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청장 민형종)이 지난해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 거래규모가 2012년(67조 3,806억원) 보다 8% 증가한 72조 7,588억원으로 집계되었다고 16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정부예산 342조원의 21%, 서울시 예산 23조 5,069억원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분야별로는 시설공사가 35조 2천1억원, 물품은 24조 2천501억원, 서비스는 12조 1천847억원, 비축원자재 6천402억원, 외자 4천837억원이다.서비스 조달이 전년 대비 14.6%가 증가하여 공공조달이 서비스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나라장터를 이용하고 있는 공공기관은 총 4만6천773개로 전년 대비 1천718개가 증가했다.이중 지방자치단체는 전체의 41.9%인 30조 4천640억원을 조달하였으며, 국가기관은 15조 6천341억원(21.5%), 기타 공공기관은 26조 6천608억원(36.6%)을 조달했다.  가장 많이 발주한 기관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1.2조원)이며, 상위 10개 기관이 총 8조원을 조달하여 전체 거래실적의 10.8%를 차지했다.나라장터에 등록된 조달기업은 2012년말 보다 2만4천342개사가 늘어난 총 26만 7천963개사이다.전체 등록기업중 중소기업이 73%를 납품 또는 수주하였고, 대기업은 17.9%, 중견기업은 9.1%로 조사됐다.중소기업 매출액(1천418조원)이 전체 기업 매출액(4천69조원)의 35%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공공조달을 통한 중소기업 판로지원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12년 영리법인 기업체 행정통계 (통계청, 2013.12.23)나라장터 등록업체 중 13만여 업체가 실제 입찰에 참여하여 7만여 업체가 1회 이상 계약을 체결했고, 평균 6억1천억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다.조달청 관계자는 “지난해 공공조달 데이터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전략계획을 수립하였고, 올해 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내년부터는 나라장터 통계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 공공조달 통계를 생산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분석하여 공공조달을 통한 정책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명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