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겨울철이 수렵 철이기도 하다. 경북에서는 지난 11월 1일부터 내년 2월 20일까지 상주와 가까운 김천을 비롯, 군위, 영주, 등 6개의 시군이 수렵지역으로 해제가 되었다. 그동안 농가의 재산인 고구마, 감자를 비롯하여 벼, 사과, 배 등 농작물에 많은 피해를 끼쳤던 멧돼지, 고라니, 꿩 등은 당연히 잡아 그 수를 줄여야 한다. 이들의 개체 수는 연단위로 기하급수적 증가추세를 보이며 일부지역에선 농민들의 생명까지 위협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해결키 위해선 수렵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수렵을 하는데 있어, 주민의 안전을 망각한 채, 안전구역을 벗어나 마구 총질을 해대는 위협행위는 절대금물이다.
혐오시설이나 주민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사업장이 자신들의 인근에 건립되는 것을 좋아할 주민들은 없다. 보통 이러한 사태를 ‘님비현상’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주민들로서는 인근에 혐오시설이 들어서는 것에 대해서 반대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그것은 이들 시설물로 인한 여러 가지 부작용이 따르기 때문이다. 모든 지방자치단체들이 공설 화장장이나 쓰레기 매립장, 하수종말처리장 등과 같은 시설을 설치하기 위해서 애를 먹는 경우가 허다하다.
울산광역시과 경주, 포항시가 동해 남부권 발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한자리에 앉는다. 이름은 세 도시의 발전을 위한 정책 세미나지만 이들 도시의 미래 발전을 위한 그림을 그리는 자리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들 도시는 지리적으로는 서로 인접해 있으면서도 상호 교류나 연계하는 사례들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에 이들 도시가 한 자리에서 동반 발전을 위한 전략을 논의하게 되는 것은 늦은감은 있기는 하지만 의미 있는 일이라 하겠다. 먼저 이들 세 도시는 산업적으로 연계 방안이 필요할 것이며 문화적으로 상호 교류를 통해 동시 발전하는 대책이 마련될 것이며 관광 사업에도 각 도시의 특성을 살리면서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도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80여개 대형건설업체에 대해 조달청 등이 내린 부정당업자 제재에 대해 이런 저런 말이 많다. 대체적으로 지나친 제재라는 것이 중론인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동일한 위반행위에 대한 제재 내용이 다르다는 사실이다. 조달청과 달리 경기도는 저가심의용 허위 세금계산서 제출 업체에 대해 제재 처분을 내리지 않았다. 경기도의 결정이 위법한 결정이 아니라면 면책 결정의 이유를 면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경기도는 해당 서류 제출이 폐지되어 제재의 필요성이 크게 저하되었다는 사실을 우선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또 어려운 건설업계의 상황, 지역경제 및 서민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나아가 경기도의 면책 결정은 위반행위의 발생 원인이 타당성이 결여된 제도를 운영한 행정 주체의 잘못에도 있음을 시인하는 의미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경기도와 조달청 제재가 근본적으로 다른 부분이다.
보통 서민(庶民)이라고 하면 아무 벼슬(관직)이 없는 평민과 백성을 말하며, 사회적 특권이 없는 보통사람을 가리키고 중류 이하의 넉넉하지 못한 국민을 얘기한다. 보통 중산층 이하의 사람을 두고 말한다. 평범한 사람이면서 요즘 말로 힘이 없는 사람이다. 가난한 사람은 아니지만 불편한 생활을 하기도 한다. 선거 때가 되면 표밭이라 불리는 서민층에 대한 공약이 많다. 정말 반가운 일이다. 우리의 생활문화가 향상되는 느낌을 받고, 생활이 좀 나아진다는 사실에 모두가 기대를 걸고 산다. 가난을 없애는 것이 위정자의 몫이고, 또한 모든 국민의 희망사항이다. 시간과 세월이 흐름에 따라 국민들이 살아가는 정도의 차이가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부유한 사람과 가난한 사람의 생활양상이 양극화 돼 빈부의 차가 심해져 간다고 한다. 사실 중산층 이하의 사람들이나 적은 돈으로 기업을 꾸려나가는 소상공인들의 절규가 나날이 높아져 가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9·15 정전사태로 혼쭐이 났던 정부가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기도 전에 전력수급비상대책을 마련하는 등 부산을 떨고 있다. 전력당국이 정전사태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하려는 눈물겨운 노력이라 볼 수 있지만, 한편에선 너무 호들갑을 떠는 것 아니냐며 불평도 없지 않다. 우리나라는 원자력발전소 등으로 전기 공급을 안정적으로 해 왔던 탓도 있지만 전력수급 매뉴얼이 잘 작동돼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9·15 정전사태 이전에도 전력수급에 빨간불은 수없이 켜졌다는 관계자들의 증언이 잇따랐다. 여기에는 전력생산의 절대량이 부족해서라기보다 수급계획과 관리에 문제점이 있어서다. 업무분장을 하지 않아도 될 업무를 나누었고, 그러면서 전문가가 아닌 비전문가들이 이 자리를 꿰차고 있었으니 업무혼란은 당연했다고 할 수 있다. 정전사태 이후에도 책임소재 하나 가리지 못하고 지금껏 허둥대고 있는 것이 단적인 증거다.
한미FTA 발효를 앞두고 경북에서 가장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던 과수 농가, 특히 사과 주산지인 경북 사과 농가에는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고 사과 농가에 대한 경북도의 노력이 나타나고 있다. 경북도가 잠시 사과 과수 농가의 반발을 누그러뜨리려는 의도가 아니고 경북의 사과 농가를 위한 직접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는 것이 참으로 다행스럽다. 사과 재배 농가들도 현실로 닥쳐 올 한미FTA로 발효로 인한 피해를 그냥 보고만 당하는 것보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짜내야 한다.
비서나 보좌관들이 판을 치고 폭력이 난무하는 것이 국회의 오소독스(orthodox)한 모습이라면 그런 오소독스는 파라독스(paradox)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파라독스는 일상의 개념을 깨고 새로운 질서를 요구한다. 프랜시스 베이콘은 "가장 많이 고친 사본이 가장 부정확한 사본"이라며 문학에 있어서의 기교를 비웃는다. 조지 오웰은 그의 소설 동물농장에서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보다 더 평등하다"는 파라독스로 변화를 촉구한다. 문학에 있어 파라독스는 '소란한 침묵', '고독한 군중', '군중속의 고독', '살아있는 죽음'과 같은 대립된 단어의 조합으로 그 의미를 강조하지만 지금 우리의 현실세계는 정말로 파라독스가 필요한 시절이다.
청도소싸움경기장이 개장 된지 3개월이 지나가면서 소싸움경기에 대한 열기 또한 두 배 이상 뜨거워 졌다는 반응이다. 소싸움 경기가 갈수록 세련미와 재미가 더해지면서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많은 고객이 경기장을 찾고 있는 실정이다. 소싸움경기장은 소싸움의 재미와 더불어 11월 20일부터 매주 송아지 1두씩 지금까지 세 마리의 행운이 고객에게 돌아가 경기도 즐기고 행운도 함께하는 즐거운 자리를 함께했다. 앞으로도 두 마리 송아지가 더 행운의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으며, 더욱더 강력하고 멋진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고객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반증은 매주 행운권 응모수량이 11월 20일 4,068매 11월 27일 6,424매 12월 4일 7,182매로 매주 고객의 관심이 늘고 있음을 볼 수 있으며, 싸움소의 주인인 우주분들이 직접 고객에게 행운을 드림으로써 우주와 고객이 함께하는 한마당 행사라 더욱 뜻 깊다고 할 수가 있겠다.
2011년은 포퓰리즘과의 전쟁이 정치권은 물론 온 나라를 흔들어 놓은 한 해였다. 특히 이 논쟁 가운데 무상급식과 관련한 논쟁은 세상을 완전히 바꾸어 놓다시피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시의 무상급식과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하차하는 사태가 빚어졌고 지금의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대를 맞게 해준 것도 사실상 무상급식 전면실시의 논쟁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전면 무상급식 문제를 놓고 집행부와 의회 간에 지루한 예산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결국 언젠가는 실시되어야 할 전면 무상급식을 지금부터 하느냐 점차적으로 하느냐에 달려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연말연시를 맞아 공직기강이 해이해 질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다. 올 해는 유난히도 경북지역의 공직자 사회가 도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준 사례들이 많은 해이기 때문에 평소보다 강도 높은 공직 기강 확립이 요구되는 연말연시이기도 하다. 그동안 공직기강 해이로 각 기관별로 자정 노력을 해 오고 있지만 연말연시가 되면 그 분위기가 흐트러질 가능성이 높아 공직자들의 새로운 각오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내년도 총선을 앞두고 공직자들의 줄서기가 물밑에서 이루어질 가능성도 높은 시기여서 각별한 공직기강 점검이 필요하다. 이 시기는 사회 분위기 자체가 흐트러지기 쉽기 때문에 공직자들도 여기에 휩쓸리지 않도록 각 기관별로 이러한 분위기 차단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사람이 전쟁, 고문, 자연재해, 사고 등의 심각한 사건을 경험한 후 그 사건에 공포감을 느끼고 사건 후에도 계속적인 재 경험을 통해 고통을 느끼며 거기서 벗어나기 위해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는 질환으로, 정상적인 사회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소방관으로서 외상 후 스트레스라는 말이 나설지가 않다. 매년 300명 이상이 다치고 6명 정도가 순직하는 소방관, 하지만 생명수당은 월 5만에 불과하다. 하루에도 수십 번 연출되는 응급상황에 몸이 남아날 날이 없어 허리디스크와 정신적인장애 등 소방관으로서는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는 직업병이라고 할 수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소방관의 평균수명은 58.8세. 정무직 공무원(72.9세)보다 15년이나 빨리 죽고 교육직 공무원(67.7세), 법관·검사(66.2세), 국가일반직 공무원(65.3세), 별정직 공무원(65.2세) 등 다른 공무원들에 비해 턱없는 수치다.
교육을 가리켜 천하의 대본(大本)이라 했고, 교육을 백년지대계(大計)라 했다. 모두가 의미심장한 얘기이며 이 말에 이이를 달 사람은 아무도 없다. 땅은 정직하며 보살피고 가꾼 것 만큼 거두고, 교육도 아마 그것과 같은 것이라 하겠다. 요즘 부모님들은 몇 안되는 자식 키우는 일에 전심전력을 기울이면서 생사를 걸 지경에 이르렀다. 필자도 팔남매 가정에서 성장했는데 요즘처럼 교육이 난리인 것처럼 생활한다면 집안은 아마 패가망신 했을 것이다. 교육도 농사처럼 수확을 바라며 많은 인고의 시간을 갖게 되는 것이다. 자식 키우는 것을 방구들 농사란 말도 있다. 일찍이 ‘성균관’ 출신인 퇴계 이황 선생은 ‘교육과 농사’는 같은 것이며 그 결실이 중요하다고 했다.
13일 19대 총선 예비후보등록일이 다가오면서 경주지역에도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주에서는 최근 한나라당 공천 경쟁을 앞두고 입당과 출판기념회 등 총선 출마 채비를 갖춘 후보들이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들어가게 될 것으로 보여 출마예상자들 사이에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과거와 같이 ‘경주는 한나라당 공천만 받으면 된다’는 등식은 이미 무너진 상태이면서도 예비후보들은 대부분 한나라당 공천을 받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의 한나라당 정치상황을 보면 과연 한나라당 공천을 받고 당선 될 수 있을까?하는 의문점을 가지는 정치지망생들도 적지 않다.
경북도가 올 해 수출 500억 달러를 달성해 12일 무역의 날에 16개 시도를 대표해 대통령 기관 표창을 수여받는다. 경북의 수출 500억 달성 달성은 우리나라 무역 1조 달러 달성의 주요한 밑거름이 되었다. 경북도는 지난 2004년 340억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한 이후 2007년 452억 달러, 지난해 449억 달러를 기록했다. 곧바로 수출 50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세계 금융위기와 고유가 등 세계 경제의 악재로 인해 500억 달러 고지를 점령하지 못했다.
소백산에 멸종위기에 있는 토종 붉은여우가 곧 방사될 것이라고 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최근 적응훈련을 받고 있는 암수 두 마리의 여우에 대한 이름을 공모해 암컷은 연화, 수컷은 비로라고 이름을 지었다. 모두다 백두대간에 있는 봉우리 이름이다. 붉은여우는 1950년대만 해도 산에서 흔히 볼 수 있었으며 그래서 우리의 전래동화나 전설등에는 여우와 연관된 것들이 많다. TV의 여름납량 특집에는 여우가 단골소재로 나오는 것도 개체수가 많아 우리와 친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1960년대 쥐잡기운동이 대대적으로 벌어지고 여우털을 이용한 패션이 인기를 끌면서 여우개체수는 급격히 줄어들어 지금은 멸종위기에 놓였다. 산과 들에선 이미 종적을 감췄고 이제는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다. 이번에 자연방사를 앞두고 있는 두 마리도 어린이대공원에서 특별분양 받은 것이며 북한에서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오는 2020년까지 모두 50마리의 붉은여우를 백두대간에 방사할 것이라고 한다. 여우의 복원으로 우리의 산에 여우개체수가 늘어나면 전설속에나 있었던 꼬리가 아홉 개 달린 구미호를 비롯한 많은 여우이야기가 되살아 날지 모를 일이다.
매년 화재발생통계를 살펴보면 주택에서 가장 많이 화재가 발생한다. 우리가 거주하는 주택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편안하게 생활한다. 하지만 우리의 부주의와 방심으로 안전한 주택이 불덩이의 지옥으로 바뀌는 것은 한순간의 일이다. 겨울이 되면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다 보니 우리 소방공무원들은 팽팽한 긴장의 끈을 항상 잡고 있는 불안한 계절이다. 하지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기 위해서 불철주야 소방력 향상과 신속 정확한 출동을 위해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다. 아파트와 주택에 대한 소방교육시 주된 교육내용은 소방시설점검, 소방통로확보, 화재발생시 대응요령, 응급처치요령, 옥내소화전 및 소화기 사용요령 등에 대해서 교육과 지도를 하고 있다.
MICE 산업은 Meeting, Incentive, Convention, Exhibition의 약자로서 말 그대로 회의산업, 인센티브투어, 컨벤션, 전시회산업을 칭하는 것이다. MICE 산업의 가장 큰 특징은 개별로 보면 4개 분야가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이 분야를 서로 묶어서 MICE 산업의 한 개념으로 부르는 이유는 모두 국제적인 규모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또 MICE 산업이라고 부르는 것은 프로그램 진행상 4개 분야를 분리해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회의와 전시회, 회의와 컨벤션을 모두 다 종합적으로 동일 시간대에 동일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민간인 학살로 억울한 희생자가 발생한 사건으로 1950년 한국 전쟁으로 인한 국민보도연맹사건과 부역혐의 사건이 대표적이다. 경북지역에서도 민간이 학살사건으로 밝혀진 희생자수가 총 3475명에 이르고 있고 이 가운데는 부역혐의 279명, 보도연맹사건 1470명, 미군폭격 299명, 기타 1427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죽음이 억울한 것은 전투에서 희생된 것이 아니라 북한과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들까지 같은 민족의 손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는 것이 더 억울한 것이었다. 이같은 진상 규명은 강산이 몇 번이고 바뀐 후에야 비로소 억울한 죽음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중국대륙에 군웅들이 할거하던 시절에는 백가들이 쟁명하며 저마다 경국과 사상, 정치를 논했다. 공자와 맹자등 불세출의 선인들이 나온 것도 그 시절이었다. 나라가 어지러울 때 훌륭한 경륜이 내세웠으나 당시에는 뜻을 이루지 못한 사상가나 정치가가 대부분이었다. 1957년 중국의 모택동도 공산당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당내에 백가쟁명을 도입한 적이 있다. 그러나 공산당의 백가쟁명은 당 권력층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져 본래의 뜻이 무색해지고 당은 다른 방향으로 진로를 모색한 적이 있다. 지금 우리는 백가쟁명의 시대를 맞고 있다. 이름하여 신백가쟁명이라 할 만하다. 신문과 방송, 인터넷, 트위트등 SNS는 그야말로 다양한 목소리로 어지럽다. 이제는 판사도 나와 현실정치에 목소리를 내고 수많은 사람들이 제각각의 소리로 백가쟁명을 이루고 있다. 반면 현실정치는 표류하고 있다. 한미FTA로 인해 국회는 식물국회로 전락해 내년도 예산의 심의도 못하고 있다. 여당은 10.26보선 패배이후 내홍에 시달리더니 최근에는 디도스공격에 현역 국회의원비서가 연루돼 겉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졌다. 최고위원 3명이 사퇴해 이제는 혁명적 조치가 없이는 당이 분열될 위기에 봉착했다. 야당도 새로운 권력체계와 진보세력과의 통합으로 새질서를 모색하고 있는 혼란기를 맞고 있다. 이런상황에서 나타난 박원순, 안철수바람은 국민들의 기존정치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상승효과를 불러 일으켜 다가오는 내년 선거정국을 예측불가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