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역대 최다 경쟁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주자들이 설 연휴 동안 표심잡기에 바빴다. 일부지역은 선거법 위반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고발사태가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6월4일 전국 동시에 치러지는 지방 선거에 출마할 경북도내 예비주자들은 선거 초반에 기선을 잡기 위해 설 연휴 동안 귀성객이 몰려드는 역과 버스터미널을 찾아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6명이 경합하는 포항시 예비후보들은 연휴 얼굴 알리기에 분주했다. 또 모예비후보가 출판기념회에서 실적을 부풀려 유포한데 대한 논란으로 선관위가 사실 확인에 나서면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미 도내 일부 예비후보자들은 사전선거운동으로 선관위 조사를 받았다. 예비후보가 포항과 비슷한 경주시는 가뜩이나 상대 흠집내기가 도를 넘고 있는데 지역에서 창간되는 주간지 창간호에서 여론조사를 발표하면서 본격 선거전에 들어간 분위기다.보궐선거에서 3조(최영조, 윤영조, 황상조) 대결로 화제를 낳았던 경산시는 1년6개월 만에 다시 선거를 치르게 돼 현재 추세대로라면 지난번 보궐선거의 재판이 될 가능성이 높다.아직 판이 짜여지지 않았지만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최영조 현 시장이 출마의사를 밝힌 가운데 보궐선거 당시 최 시장에게 720여 표 차이로 밀렸던 황상조 전 경북도의회 부의장과 경산에서 공직생활을 해온 김찬진 전 경산시 행정지원국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경산지역이 관심이 높은 것은 보궐선거에서 여야가 무공천으로 선거를 치렀고 이에 앞서 치러진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여당공천자가 낙선되고 무소속이 당선되는 이변으로 조명을 받았는데 공천을 받아도 안심할 수 없는 지역이기 때문이다.영천시의 경우 김영석 현 시장이 현직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3선 도전을 선언했고 이에 맞서 박철수 전 농림수산식품부 수산정책실장이 출마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 시장과 두 번 선거에서 맞붙었던 이성희 중국 칭화대 한국캠퍼스 최고위정책과정 원장도 도전한다.영천은 야당도전도 만만찮다. 이남희 민주당 영천시당원협의회 위원장이 지역에서도 여당의 독주를 견제하는 세력이 필요하다며 시장 선거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청도군의 경우 이중근 현 군수가 불출마 선언으로 후보자가 난립하고 있다. 무소속 김하수 경북도의원이 청도군수 선거 네 번 째 도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승율 청도농협 조합장과 최근 소방방재청장을 지낸 이기환씨, 김재근 계명문화대 교수가 출마할 예정이다.박삼진·김영호·이은희·강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