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를 둘러보면 각종 사건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불행히도 현장에서 시민이나 현장주위 사람들이 응급조치를 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 실정이며, 또한 119신고에 익숙하지 않아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에 요구조자는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신속하고 정확한 신고요령의 숙지야말로 현대인들의 필수사항이 아닐까 싶다. 또한 응급상황의 신고를 접한 소방관들은 촌각을 다투며 현장으로 출동을 하게 된다. 그러나 현장의 위치가 부정확하고 또한 현장상황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보니 신고자에게 전화하여 다시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도움을 기다리는 사고자나 신고자에게는 1분1초가 엄청나게 길게 느껴질 수도 있으며, 생과 사를 결정짓는 시간일수도 있으므로 정확한 119신고요령의 숙지는 그만큼 중요하다. 이에 화재, 구조 및 구급현장에서의 신고를 할 때 바른 신고 요령에 대해 살펴보자.
주민들 간 찬반 양측이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한수원 본사 배동지구 이전 문제가 9일 경주시의회가 사실상 경주시의 손을 들어 주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의회도 ‘한수원 본사 재배치 결정 지지 안’을 상정하고 표결에 앞선 토론에서도 더 이상의 주민 갈등을 방치할 수 없어 시의회의 입장을 표명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결국은 찬성15, 반대3으로 의결되면서 시의회의 공식 입장은 한수원 본사 배동지구 이전을 지지하게 됐다. 물론 동경주 출신의 권영길 의원 등 반대 의원들은 ‘다수의 횡포’라고 반발할 수밖에 없고 이들은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시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해외 시장 개척을 한다며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로 시장개척단을 파견했다. 당초 경주 시장개척단은 내년에 가기로 계획이 되어 있었으나 일정을 갑자기 앞당겨 예산 3000만 원을 들여 현지를 방문하고 돌아 왔다. 처음부터 시장개척단이 가야 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준비를 하는 의미에서 1~2명의 개척 준비단이 가서 현지와 논의가 있고 본진이 가는 것이 순서라는 지적이 있었지만 경주시는 이를 강행하면서 결국 기대 이하의 성과로 돌아 왔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경주시가 일정을 갑자기 앞당긴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묘하게도 박승호 포항시장과 의료봉사단이 경주시보다 4일전에 이미 마다가스카르에 가서 포항메디컬센터 준공식에 참석한 것과 일정이 겹쳤다.
기고 이윤정 엔터웨이파트너스 컨설턴트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이 늘고 기업의 글로벌화를 주요 전략으로 내세우면서 글로벌 인재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인재들 또한 다양한 도시에서 자신의 역량을 펼쳐가기를 원하는 추세다. 하지만 얼마 전 국내 한 대기업에서 대거 영입한 글로벌 인재가 퇴사하면서 글로벌 인재와 국내 조직 간의 시너지가 생각만큼 크지 않았다는 것을 방증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글로벌 인재에 대한 기업의 관심은 높고 외국인 인재의 국내 유입도 많다. 필자의 회사에선 매주 500~1000여통의 이력서를 받는다. 대부분 내국인 이력서지만 이중 5% 정도는 외국인 인재의 이력서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에 거주하며 한국에서 커리어 기회를 잡으려는 외국인도 상당수다. 특히 최근 들어 해외동포(교포)의 이력서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해외교포의 이력서는 대부분 대학을 갓 졸업한 경우가 많고 해외 유명 경영대학원(MBA) 코스나 로스쿨(법학대학원)을 졸업한 인재도 눈에 띈다. 기업의 글로벌 인재채용 요청도 점차 증가하는 것이 사실이다. 해외대학 출신자로 지원자격을 한정해서 반드시 해외경험이 있는 인재를 채용하는 기업도 있다. 글로벌 인재란 단순한 해외경험이나 외국어능력이 출중한 인재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단순히 해외대학 출신이어서, 영어를 잘해서 글로벌 인재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이 요구하는 업무에 대한 전문역량의 보유다. 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필요한 업무역량을 보유하여 그에 상응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어야 한다. 글로벌 인재는 단순히 외국어능력을 지닌 자가 아닌 종합적인 글로벌 업무역량을 지녀야 함을 뼈저리게 느낀 시기였다. 외국어능력은 업무 성과를 이뤄내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 그것 자체가 업무역량일 수는 없다. 이제 입사지원서 해외경험란에 해외어학연수 사실을 기입하는 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처럼 되어버린 지 오래다. 매일 다수의 이력서를 보다보면 해외경험이 없는 이력서가 오히려 신기할 정도다. 어학연수뿐 아니라 배낭여행, 해외인턴십 등 경험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기간도 길어졌다. 해외유학으로 정규코스를 밟는 것 외에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해외를 경험하고 체득한 후보자가 많아졌다. 해외경험을 단순한 외국어능력 향상만을 위한 기회가 아니라 우리의 문화와 외국의 문화를 비교 체험하며 그 차이 속에서 보다 바람직한 글로벌화를 지향하는 기회로 삼기를 희망해본다.
한미 FTA 국회 비준을 앞두고 축산농가나 농민들의 마음이 그리 편치 않은 상태에서 지난해와 같은 전국적인 구제역이 발생한다면 아마 농민들은 쓰러지고 말 것이다. 지난주 포항과 안동에서 연이은 구제역 발생 소식에 축산 농가들은 가슴을 조이며 지켜보았고 다행히 음성 판정이 나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축산 농가들은 지금도 구제역 ‘구’자(字)만 나오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그것은 당해보지 않은 농민들은 모르는 일이다. 단지 소와 돼지를 매몰해 금전적인 손해가 난다는 것에 마음아파 하는 것이 아니다. 자식처럼 애지중지(愛之重之) 키워왔던 소와 돼지를 생매장(生埋葬) 시키는 아픔이 더 참을 수 없는 고통인 것이다.
한나라당이 10·26 서울 시장 보궐선거에서 뼈아픈 교훈을 몸소 체험하면서 보수진영 또는 한나라당을 지지했던 유권자들이 한나라당의 변화를 지켜보고 있다. 당사를 폐지하느니, 비례대표 의원을 국민 공모로 하느니 하는 개혁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그 정도로는 변화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여론이다. 당내 소장파나 개혁파 의원들이 말하는 ‘당을 해체하고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개혁해야 한다는데 많은 지지자들이 공감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경주지역에도 한나라당의 본격적인 정치 계절이 앞당겨 왔다.
최근 미국의 하버드대에서 작은 반란이 일어났다. 경제학의 거두인 그레고리 맨큐교수의 강의에 일부 학생들이 반기를 들고 퇴장하는 일이 생긴 것이다. 700명에 가까운 수강생중에 70여명이 이 반란에 동조했지만 미국의 언론은 “이젠 캠퍼스에서도 월가의 반란은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그들은 미리 통고한 강의거부 이유에 대해 “시장원리만 옳다는 강의가 금융자본의 탐욕을 부추겼다”며 “기득권에 편승말자”고 주장했다. 그들은 “하버드 출신들이 주류경제학자로서 세계 각국의 금융정책에 관여해 오늘과 같은 세계적 금융위기를 초래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책임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맨큐교수의 경제학은 전세계의 경제학교과서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그는 신자유주의경제를 지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연 맨큐가 2008년이래 지속되고 있는 금융위기를 초래한 경제학의 표본인지는 여러 견해가 있을 수 있지만 필자는 대학생들이 거론한 ‘하버드의 책임론‘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하버드는 엘리트교육의 산실이다. 모두가 이곳에서 수학하고 싶어 하며 수학후에는 미국은 물론 세계각국에서 영향력있는 위치에서 대세를 이끌어 가고 있다. 그런 엘리트들이 금융위기를 불러오고 그 중심에 하버드가 있다는 자각은 신자유주의에 대한 비판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엘리트집단의 탐욕에 서민들이 분노하고 그 분노가 전세계적으로 파급되고 있다는 사실이 그들을 움직이게 한 것이다. 또한 때를 같이해 일각에서 벌어지고 있는 부자증세와 부호들의 재산기부행렬이 자쥬경제주의의 사각지대를 커브하는 운동으로 번지고 있는데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늦은 가을에 접어들고 겨울이 다가옴에 따라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가 늘어날 것이 우려되는 계절이다. 출동 유형을 보면 대형화재보다는 주택화재 빈도가 높다. 발화요인은 부주의가 가장 많고, 다음으로 전기적 요인이다. 부주의의 세부사항으로 담배꽁초, 음식물 조리 중, 불장난, 쓰레기소각 등이다. 또한 계절은 겨울이 일년중 가장 높게 나타난다. 사소한 부주의는 큰 화를 부른다. 설마 우리 집은 괜찮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과 행동이 큰 재난의 시작으로 가는 대다수의 화재원인이 된다. 우리는 매일 TV, 신문, 인터넷 등에서 보고되는 각종 주택화재사건을 접하지만 그냥 흘려 버리는 경우가 대다수다. 화재는 우리에게 지울 수 없는 아픔을 주는 재난이다. 화재의 사전예방이 중요하다는 것은 너무나도 잘 아는 사실이지만 바쁜 현대인들이 화재발생 전에 주의를 기울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물론 신속한 진화작업이 이루어지면 피해를 줄일 수 있지만 일단 화재가 발생하면 크든 적든 피해를 가져온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이면 화재를 막을 수 있는데도 소극적인 자세가 돌이킬 수 없는 인명과 재산피해를 가져온다.
경주시의 자전거 도로가 과연 자전거만의 도로인가 하는 것에 대해서는 경주시민 모두 의문이 간다. 자전거 도로라는 것은 안전표지나 위험 방지용 울타리 따위로 경계를 표시하여 자전거가 다닐 수 있도록 한 도로를 말하는 것이다. 비슷한 개념으로 자동차 전용도로라 하면 자동차 교통만을 목적으로 하는 도로로 그 능률과 안전 때문에 고속주행을 원칙으로 하고 위반하면 과태료를 부과한다. 지자체들은 우후죽순처럼 자전거 도로를 공약하고 시공했다. 주민들에게 자전거를 많이 타고 다니라는 이유도 있었고 그동안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이용자들의 위험을 최소화 해 주려는 의도도 있었다. 승용차를 사용하지 말고 자전거를 이용해서 출근하면 그만큼의 도로를 근로자들에게 내주겠다는 의미도 있었다. 현재 경주의 자전거 전용 도로를 보면 참으로 탁상행정의 표본이라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사회 환경이 변하면서 기업의 역할에 대한 인식이 과거와는 많은 차이점을 보이고 있음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나 공헌의 범위도 넓어졌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기업들은 기업이념에 사회적 공헌을 필수로 실천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공헌이라는 것은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 이윤의 일정 부분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라 하겠다. 공헌의 방법에 있어서는 문화적 차원이나 기금조성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그 정신은 동일한 것이라 하겠다. 또한 사회적 공헌은 기업 윤리의 범주에 속하는 것이기도 하다. 일부 기업들은 이러한 것을 잘 지키지 않으면 기업 도덕성에 큰 흠집이 난 것으로 낙안 찍히는 사례도 없지는 않다. 또 연말이나 천재지변으로 인한 이재민 발생시에 성금 몇 푼 내는 것으로 기업의 사회 공헌 도리를 다 한 듯이 치부하는 경우도 없지는 않아 안타까울 때도 없지는 않다.
이명박대통령은 파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길에 러시아를 방문, 메드베테프러시아 대통령과 한러 정상회의를 가졌다. 러시아정부의 극진한 영접속에 가진 정상회의는 최근 양국간에 협의가 이루어 지고 있는 현안문제는 물론 남북관계에 대한 문제도 심도있게 논의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최근 러시아의 한반도에 대한 행보가 눈에 띄게 잦아지고 있다. 북한의 김정일을 만난데 이어 이번에는 이대통령을 만났다. 러시아 가스관의 한반도통과를 비롯한 동진정책이 본격화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러시아는 이미 북한의 부동항을 확보, 동진의 발판을 마련해 수산물을 비롯한 교역의 양을 늘리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한반도에서 러시아 대륙을 거쳐 유럽에 이르는 철도망의 개설을 꿈꾸고 있다. 이같은 러시아의 동진은 우리나라에도 많은 이익으르 가져다 줄 수 있어 기대되는 바가 크다.
민선5기 시장이 취임한지 1년6개월이 지나가면서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제가 현실이 되어 가고 있는 것은 시장의 잘못이면서도 상주시민 모두의 손해가 될 수밖에 없다. 주민소환제가 성백영 시장의 취임1년이 넘어가면서 말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결국 조만간 선관위에 신청을 한다는 말이 나오면서 구체적인 날짜까지 거론되고 있다. 주민소환제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폐단을 막고자 하는 보완책으로 마련된 제도로 시장의 독단을 막을 수 있는 시민들의 구체적인 행동으로 상주시의 경우 발의한 날로부터 60일동안 전체 유권자 8만6천여명중에서 15%가량인 1만2500여명의 서명을 받으면 주민소환제 투표가 결정된다. 투표가 결정되면 시장은 직무정지 상태가 되고 부시장 권한대행으로 투표는 전체 유권자의 1/3이 투표하고 투표한 유권자의 1/2이 찬성하게 되면 시장은 직을 잃고 새로 재선거를 통해 시장을 선출해야 한다.
경북도의회가 7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40일간의 일정으로 제251회 정기회를 개최한다. 도의회는 경북도와 경북교육청을 비롯한 산하 기관의 1년 살림살이를 점검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 줌으로서 경북도민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역할을 이 기간 동안 하게 되는 것이다. 원론적이지만 의회의 기능을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예산 심의로 크게 나눈다. 의원 개개인의 생각에 앞서 자신들을 그 자리에까지 오게 해준 주민들을 먼저 생각하고 현재보다 미래를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의정활동에 임해 주기를 기대한다. 집행부가 하는 것이 모든 것이 잘못됐다는 인식에서 시작하면 반대를 위한 반대가 되는 것이 되기가 싶다. 잘 한 것은 잘 한 것이고 못한 것은 못한 것으로 구분해서 지적해야 하고 칭찬해야 하는 것이다. 올 한 해 경북도는 어느 광역단체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위상을 높였고 일자리 창출과 기업유치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레저산업의 최우량 기업으로 알려진 태영건설에서 건설해 운영 중인 경주시 천군동 디아너스 골프장(블루원cc)이 골프장 잔디에 사용할 수 없는 캡탄(captane) 등 3가지 농약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골프 리조트까지 갖추고 경주 일대의 골프장 가운데 가장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디아너스 골프장이 금지된 농약을 사용한 것에 대해서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 태영의 기업이념을 봐도 ‘정직과 원칙의 실천’을 내세우는 기업일 뿐 아니라 ‘신뢰와 존중’을 태영의 정신으로 삼을 정도로 기업 이미지에 대해서 모범적 사례를 가진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블루원 보문cc가 사용 금지된 농약을 사용한 것으로 환경부 조사에 적발된 것은 기업 이념과 차이가 있어 이미지에 큰 손상이 아닐 수 없다.
경주시민들은 참 행복합니다. 우리나라 행정 혁신을 주도하던 최양식 시장이 경주시장을 맡았으니 말입니다. 그림과 음악을 좋아하고 시를 즐겨 읽는 신라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고 하시니 최 시장은 분명 경주의 아들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당숙에게 국장 의자에 앉으시게 하고 숙모의 ‘내 인생의 가장 큰 행운은 일찍이 저 양반(당숙)을 만난 것이었다’는 말에 이유 없는 눈물을 흘린 것을 보면 최 시장의 속마음은 여린 사람이라는 것도 짐작케 합니다. 행정자치부에서 ‘빵 사다주는 대머리 아저씨’는 아마 지금도 기억하고 있는 분들이 많으리라는 생각도 듭니다. 고위 관료 일수록 작은 것 같지만 그러한 덕(德)을 갖추기란 충분한 내공이 없으면 쉽지 않으리라 봅니다. 최 시장의 내공은 경주 최 씨 가문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며느리가 시집오면 3년간 무명옷을 입히고, 사방 백리에 굶는 사람이 없도록 하고, 벼슬을 한다면 진사 이상은 하지 말라, 흉년에는 땅을 사지 말라, 손님을 후히 대접하라’고 하던 가문의 가르침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하늘도 파랗게 물들어 가듯이 가을산도 붉게 물들어 가고 있는 요즘, 전국의 산들은 손님맞이 한참일 정도로 분주하기 바쁜 계절이기도 하다. 멀리 북쪽 시작된 단풍 행렬은 한국의 젖줄이 백두대간을 줄기를 따라 우리 팔도강산 설악산, 속리산, 내장산, 오대산 등 이름만 들어도 '명산'이라고 불려지며 산봉우리의 화려함을 수놓은 듯한 장관에 운치를 볼 수 있다.그러나 단풍여행에 취해 자칫하며 안전사고로 이어 질 수 있다. 첫째로 여름과 달리 가을에는 낮 시간이 짧고 밤이 길어지는데, 출발 할 때는 날이 밝을 때 등산하고 일찍 하산하는 것이 안전하다. 두 번째로 가을은 일교차가 심하다.
김천시의회 A모 의원이 실수로 보기엔 도가 지나칠 정도로 답변할 가치가 없는 발언을 함부로 쏟아내 자질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A모 의원은 지난달 31일 열린 집행부의 2012 주요업무계획보고 자리에서 감사홍보담당관실을 상대로 ‘언론대처’를 질타한 것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A모 의원은 자신들이 지넌 9월에 다녀온 중국여행에서 편법과 불법으로 경비를 사용했다는 비판성기사가 나온 것을 두고 “왜 보도를 막지 못 했나”고 질타했다고 전해졌다.
현대 사회의 노인(老人)의 개념이 애매하다. 사전적 의미는 ‘나이가 들어 늙은 사람’인데 그 나이가 과연 몇 살에 해당하는 지는 구분 자체가 모호하다. 60대 어르신들도 왕성한 사회 활동을 하고 있고 70대 어르신들도 노인 취급 받기를 거부하는 것이 현대 사회다. 어느 시점의 과거와 비교할 수 없는 것이 노인에 대한 인식이다. 따라서 충분히 일할 수만 있다면 노인으로 낙인찍어서는 안 될 것이며 이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사회 참여의 기회를 확대해 주어야 하는 것이 바로 우리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사안이다. 경북도가 그동안 노인 일자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친 결과 순조로운 일자리 증가와 앞으로도 전망이 밝다고 내다보고 있어 일자리를 원하는 노인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경북도는 올해 노인 일자리 사업을 위해서 217억 원의 예산에 1만4200여 개의 자리를 만들었고 일선 시·군 까지 합치면 1만7000개에 육박하는 만들어 질 전망이 나왔다.
일반적으로 지방공기업을 설립하는 이유는 행정조직의 비대함을 막고 공기업이 자체 운영을 통해 재정적 부담도 줄이면서 공익의 직분을 다하기 위함이다. 지방공기업 설립 권한이 각 자치단체장에 있다 보니 민선 시대가 시작되면서 자치단체마다 우후죽순으로 공기업이 설립되고 있다. 물론 자치단체가 업무를 맡는 것보다 지방공기업으로 하여금 업무를 시행하게 하는 것이 행정적 효율이나 공공성 보장이 높을 경우는 공기업을 설립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기 때문에 지방공기업은 설립할 때는 경제성과 공공복리를 증대하도록 운영함을 경영의 기본원칙으로 하여야 하는 것이다. 공기업은 독립채산을 원칙으로 하는 것이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곡 고려해야 하는 필요조건인 것이다. 그런데 현재 설립된 지방공기업이 몇 가지 사유로 인해 자주 도마 위에 오른다.
요즘 뉴스를 보면 한미FTA가 과연 우리나라에 그토록 불리한, 그래서 협상을 주도한 고위관리가 매국노라는 소리를 듣게 됐는가하는 의구심이 든다. 야당은 국회 외통위 회의실을 점거하고 민노당 강기갑의원은 신문지로 CCTV를 가리고 어떤 의원은 펜치로 문을 걸어잠그고 회의를 결사적으로 막았다. 이쯤되면 한미FTA는 정상적 국회통과는 이미 물건너 간 겻이나 다름없다. 만약 FTA가 무산됐을 경우 세월이 지나면 어느 한쪽은 심판을 받아야 할 상황에 놓일지도 모른다. 더구나 그런 판단과 행동이 당리당략에 의한 것이었다면 국민에게 죄를 짓는 엄청난 결과를 초래 할 것이다. 한미 FTA는 이미 4년전 참여정부시절 골격을 만든 것이었고 지금 맹렬히 반대하고 있는 그들이 큰 성과로 꼽은 국가적 현안이었다. 이후 재협상을 통해 일부 미국의 요구가 반영되었지만 골격은 참여정부의 것과 다름없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태도가 변해 재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국회통과를 닥아오는 총선이후로 미뤄 국민의 심판을 받아보 자고도 하고 있다. 참여정부 시절부터 FTA에 반대해 왔던 민노당에 끌려 자신들이 만든 법안을 자신들이 거부하는 자가당착에 빠져 있어 국민의 이해보다는 야권통합이라는 당리당략이 앞서고 있다는 비판도 받는 것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여야 협상을 통해 투자자 국가소송제도(ISD)를 걸고 넘어지고 있다. 그래서 국민들은 ISD가 우리에게 그렇게나 불리한 독소조항인가 하는 의구심을 갖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