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대행으로 사상 첫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더니 정식 감독 첫 해에도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헐크의 포효에 인천이 환호했다. '헐크' SK 이만수(54) 감독이 정식 사령탑 첫 해부터 일을 냈다. 이만수 감독이 이끄는 SK는 2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2012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6-3으로 역전승,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SK는 김성근 감독이 부임한 지난 2007년부터 6년 연속 한국시리즈행. 지난해 5년 연속 기록을 1년 더 갱신하며 위대한 역사를 또 이어갔다. 그 중심에 바로 이만수 감독이 있었다. 지난해 8월18일 중도 퇴진한 김성근 전 감독을 대신해 감독대행으로 프로 첫 지휘봉을 잡은 이만수 감독은 페넌트레이스를 3위로 마친 뒤 준플레이오프에서 KIA를 3승1패, 플레이오프에서 롯데를 3승2패로 꺾고 감독대행 사상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비록 삼성에 1승4패로 패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지만 성과는 분명했다.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컴백 무대 영상이 1억뷰를 돌파했다. 지난 7월 15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강남스타일'을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한 이 무대 영상은 22일 현재 세계적인 동영상 채널 유튜브에서 1억뷰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싸이는 K-팝 최초로 뮤직비디오 1억뷰 돌파 달성이라는 위엄과 동시에 걸그룹 포미닛 현아와 함께한 '오빤 딱 내 스타일', 그리고 '인기가요' 컴백 무대 영상 등 총 3개의 영상이 모두 1억뷰를 돌파하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한편 싸이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20일 새벽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도착, 현지 스케줄을 소화하며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영화 ‘용의자 X’의 류승범과 ‘회사원’의 소지섭이 극장가를 꽉 잡았다. 22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용의자 X’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주말 동안 53만 5792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63만 4310명으로 개봉 4일 만에 60만 관객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2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원’은 같은 기간 17만 6856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수 96만 3762명으로 ‘용의자 X’에 이어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용의자 X’와 ‘회사원’은 각각 류승범과 소지섭이 천재수학자와 킬러로 분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용의자 X’는 한 천재 수학자가 자신이 남몰래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그녀가 저지른 살인사건을 감추려고 완벽한 알리바이를 설계하며 벌어지는 치밀한 미스터리, ‘회사원’은 살인청부회사 영업 2부 과장 지형도가 평범한 인생을 꿈꾸게 되면서 모두에게 표적이 돼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배우 이정현이 12년 만에 스크린 컴백한 소감을 전했다. 이정현은 22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범죄소년’ 제작보고회에서 “12년 만에 컴백했는데 정말 걱정됐다”고 밝혔다. 강이관 감독에게 ‘범죄소년’ 출연제의를 받았을 때 이정현은 걱정부터 앞섰다. 이정현은 “미혼모 캐릭터에 시나리오에 표현된 내면연기와 가끔씩 폭발하는 연기를 ‘12년 만에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되고 부담됐다”며 “처음에는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범죄소년’ 출연은 강이관 감독의 계속된 설득 때문이었다. 이정현은 “몇 번을 거절했는데 계속해서 설득했다”며 “감독님이 끝까지 사회적으로 너무나 좋은 영화라고 설득해서 결국 마음을 돌렸다. 감독님의 전작품 ‘사과’가 좋았고 감독님을 믿고 촬영을 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정현은 “정말 잘 나와야 하는데 지금도 걱정이 많다. 대중이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하다”고 걱정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유연성(수원시청)-신백철(김천시청) 조가 2012덴마크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남자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유연성-신백철은 지난 21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의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6위 쿠키엔킷-탄분헝(말레이시아, 3번시드) 조에 2-1(19-21, 21-11, 21-19) 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해 덴마크오픈 남자복식에서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 조가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년 연속 우승자를 배출하게 됐다. 금메달 하나를 수확하며 대회를 마친 대표팀은 곧장 프랑스 파리로 넘어가 오는 23일부터 프랑스오픈 슈퍼시리즈에 참가한다. 유연성이 국군체육부대 선수선발 테스트 참가로 빠지게 됨에 따라 남자복식에는 이용대-고성현 조와 김사랑(삼성전기)-김기정(원광대) 조가 출전하며, 신백철은 엄혜원(한국체대)과 함께 혼합복식에 나선다.
"좋은 활동량을 보였지만 공격으로의 관여는 제한적이었다(Good work-rate but limited involvement going forward)". 박지성이 속한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에버튼과 홈경기서 1-1로 비겼다. 박지성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위치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QPR의 공·수 밸런스를 맞췄다. 하지만 공격적인 면에서 돋보이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박지성은 후반 5분 삼바 디아키테의 낮은 크로스를 슬라이딩 슛으로 연결한 것을 제외하면, 공격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영국 언론도 박지성에 대해 비슷한 평가를 내렸다. 영국의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 대해 "좋은 활동량을 보였다. 하지만 공격에 관여하는 것은 제한적이었다"며 평점 6점을 부여했다. 박지성이 '산소탱크'라는 이미지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공격 참여가 저조했다는 뜻이다.
'심석희 돌풍'이 시작된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신예 심석희(15, 오륜중)가 첫 출전한 월드컵 시리즈에서 3관왕을 차지, 돌풍을 예고했다. 심석희는 22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끝난 2012-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 1차 대회 마지막 날 여자 1000m 2차 레이스와 3000m 계주 금메달을 휩쓸었다. 전날 여자 1500m에서 정상에 오른 심석희는 첫 출전한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며 올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심석희는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1분 29초 247의 기록으로 마리 이브 드롤레(캐나다, 1분 29초 449)를 제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3000m 계주 결승에서는 조해리(26, 고양시청) 최지현(18, 청주여고) 김민정과 팀을 이뤄 4분 07초 938의 기록으로 중국(4분 07초 982)을 꺾고 세 번째 금메달을 땄다. 대표팀 맏언니 김민정(27, 용인시청)도 2분 01초 154로 여자 1000m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타고난 체격과 스피드, 배짱까지 갖춘 심석희는 주니어 시절부터 각종 국제 대회를 휩쓸어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제 2의 진선유'로 많은 이들의 기대를 한 몸에 모은 심석희는 올 해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시니어 무대 본격 데뷔를 앞뒀다.
‘2012 동아일보 경주 국제마라톤대회’에서 케냐의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24)가 2시간6분46초로 2회 연속 우승했다. 에루페는 21일 경주시에서 열린 42.195㎞ 풀코스 레이스에서 지난해 2시간9분23초의 기록을 무려 3분이나 단축하면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으며 2연패의 기록으로 경주에서 탄생한 스타의 위염을 과시했다. 보니파세 무에마 음부비(2시간8분39초), 모저스 킵투 쿠르카트(2시간8분40초) 등 케냐 선수가 1~3위를 휩쓸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오서진(24·국민체육진흥공단)이 2시간17분02초로 13위로 골인했다. 외국 선수 없이 국내 선수들만으로 치러진 여자부 레이스에서는 최보라(21·경산시청)가 2시간40분20초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에 참가한 선수는 전체 8,899명으로 엘리트 97명(해외초청 20명,국내 77) 마스터스에 8,802명(풀2,070, 하프2,419, 10km 2,894, 5km 1,419)이 참가했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추창민 감독, 이하 '광해') 측이 20일 오후 8시 배급사 기준으로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는 개봉 38일 만의 결과로 '도둑들'(13,030,227명), '괴물'(13,019,740명), '왕의 남자'(12,302,831명), '태극기 휘날리며'(11,756,735명), '해운대'(11,390,000명), '실미도'(11,081,000명)에 이은 한국영화 사상 일곱 번째의 기록이다. 또 '왕의 남자'보다 7일이나 앞선 기록이자 역대 흥행 1위인 '아바타'와 같은 흥행 속도이기도 하다. 역대 1000만 영화들이 각각 여름과 겨울 극성수기에 개봉했던 것에 반해 '광해'는 유일한 9월 개봉작으로 비수기 극장가 시장 확대를 이끌며 일곱 번째 천만 영화에 등극하여 의미를 더한다.
박주영(셀타비고)가 후반 교체 투입되어 결정적인 헤딩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박주영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와 2012-20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 원정 경기에 후반 12분 교체 출전해 3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의 0-2 완패를 막지 못했다. 이로써 박주영은 5경기 연속 출전을 이어갔다. 특히 경기 막판 회심의 슛이 막힌 게 아쉬웠다. 박주영은 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팀 동료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의 선방에 막혔다. 거의 골문 안으로 공이 들어갈 뻔한 게 카시야스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시즌 2호 골은 물론 세계적인 클럽을 상대로 강렬한 인상을 남길 기회가 날아갔다. 전반 초반부터 레알 마드리드의 공세가 이어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0분, 이른 시간 터진 이과인의 선제골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과인은 페널티 박스 부근까지 볼을 끌고 내려온 뒤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SK를 구해낸 선수는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티아고(28)였다. 시즌 중반 무릎 부상으로 이탈하기도 했던 마리오는 자신을 기다려준 팀에 완벽하게 보답했다. 마리오는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는 호투로 팀의 2-1 승리에 발판을 놨다. 마리오의 활약에 힘입어 4차전을 잡은 SK는 기사회생하며 오는 22일 문학구장에서 플레이오프 최종전을 벌인다. 플레이오프 4차전 MVP에 선정된 마리오는 생애 첫 포스트시즌 출장임에도 당당한 모습을 드러냈다. 마리오는 경기 후 “전혀 긴장되지 않았다. 이기려고 노력했고 그래서 더 즐기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리오는 “MVP를 탄 것보다는 팀이 이겨서 기쁘다. 우승을 하기 위해 ㅇ곳에 왔다. 팀의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140㎞대 중후반의 빠른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며 롯데 타선을 꽁꽁 틀어막은 마리오였다. 경기 초반에는 빠른공 위주의 패턴이었지만 후반부는 커브와 체인지업 등 느린 공을 섞어 재미를 톡톡히 봤다. 이에 대해 마리오는 “처음에는 직구를 많이 던졌다. 그런데 던지다보니 커브와 체인지업의 제구가 좋다고 느꼈다. 그래서 5~6회에는 커브와 체인지업을 주로 던졌는데 잘 먹혔다”라고 설명했다.
스물다섯살의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또 하나의 대기록을 준비하고 있다. 바로 브라질의 ‘축구황제’ 펠레가 세운 한 해 최다골 기록이다. 메시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라 코루냐에 위치한 리아소르에서 열린 2012-13시즌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 데포르티보 원정에서 3골을 몰아치며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3골로 라 리가 개인 통산 15번째 해트트릭을 완성한 메시는 셀타 비고전에서 1골을 추가하는데 그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 9골)를 제치고 11골로 득점 순위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13일과 17일 벌어진 2014브라질월드컵 남미예선에서 우루과이와 칠레를 상대로 도합 3골을 터트렸던 메시는 데포르티보전 해트트릭으로 2012년 한 해에만 71골째를 기록하게 됐다.
배우 고현정의 예능MC 도전기가 올해로 마무리 된다. 고현정이 진행해 온 SBS 예능프로그램 ‘고쇼(Go Show)’가 올해 12월 막을 내린다. 지난 4월 첫 방송을 시작한 ‘고쇼’는 당초 SBS와 6개월 방송 계약을 체결하고 전파를 타왔던 프로그램. 이후 지난 9월 말 계약만료 시점에 SBS 측과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올해까지 방송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고현정 측 관계자는 18일 OSEN에 “고현정이 내년 상반기 드라마 출연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예능프로그램과 병행하기는 힘들 것 같아서 12월까지만 ‘고쇼’를 진행하기로 SBS 측과 합의했다”고 전했다. ‘고쇼’는 배우 고현정의 첫 예능MC 도전기로 화제를 모아왔다. ‘오디션 토크쇼’라는 포맷으로 고현정 외에 고정 MC로 개그맨 정형돈, 김영철, 가수 윤종신 등이 함께 했다. 고현정이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첫 방송부터 조인성, 천정명을 비롯해 그룹 빅뱅, 가수 임재범 등 특급 게스트들이 출연해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시청률 면에서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사랑과 전쟁2’에 매번 밀리며 고전했다.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미국의 권위있는 음악 사이트 빌보드가 집계해 발표하는 음악 차트 핫(Hot) 100에서 4주 연속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록밴드 마룬파이브에게 돌아갔다. 빌보드는 18일 새벽(한국시간) 온라인판 기사를 통해 “마룬파이브의 ‘원 모어 나이트’가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싸이는 1위와 격차가 벌어지면서 2위를 지켰다”고 전했다. 4주 째 1위 경쟁을 버리고 있는 ‘강남스타일’과 ‘원 모어 나이트’의 순위 간 점수 격차는 커졌다. 2주 전 500포인트 차로 앞섰던 ‘원 모어 나이트’는 지난 주 ‘강남스타일’보다 700포인트를 더 얻으며 1위를 굳혔다. 오늘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이번 주 빌보드 핫100에서 ‘원 모어 나이트’는 ‘강남스타일’을 2000포인트 가량 앞섰다. ‘원 모어 나이트’의 점수는 지난주에 비해 1% 늘어났으나 ‘강남스타일’의 점수는 3% 하락했다. ‘원 모어 나이트’가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라디오 재생횟수인 ‘라디오 에어플레이’ 평가 항목에서 앞섰기 때문. 이 외에 순위 선정 기준인 ‘디지털 송즈’와 ‘온 디맨즈 송즈’에서는 ‘강남스타일’이 우위를 보였다.
'슈퍼땅콩'의 시대가 졌다. 그러나 지도자로서의 또 다른 기대감에 두 눈을 반짝였다. 김미현(35, KT)이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김미현은 18일 미국여자골프투어(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에 앞서 인천 중구 운서동 스카이골프 72 GC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이번 대회를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분홍색 체크 셔츠를 입고 화사한 표정을 지은 김미현은 "너무 갑작스런 은퇴를 해서 많은 분이 놀란 것 같다"면서 "이 자리에서 눈물보다는 앞으로 더 할 일이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기대 크다. 아쉬움 많지만 앞 일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더 눈을 반짝이고 있다"고 여유를 보였다. 김미현은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에 대해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지만 매 대회 최선을 다했고 소중했기 때문에 콕 집어낼 수 없다"면서 "하지만 은퇴를 하고 나면 이번 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왕이면 한국에서 하는 LPGA 대회를 은퇴무대로 삼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는 김미현은 "성적이 없어서 나올 수 없는 대회였는데 주최측에서 편의를 봐주시고 초청해주셔서 뜻깊은 대회"라고 고마움과 그 이유를 들었다.
시리즈 두 번째 경기 만에 박희수와 정우람을 모두 무너뜨렸다. 롯데가 1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값진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1-4로 뒤지고 있던 7회초 SK 셋업맨 엄정욱과 박희수를 상대로 3점을 뽑아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후 연장 10회서 철벽 마무리투수 정우람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5-4 승리, 짜릿한 역전승으로 시리즈 전적 1-1을 만들며 가벼운 마음으로 부산으로 내려갔다. 그야말로 힘과 힘의 대결에서 거둔 승리였다. 롯데는 교체된 SK 유격수 최윤석이 수비에서 흔들리는 것을 놓치지 않으며 추격했고 그 기세를 박희수를 상대로도 이어갔다. 대타 조성환이 박희수의 바깥 직구에 중전안타를 날려 4-4 동점을 만들었으며, 정우람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면서 10회초 정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올렸다. 반대로 롯데 불펜은 비록 정대현이 6회말에 적시타를 맞았지만 김성배와 최대성의 무실점 투구로 SK 타선을 제압했다.
영화 '피에타'가 제 49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최다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영예를 안았다. 제49회 대종상영화제 측은 17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본상 진출작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총 22개 본상 수상부분에 진출한 20편의 영화를 발표했다. 특히 이날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기염을 토했다. '피에타'는 대종상 최고 영예의 상인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신인여우상, 신인남우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피에타' 여우주연상에 배우 조민수, 여우조연상과 신인여우상에 배우 강은진, 신인남우상에 배우 우기홍이 각각 후보에 올라 쟁쟁한 후보자들과 경쟁을 벌이게 됐다.
개그우먼 조혜련이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W’를 통해 지난 4월 이후 7개월만에 방송에 복귀한다. 조혜련 측 관계자는 17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조혜련이 ‘정글의 법칙W’ 제작진에게 출연 제안을 받고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최종 조율 단계로 큰 변동이 없는 한 합류한다”고 말했다. 조혜련은 지난 4월 이혼소식이 알려진 이후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중국에서 생활해 왔다. 이후 지난 8월말께 동생 조지환이 출연한 영화 ‘미운오리 새끼’를 홍보하는 자리에 모습을 드러낸 뒤, 지난 13일에는 마포구 상암동 노을공원에서 열린 한 강연회에서 조만간 활동을 재개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대한축구협회 조중연 회장이 내년 1월 열리는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조 회장이 17일 오전 대한축구협회 사내 통신망에 '대한축구협회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게재해 불출마 의사를 정식으로 표명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의 연임은 뜨거운 감자였다. 각급 대표팀 성적만 놓고 보면 흠이 없었다. 사상 첫 올림픽 동메달(2012 런던올림픽),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2010 남아공월드컵),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 첫 우승(2010 여자 청소년월드컵·17세 이하) 등 여러 차례 신화를 연출했다. 그러나 후진적 행정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 연말 조광래 전 A대표팀 감독을 밀실에서 경질, 도마에 올랐다. 올초에는 횡령과 절도를 한 회계 담당 직원에게 거액의 특별위로금(약 1억5000만 원)을 지불하고 퇴직시킨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세상의 조롱거리가 됐다.
세계 최강 브라질이 '신성' 네이마르(20, 산투스)의 2골을 앞세워 일본을 제압하고 A매치 6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브라질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 뮤니시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과 평가전서 네이마르(2골), 카카 등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4-0 완승을 거뒀다. 직전 경기에서 중국과 이라크를 각각 8-0, 6-0으로 제압하며 최강다운 위용을 과시했던 브라질의 마노 메네제스 감독은 헐크와 네이마르를 전방에 세운 채 카카와 하미레스를 중원에 배치하고 티아고 실바와 다비드 루이스, 아드리아누 등을 수비라인에 배치한 채 일본을 맞았다. 일본 역시 베스트멤버를 총가동했다. 지난 주말 파리에서 프랑스를 1-0으로 제압한 일본은 혼다 케이스케와 가가와 신지, 나카모토 유토 등 해외파를 모두 선발 출전시키며 브라질을 상대했다. 그러나 결과는 의외로 싱겁게 끝이 났다. 역시 브라질의 완승이었다. 브라질은 전반에만 2골을 터트리며 일본을 리드했다. 전반 12분 만에 브라질 코린티안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파울리뇨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1-0의 리드를 잡은 브라질은 전반 26분에는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