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그랜드슬램 도전에 실패했던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경기 후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박인비는 5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코스(파72·667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브리티시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6타를 잃어 최종합계 6오버파 294타 공동 42위로 대회를 마쳤다. 앞선 3개의 메이저 대회를 모두 휩쓸고 여자골프 사상 처음으로 그랜드슬램을 노렸던 박인비의 위대한 도전은 이번 대회에서 잠시 멈췄다. 누구보다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가 컸을 박인비는 경기를 마치고 난 뒤 그동안 못다 전한 진솔한 감정을 드러내 보였다. 박인비 스스로도 처음 마주한 감정의 맨얼굴은 아쉬움이었다. 그는 경기 후 가진 LPGA 투어 공식 인터뷰에서 "어제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경기를 다시 하고 싶다. 스스로 강한 바람을 이겨낼 준비가 돼 있었다. 4개 홀에서 바람이 강했는데, 그런 가운데도 컨디션은 매우 좋았고 내 게임에 자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8·미국)가 예상대로 자신의 텃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단일 대회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우즈는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장 사우스코스(파70·7400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75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타수 변화 없이 최종합계 15언더파 265타로 정상에 섰다. 2라운드부터 2위와 7타 차 단독 선두로 뛰어오른 우즈는 3라운드에서 격차를 유지한 뒤 최종일 타수 차를 더 벌리며 정상을 밟았다. 우승 상금 150만 달러(약 16억 8400만원). 이날 보기 1개, 버디 1개를 기록한 우즈는 2위 키건 브래들리(27·미국)를 7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지켜냈다. 1999년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우즈는 2000~2011년, 2005~2007년, 2009년에 이어 이 대회 8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박인비(25·KB금융그룹)도 최나연(26·SK텔레콤)도 아니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275만 달러) 우승컵의 주인공은 세계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28·미국)였다. 루이스는 5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코스(파72·667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 방어에 성공,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1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던 루이스는 2년 만에 두 번째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루이스는 40만 4000 달러(약 4억5000만원)의 우승 상금과 함께 올 시즌 세 번째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LPGA 개인 통산 8번째 우승이다.
프로야구에서 처음으로 메이저리그(MLB)로 직행한 '몬스터' 류현진(26·LA다저스)이 한국인 루키 시즌 최다승 기록을 다시 썼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⅓이닝 11피안타 2실점을 기록, 시즌 21번째 등판 만에 10승(3패) 고지에 올라섰다. 데뷔 첫해 두자릿수 승수를 수확한 류현진은 2003년 당시 뉴욕 메츠 소속이었던 서재응(36·현 KIA 타이거즈)이 세웠던 한국인 루키 시즌 최다승(9승12패) 기록을 10년만에 갈아 치웠다. 또한 이날 포함 134⅓이닝을 던진 류현진은 남은 10여차례의 등판에서 5~6이닝 정도를 꾸준히 소화한다면 역시 서재응이 가지고 있는 한국인 데뷔 시즌 최다 이닝(188⅓) 경신도 노릴 수 있게 됐다. 메이저리그 데뷔 전부터 "두자릿수 승수와 2점대 평균자책점이 목표"라고 밝혔던 류현진은 8월초에 벌써 자신의 약속을 지켜내 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니었음을 확인시켜줬다.
2013소피아농아인올림픽에 출전 중인 볼링의 안성조(24), 김지은(37)이 나란히 남녀 3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안성조는 지난 3일 밤(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의 메가 익스트림 스카이시티 몰에서 열린 남자 볼링 마스터즈 결승에서 1832점을 얻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819점을 기록한 스웨덴의 카를 엘롭슨의 은메달을 차지했고 사이먼 윌덴하인(독일)이 1785점으로 동메달을 얻었다. 볼링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안성조는 마스터즈까지 휩쓸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김지은은 여자 볼링 마스터즈 결승에서 대만의 린 샹쯔와 황 순민을 각각 따돌리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건 김지은은 대회 안성조와 함께 여자부 3관왕에 올랐다. 사격에서는 김기현(20·창원시청)과 김태영(23·대구백화점)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모두 차지했다.
손흥민(21)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어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뒤 출전한 첫 공식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레버쿠젠은 3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독일 리프슈타트의 발츠회스헨 스타디움에서 열린 SV 리프슈타트(6부 리그)와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1라운드(64강)에서 6-1 완승을 거뒀다. 지난 6월 함부르크SV를 떠나 레버쿠젠으로 둥지를 옮긴 손흥민은 이날 경기를 통해 공식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앞선 프리시즌 4경기(3골 1도움)에서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던 그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출격을 예고했다. 전반전 동안 몸을 풀며 워밍업을 마친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옌스 헤겔러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스테판 키슬링, 라스 벤더 등과 함께 활발하게 경기장을 누빈 손흥민은 후반 18분 데뷔골을 쏘아 올리며 자신의 첫 공식 경기 출전을 자축했다. 키슬링과 패스를 주고받은 손흥민은 문전에서 침착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대한축구협회가 2013동아시안컵 한일전에서 문제가 된 한국응원단의 대형 선수막과 일본응원단의 욱일기와 관련해 동아시아연맹(EAFF)에 31일 공문을 전달했다. 축구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전달하면서 "이와는 별개로 축구대회 중 발생한 사안에 대해 일본정부의 관방장관에 이어 문부장관까지 비난하고 나선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한국 응원단은 지난 28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남자부 한국과 일본의 최종전에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순신 장군과 안중근 의사가 그려진 대형 걸개도 나왔다. 일본 응원단도 경기장으로 몰래 반입한 대형 욱일기를 휘두르며 한국을 자극했다. 일본축구협회는 경기 직후 한국 응원단의 현수막과 관련해 일본단장이 항의 공문을 EAFF에 보냈다.
홍명보(44)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남미의 복병' 페루와의 친선전 일정이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한국과 페루와의 친선 경기를 다음달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31일 전했다. 경기 시간은 오후 8시이며 경기는 MBC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입장권 판매는 8월1일부터 시작된다. 축구협회 티켓닷컴 사이트(www.kfaticket.com) 및 하나은행 전국지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1등석 5만원, 2등석 2만5000원, 3등석 1만5000원이다. 온라인과 하나은행을 통한 사전예매는 13일까지 진행된다. 현장판매는 경기 당일 오전 11시부터 수원월드컵경기장 매표소에서 이뤄진다. 페루는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9위에 올라있다. 43위인 한국보다 무려 24계단이나 높다.
'LA 몬스터' 류현진(26·LA다저스)이 한국 선수들의 추억이 녹아있는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리글리 필드에서 열리는 컵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잭 그레인키(7월31일)와 클레이튼 커쇼(8월1일) 콤비로 뉴욕 양키스와의 홈 2연전을 치르는 다저스는 류현진에게 컵스 원정 두 번째 경기를 맡길 계획이다. 8월2일 컵스전 첫 경기는 리키 놀라스코(8월2일)가 책임진다. 컵스는 한국 팬들에게 친숙한 구단이다. 역사적인 한국인 메이저리그의 첫 승도 컵스를 상대로 나왔다. 1996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있던 박찬호(40·은퇴)는 4월7일 리글리 필드 원정 경기에 구원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무실점 탈삼진 7개로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리투아니아 출신 16세 소녀 루타 메일루타이트가 2013세계수영선수권대회 첫 세계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메일루타이트는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평영 100m 준결승에서 1분04초35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메일루타이트는 2009년 8월 제시카 하디(미국)가 세운 1분04초45의 종전 세계기록을 0.1초 앞당겼다. 당시 하디는 지금은 금지된 전신 수영복을 입고 레이스를 펼쳤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15세의 나이로 평영 100m 금메달을 거머쥐었던 메일루타이트는 세계기록까지 갈아치우며 무서운 성장세를 뽐냈다. 2조 4번 레인에서 출발한 메일루타이트는 0.59초의 놀라운 출발 반응 속도로 물속에 뛰어 들었다. 메일루타이트는 50m를 유일하게 20초대(29초97)로 통과하며 결국 4년 묵은 기록을 다시 썼다.
한국 남자농구가 16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노린다. 유재학(50·모비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다음달 1일부터 필리핀 마닐라에서 시작되는 제27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28일 출국한 대표팀은 현지 적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목표는 3위 이내 입상이다. 이번 대회에서 상위 3개국만 내년에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한때 중국과 아시아 양강 체제를 구축했던 남자 농구지만 2000년대 중반 이후에 중국, 이란의 양강 체제로 재편되면서 아시아에서조차 입지가 좁아졌다. 유 감독은 '허황된 목표' 대신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한국은 1998년 그리스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세계무대에 나간 적이 없다. 번번이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탈락했다.
사상 첫 여자골프 그랜드슬램(Grand Slam)을 노리는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박인비는 1일 오후(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파72·6672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275만 달러)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 브리티시여자오픈은 온통 박인비의 사상 첫 여자골프 그랜드슬램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려 있다. 지난 4월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6월), US여자오픈(6월)까지 시즌 3개의 메이저 대회를 연속해서 제패한 박인비가 오는 브리티시여자오픈까지 석권하면 그랜드슬램을 이루게 된다. 그랜드슬램은 한 시즌 이내에 4개의 메이저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것을 말한다. 골프 역사상 여자의 경우 한 해에 메이저 4개 대회를 우승한 선수는 아직 없다. 남자는 1930년 보비 존스(미국)이 한 차례 기록했다.
브랜트 스니데커(33·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캐나디안오픈(총상금 560만 달러)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스니데커는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 어베이 골프클럽(파72·725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던 스니데커는 5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우승상금 100만 8000달러(약 11억2500만원)와 함께 PGA 통산 6승째를 거뒀다. 스니데커는 올시즌 앞선 15개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2회를 포함해 톱10을 7차례나 기록할 정도로 빼어난 활약을 벌였다. 시즌 중반 다소 주춤했지만 US오픈부터 상승세로 돌아선 스니데커는 우승을 맛보며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메이저리그(MLB) 진입 초읽기에 들어간 임창용(37·시카고 컵스)이 트리플A 첫 등판에서도 쾌투를 선보이며 기대를 높였다. 컵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아이오와 컵스 소속으로 실전 등판에 나선 임창용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치크소우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레드호크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2-4로 끌려가던 7회말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27개의 공을 뿌렸다. 삼진 2개를 잡아냈고,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7회말 첫 두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좋게 출발한 임창용은 호세 마르티네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다. 임창용은 8회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거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도루하려는 스프링거를 포수 루이스 플로레스가 잡아줘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한류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24) 티파니(24) 써니(24)가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 '한국의 날'(Korea Day)을 빛냈다. 매니지먼트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소녀시대는 28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 행사에 참가했다. LA다저스와 신시네티 레즈의 경기에 앞서 양국 국가를 노래하고, 시구하면서 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태연은 블루 드레스를 입고 애국가를 불렀다.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로 다저 스타디움을 찾은 티파니는 화이트 미니 드레스 차림으로 미국 국가를 불렀다. 써니는 블랙 스키니진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와인드업에 이어 포수를 맡은 LA다저스 투수 류현진(26)에게 공을 던져 열기를 고조시켰다.
홍명보(44) 축구대표팀 감독의 국내파 검증은 페루와의 평가전에서도 계속 된다. 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2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동아시안컵 최종전을 끝으로 해산했다. 지난 20일 호주전, 24일 중국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고, 마지막 일본전에서 1-2로 패해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지난달 부임한 홍 감독은 A대표팀 데뷔 첫 승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홍명보호는 일본전에서 전반 32분에 나온 미드필더 윤일록의 골로 앞선 2경기 무득점 행진을 끊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윤일록의 골은 이번 대회 홍명보호의 첫 골이자 유일한 골로 기록됐다. 이번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정한 A매치 데이가 아니기 때문에 해외파 차출이 어려웠다. 때문에 국내파 선수들과 일본 J리그에서 뛰는 젊은 선수들로 멤버를 꾸렸다.
'스포츠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25·고려대 대학원)이 스파이더맨으로 변신했다. 인공 암벽이 아닌 높이 128m짜리 고층 빌딩을 등반했다. 김자인은 27일 오후 '카스 라이트 빌더링 인 부산'에 참가, 밧줄 하나에 의지한 채 맨 손으로 28층짜리 건물인 부산 해운대구의 'KNN타워'의 벽면 타기에 도전했다. 김자인이 128m 높이의 28층 옥상에 오르는데 걸린 시간은 고작 30분. 옥상에 오른 김자인은 '피니시'라고 적힌 깃발을 흔들며 도전의 성공을 알렸다. 김자인은 "재미있고 짜릿했다"면서 "이번 도전이 스포츠 클라이밍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자인은 128m 높이의 KNN타워를 오르고 김 선수가 10m씩 오를 때마다 카스 라이트는 100만원의 기부금을 적립한다. 정상에 오를 경우 적립된 총 1280만원의 기부금을 부산 지역 아동복지시설에 전액 전달할 예정이다.
프로축구 포항스틸러스가 강원FC로부터 베테랑 공격수 김은중(34)을 영입했다. 6개월간 임대하는 방식이다. 포항은 28일 김은중을 6개월간 임대 영입하기로 강원 구단과 합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김은중은 1997년 대전시티즌에 입단한 프로 17년차 베테랑 공격수다. 공격적인 플레이와 볼 키핑에 능하고 노련한 플레이까지 더해졌다는 평가다. 대전(1997~2003), FC서울(2004~2009), 제주유나이티드(2009~2011) 등에서 활약했고 지난해부터 강원 유니폼을 입었다. 2003년과 2009년에는 각각 일본 프로축구 J리그(베갈타 센다이)와 중국 슈퍼리그(창사 진더)에서 잠깐 뛰기도 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418경기에 출전해 119골 55도움이다. 올 시즌에는 13경기에서 아직 골이 없다. 도움만 1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승격해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는 카디프시티의 김보경(24)이 프리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지난 경기에서 첫 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시즌 개막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김보경은 28일(한국시간) 영국 첼트넘의 아베이 비즈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2(4부리그) 소속 첼트넘타운FC와의 프리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26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지난 25일 포레스트 그린 로버스(5부 리그)와의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첫 도움을 기록한 김보경은 3일 만에 골 맛을 보며 프리시즌 2경기에서 1골1도움으로 말키 맥케이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프리시즌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김보경은 팀이 0-1로 뒤지던 전반 26분 동점골을 넣으며 팀 패배를 막았다. 상대 문전 앞에서 짧은 패스를 주고받은 김보경은 정확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보경은 전반전을 마친 뒤 공격수 토미 스미스와 교체 아웃됐다.
'지메시' 지소연(고베 아이낙)이 2골을 앞세운 한국 여자축구가 세계챔피언 일본을 5년 만에 제압했다. 한국의 승리 덕에 북한은 동아시안컵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끈 한국은 27일 오후 8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일본과의 2013동아시안컵 여자부 마지막 경기에서 지소연의 2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앞선 2경기에서 좋은 내용에도 불구하고 2패를 당했던 한국은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상대로 첫 승을 거두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일본은 2011년 여자월드컵 우승, 런던올림픽 준우승에 빛나는 세계적인 팀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3위로 한국(16위)보다 13계단이나 높다. 2008, 2010년에 이어 동아시안컵 3연패를 노리기도 했다. 한국의 승리로 앞선 경기에서 중국을 꺾은 북한(2승1무·승점 7)은 2005년 여자부가 생긴 이후에 처음으로 동아시안컵 정상에 올랐다. 대회 최우수선수는 김은주, 득점상은 허은별(이상 FC4·25)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