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함과 빠르기. 축구의 기본 두 가지였지만 잠비아를 무너뜨리기에 충분했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안양 종합운동장서 열린 잠비아와 평가전서 이근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해외파가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3기 최강희호였지만 아프리카 챔피언 잠비아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한국은 시종일관 잠비아를 압박한 끝에 승리를 따냈다. 내용과 결과 모두 합격점이었다. 손발을 맞춘 지 오래 되지 않았지만 큰 문제는 노출되지 않았다.
김보경(23, 카디프시티)이 올 시즌 리그컵인 캐피털원컵을 뛸 수 없게 됐다. 김보경이 이적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카디프시티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노스햄튼의 식스필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2-2013 캐피털원컵 1라운드 노스햄튼타운과 원정 경기에서 1-2로 역전패, 컵대회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카디프시티는 지난 시즌 캐피털원컵의 전신인 칼링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팀이지만 허무한 역전패로 1라운드에서 탈락하고 만 것.
2011~2012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최고의 선수상 최종후보 3명이 공개됐다. UEFA는 지난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럽 최고의 선수상 최종후보 3인에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리오넬 메시(이상 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메시는 지난 시즌 총 60경기에서 무려 73골을 터트리며 유럽 한 시즌 최다골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한 시즌 최다골(50골)을 경신했다. 여기에 UEFA 챔피언스리그 4년 연속 득점왕 등 전무후무한 업적을 쌓았다.
'코리안특급' 한화 박찬호(39)가 한국 데뷔 첫 해부터 100이닝을 돌파했다. 개인에게나 한국프로야구에나 상당한 의미가 있는 기록이다. 박찬호는 지난 14일 포항 삼성전에서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5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7패(5승)째를 당하며 평균자책점도 4.32로 올랐다. 하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 96이닝을 던진 그는 당당히 100이닝(102이닝)을 돌파했다. 박찬호의 100이닝 돌파는 지난 2006년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136⅔이닝을 던진 이후 6년 만이다.
일본이 축구 동메달 결정전에 자신감을 드러내는 한국을 경계하고 있다.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9일(이하 한국시간) "한국 언론이 일본과 동메달 결정전을 '운명의 일전'이라고 부르며 라이벌 의식을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준결승전에서 각각 브라질과 멕시코에 패한 한국과 일본은 오는 11일 새벽 3시 45분 3위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110m 허들 불운'은 2012 런던올림픽서도 이어졌다.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올림픽 스타디움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110m 허들 6조 예선. '황색탄환' 류샹(29, 중국)은 초반 스타트에서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첫 번째 허들에 걸려 넘어지며 예선 탈락의 불운을 맞았다.
런던올림픽에서 남자 탁구대표팀과 태권도의 이대훈(20·용인대)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상은(35·KDB대우증권), 주세혁(32·삼성생명), 유승민(30·삼성생명) 등 남자 탁구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탁구 단체전 결승에서 탁구 강국 중국을 상대로 혈투를 벌였다.
'초과 달성은 태권도가 이룬다'. 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 선수단이 목표를 넘어 역대 최다 금메달 기록을 세울 기세다. 한국은 8일(한국시간) 오전 현재 금메달 12개(은5, 동6)를 따내 국가 메달 순위에서 당당히 4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금메달 12개는 지난 1988년 서울(금12, 은10, 동11)과 1992년 바르셀로나(금12, 은5, 동12) 대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치다. 동시에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2008년 베이징(금13, 은10, 동8) 대회에 1개차로 바짝 다가섰다.
선택과 집중이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축구' 브라질과 4강전에서 0-3으로 완패,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로써 한국은 멕시코에 1-3으로 패한 일본과 3-4위전에서 맞붙게 됐다. 전반전까지 한국은 브라질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전반 37분 호물로에게 허용한 뒤 속절없이 무너졌다. 점유율에서 52-48로 다소 앞섰고 슈팅 수에서도 10-10으로 대등했다는 점에서 아쉬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고개를 숙일 필요는 없다. 일본과 3-4위전이 남았기 때문.
한국 레슬링의 '마지막 보루' 김현우(24·삼성생명)가 '노 골드' 수모에 시달리던 한국 레슬링 대표팀에게 8년만에 금메달을 안겼다. 이로써 한국은 남아있는 남자탁구 단체 결승전과 태권도, 복싱 등에서 금메달을 추가할 경우 금메달 13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냈던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의 기록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현우는 8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열린 남자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6㎏급 결승 경기에서 왼쪽 눈에 멍이 들어 부은 상태에서도 헝가리의 타마스 로린츠를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녀 새' 엘레나 이신바예바(30·러시아)가 여자 장대높이뛰기 올림픽 3연패에 실패했다. 7일 새벽 (한국시간) 영국 런던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이신바예바는 4.70m를 성공한 뒤 4.75·4.80m에 연이어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해 3위에 그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금껏 그 누구도 달성하지 못했던 올림픽 메달까지 이제 단 한 계단 남았다. 2012런던올림픽에서 거침없는 행보로 4강에 안착한 홍명보호가 결승행 티켓을 놓고 8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브라질과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이제 ‘삼바축구’만 넘는다면 사상 최초의 메달 확보는 물론 병역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기에 그 어느 때보다 불꽃 튀는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영국을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하긴 했지만, 세계 최강 중의 하나인 브라질을 4강에서 만난 건 상당히 부담스럽다. 승리하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지만 만의 하나 3~4위전으로 밀렸을 경우에 대한 대비책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떨어질 대로 떨어진 주전들의 체력을 고려하면, 브라질전 선발 라인업에서 그 동안 뛰지 않은 선수들을 일부 중용하는 ‘선택과 집중’도 필요해 보인다.
이젠 '15-5클럽(금메달 15개를 따 종합순위 5위안에 드는 것)'이다. 일찌감치 '10-10(금메달 10개·종합순위 10위)' 목표를 달성한 한국은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양학선(21·한국체대)이 11번째 금메달을 한국 선수단에 선사해 '15-5'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남자 탁구 단체전에 나선 오상은(35·KDB대우증권), 주세혁(32·삼성생명), 유승민(30·삼성생명)도 이날 준결승에서 홍콩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확보했다.
8강행을 확정지은 강재원 감독의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순탄치 않은 메달 사냥에 돌입한다. 한국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코퍼 박스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핸드볼 B조 예선 최종전에서 스웨덴을 32-28로 꺾었다. 이로써 3승1무1패 승점 7을 기록, B조 2위로 8강에 합류한 한국은 A조 3위 러시아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몸은 피곤하지만 다른 에너지는 높은 상태다". 홍명보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결승 길목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상대는 우승 후보 0순위 브라질. 한국은 오는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브라질과 준결승전을 갖는다.
장미란(29, 고양시청)은 말을 잘한다. 조근조근한 목소리로 담담하게 자신의 의견을 잘 풀어내면서 더할 것도 뺄 것도 없는 인터뷰 스킬을 자랑해 '운동선수 인터뷰의 표본'으로 불린다. 그런 장미란도 올림픽을 앞두고는 조심스러워질 수밖에 없었다. 장미란은 대회 전 열린 태릉선수촌 미디어데이에서 "금메달리스트라는 사실을 내려놓겠다"고 엄포를 놨다. '디펜딩 챔피언'이 아닌 '도전자'의 자리에서 런던에 서겠다는 것. 올림픽 2연패 도전이라는 부담감을 털어내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다시 한 번 왕좌를 노리겠다는 그의 선언은 의미심장했다. 한 번 최고의 자리에 섰던 챔피언이 왕좌 사수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장미란의 기량이 예전만 못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려왔다.
배드민턴 고의 패배 파문이 해당 선수들의 실격처리 이후에도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번엔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직접 나섰다. 로게 위원장은 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고의 패배를 시도한 것으로 의심되는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의 여자 선수 8명을 실격시키기로 한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의 결정을 지지한다"며 "'필요하다면' IOC 차원의 별도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 축구 올림픽 대표팀이 B조 2위로 8강전 진출했다. 역대 세 번째로 올림픽 8강에 진출하는 쾌거다. 올림픽 대표팀은 2일 오전 1시(한국시각) 런던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3차전 가봉과의 경기에서 0대 0으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하지만 같은 조의 멕시코가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1대 0으로 승리하면서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1승2무를 기록, 멕시코(2승1무)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한국선수단의 런던올림픽 '텐텐(금메달 10개-종합순위 10위)' 목표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선수단은 대회 5일째인 2일(한국시간)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추가하며 금메달 6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로 중국·미국에 이어 종합순위 3위(2일 새벽 4시 현재)를 기록 중이다. 대회 초반 금메달 유력 후보들이 줄줄이 탈락한 데 이어 수영(박태환), 유도(조준호), 펜싱(신아람)에서 사흘 연속 판정 시비가 이어지면서 한국선수단은 마음 편안할 날이 없었다. 하지만 이날 사격과 유도, 펜싱으로 이어진 메달 릴레이로 한국선수단은 '텐텐' 달성에 한발 다가섰다.
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남자 펜싱 대표팀의 맏형 최병철(31·화성시청)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31일(현지시간) 영국 엑셀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펜싱 남자 플뢰레 3-4위 개인전에 나선 최병철은 안드레아 발디니(이탈리아)를 15-14로 꺾으며 승리했다. 최병철은 32강전부터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짜릿한 경기를 보여주며 보는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