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8일 대구 중구의 한 카페에서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 설명회를 갖고 지역주의 타파를 위한 새로운 정치세력으로서 자신들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이날 설명회에는 윤여준, 박호근 공동위원장과 김효석, 이계안, 윤장현 위원장, 송호창 의원과 금태섭 대변인이 참석했다. 대구지역 시민단체 등과 간담회 뒤 언론간담회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안철수 의원은 영호남 지역이 정치세력의 독점으로 기득권을 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새정추가 지역주의를 깨는데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안 의원은 우선 "대구는 보수의 상징적 지역으로 대구 근현대사가 대한민국 성장의 역사이기도 하다"면서 "국채보상운동과 산업화 기치를 올렸고 김수환 추기경 고향도 이쪽으로 합리적인 변화 개혁을 추진하고 불의에 맞서는 대쪽같은 모습도 보였다"고 추켜 올렸다.하지만 그는 "그동안 완고한 보수, 낙후한 보수가 대구를 오도해 왔다. 진보를 얘기하는 광주에서도 기득권이 변화를 얘기하지만 실제로 변화하지 못하는 것을 지난번(방문에서) 지적했다"면서 "보수의 상징 대구에서 새정치의 장이 활짝 펼쳐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안 의원은 "시장에서의 독점은 품질이 좋을 수가 없다. 폐해가 시민에게 돌아온다. 정치에서도 경쟁이 없으면 국민의 뜻을 살필 필요없이 위만 바라본다. 또다른 기득권 정치를 대구시민이 꾸짖어달라"면서 "새정추는 기존의 낡은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힘주었다.특히 "새정치에 가장 중요한 것은 공공성 회복이다. 정치에 대해 불신하는 이유는 공익보다 사익을 추구하거나 반대만을 위한 반대 때문이다. 또 정치인이 국민이 바로보지 않고 상대방만 바라보면서 생기는 것"이라면서 "그런 일을 절대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또 "보수는 새정치와 반대되는 개념이 아니다. 새도 두 날개로 날고 수레도 두 바퀴로 간다"면서 "서로 경쟁할 수 있어야 발전한다. 지역발전에도 도움된다. 생산적 경쟁구조 만들어야 한다. 새정추가 통합의 정치를 해나가라는 것이 국민의 바람"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시대가 원하는 변화를 누구도 거부할 수 없다. 무엇보다 영남과 호남의 양대지역 독과점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면서 "한국정치의 전면적 개편이 삶도 바꾼다. 새정치 길 쉽지 않다는 것 잘 알지만 우직하게 우리의 길을 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약속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대선공약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을 국민들이 엄중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거대정당과 비교해 인력과 자원이 부족한 것 많다. 그렇지만 같은 비중으로 새정추에 요구하고 있다. 모자란 점 꼭 채워 나가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지역에 후보를 낼 것이냐는 질문에 안 의원은 "많은 좋은 분들을 만나고 있다. 진행되면서 알게 될 것이다. 어떤 분이 출마하는지가 가장 중요한 메시지 아닌가 우리 생각과 맞는 사람을 만나고 있다. 자격이 되는 분이 있을 경우 내겠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윤여준 공동의장은 "대구경북은 중요한 지역이니까 당연히 후보 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새 인물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 아닌가"라고 부연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