 야간보안등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동호인들은 불과 몇m 앞을 볼 수 없는 자체 라이트에 의존한 채 시속40~60㎞로 질주하는 쾌감을 즐기고 있어 항상 사고위험을 안고 있다. 안동, 상주, 구미, 칠곡, 달성의 경우 낮에 일을 마친 직장인들이 밤시간 낙동강변을 쾌속질주하는 재미를 즐기고 있으나 이 구간 야간 조명은 인근 도로의 불빛이 거의 전부이다. 그런데도 일부 라이더들은 기본적으로 장착해야 하는 안전장비마저 갖추지 않은 채 달리고 있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위험을 안고 있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주택 침수 등 각종 피해가 속출하는 요즘 작년 서울 우면산 산사태 피해를 떠올리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똑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그 어느 때 보다 비 피해에 대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축대붕괴, 저지대 침수 등 피해가 생기고 그동안 내린 빗물이 지반에 스며들면서 낙석이 발생하는 등 곳곳에서 산사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 산사태가 발생하기 전 징후와 산사태 발생시 행동요령을 미리 숙지해 올 여름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겠다. 산사태는 지하수위가 상승할 경우와 경사도가 높은 하천과 계곡의 사면 하부가 침식되는 경우, 그리고 단층과 균열 등이 발달한 파쇄대와 풍화가 심한 지질 상태가 지진의 진동 때문에 지반이 약해지는 경우 등에 의해 발생한다. 또한 나무와 풀이 울창한 지역이라고 해도 조금만 경사가 있으면 산사태 발생의 위험이 있으니 방심을 할 수는 없다.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실미도”는 우리 현대사의 아픈 기억중의 하나이다. 이 영화의 배경이 된 1.21 사태는 북한 보위국 소속 김신조 일당이 청와대 기습 및 남측 주요요인 암살을 목적으로 침투했으나, 군경과 대치 끝에 대부분 사살되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우리 정부는 북한의 남침에 대비해 예비군을 창설했고, 정부와 군의 합동훈련인 을지연습을 시작하게 되었다. 올해로 45번째로 맞이하는 을지연습은 8월20일~ 8월23일에 걸쳐 실시된다. 그렇지만 일반 국민은 을지연습의 이름조차 생소한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연평해전, 천안함 폭침사건, 연평도 포격사건 등 최근까지 계속된 북한의 전쟁위협을 생각하면 결코 안보의식이 소홀해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
학부모들은 대학등록금을 낼 때마다 걱정이 태산이다. 경기는 침체되고 물가는 올라 생활비는 늘어나는 데, 수입은 그대로 이기 때문에 저축은커녕 먹고 살기도 힘들다. 그러니 평균 400만~500만원하는 등록금을 마련할 방법이 막막한 실정이다. 자녀들은 부모의 처지를 알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발버둥 쳐 봐야 큰 보탬이 되지 못한다. 공부에만 전력을 쏟아도 취직을 할까 말까한 세상에 아르바이트로 소중한 시간을 빼앗기니 소위 괜찮다는 곳에 취직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다. 부모의 경제력이 자녀의 실력과 비례한다는 말이 헛말이 아닌 것 같다. 악순환의 연속이다. 이런 학부모들의 고통을 알고 있다면 정부나 대학이 나서서 부담을 들어줘야 하는 데, 강너머 불구경만 하고 있는 꼴이다. 대구경북지역 4년제 대학 10곳 가운데 7곳 이상이 등록금을 카드로 결제하지 못해 학생과 학부모의 고충이 매우 크다. 대학정보공시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4년제 대학 27곳 가운데 19곳이 등록금 신용카드 납부를 막고 있다고 한다. 이유는 카드 수수료 때문이다.
국화(國花)는 그 나라를 상징하기 때문에 곧 나라의 얼굴이요 겨레의 얼이다. 그러므로 국화를 봐도 그 나라의 국민성이나 역사를 읽을 수 있다. 옛 사적에서도 우리의 온 누리는 7월부터 10월까지 무려 석달 열흘 동안은 무궁화의 내음으로 가득했었다는 기록을 보더라도 무궁화와 함께 살아온 한민족은 소박하면서도 은근과 끈기의 자질이 다분함을 적시해 준다. 지금 서울 남산공원등 곳곳에서는 나라꽃인 무궁화꽃이 만개되어 시민들을 반겨줄 채비를 하고 있으나 찾아주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고 하니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씁쓰레한 마음 금할길없다. 그러나 위안부와 독도영유권문제로 불거진 냉전사태를 망각이라도 한 듯 일본국화인 벚꽃잔치는 방방곳곳 성대하였지만 고금을 통해 우리와 생사고락을 함께 해온 무궁화는 푸대접을 받고 점점 잊혀져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