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언론사들이 앞다퉈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과열을 부추기고 있다. 도내 일부 자치단체장은 지지율이 낮은 데다 상대후보들이 거세게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공천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여론조사에서 대부분 현직이 우위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각축전이 예상되는 지역은 지지후보를 밝히지 않는 무응답의 부동표를 잡기 위해 상대흠집내기로 과열혼탁조짐이 보이고 있다.특히 공천제가 유지될 경우 공천 확정이 있기까지 경쟁이 치열할 수 밖에 없지만 대부분 정당 공천이 확정되면 교통정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포항의 경우 시장 출마 예상자는 3선에 도전하는 박승호 포항시장과 공원식 경북관광공사 사장. 이강덕 전 해양경찰서장, 모성은 새누리당 정책자문위원, 이창균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 6,7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경주시장 후보로는 현 최양식 경주시장이 재선도전을 굳힌 가운데 박병훈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 황진홍 전 경주시 부시장, 이진구 전 경주시의회 의장, 최학철 경북도의원이 6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이처럼 오는 6월 치러질 지방선거 출마 예상자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아직 기초지방선거에 정당공천제가 ‘폐지냐’, ‘유지냐’ 결론이 나지 않아 지망생들은 국회의원의 눈치를 살펴야 하는 등 초조해 하는 분위기다.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출마 예상자 모두가 새누리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어 지방선거는 공천제도 존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시민단체 한 간부는 “선거가 아직 많이 남았는데 지나친 여론조사로 인해 과열을 부추기고 있다”며 “지방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 공천제 폐지는 지난번 대통령선거 때 여야가 공히 공약한 사항인데 선거가 임박해 갑론을박 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새누리당 한 중진의원은 “개인적으로는 공천제 폐지를 원하지만 당 분위기는 공천제 폐지에 반대하는 분위기”라면서 공천제 유지 쪽으로 결론이 날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이석도· 이은희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