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가 지난 6~7일 제 267회 임시회를 열고 상임위별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이날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장두욱)에서는 이용진(울릉) 의원이 “자전거도로 네트워크 구축사업 추진시 울릉군도 사업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요구하고 또 자전거도로사업에 먼저 도민의 안전 확보 후에 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또 윤성규(경산) 의원은 “경북에 소재한 유관기관단체들은 그 특성과 도내 지역균형발전을 감안해 신중하게 이전을 검토해야 하며, 또 모든 기관단체가 신도시에 집중되면 오히려 역 균형개발이 된다”고 주장하면서 “합리적인 이전 방안을 강구하라”고 당부했다.농수산위원회(위원장 정상진)에서는 나기보(김천) 의원이 미래의 젊은 청년농업인 양성 확대와 농업기술원 자체 신품종자의 확대보급을 주문하고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연안 침식이 심각한데 대한 방지대책과 국비확보 등 보다 많은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변우정(구미) 의원은 농업기술원과 농업자원관리원 연구직 공무원들의 인사교류 미실시에 따른 문제점을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 이어 또다시 지적하면서 상호 인사교류 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를 요구했다.강영석(상주) 의원은 딸기 시장의 국내·외 전망에 대한 질문과 동시에 딸기시설하우스 재배의 경우 초기 투자비용 과다에 따른 문제점을 제시하면서 현재 무가온비닐하우스 시설 중 활용도가 낮은 시설에 대해 딸기 등 시설재배하우스로의 대체 활용방안을 제안했다.문화환경위원회의 전찬걸 위원장(울진)은 현재 경북관광공사 사장이 공석으로 있어 각종 관광사업의 추진에 차질이 우려되는 만큼 하루빨리 적임자를 선임해 지역관광사업의 활성화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하고, 문화·생태 관광기반 조성을 위한 유교, 신라, 가야 등 도내 3대 문화권사업에도 박차를 가해 줄 것을 촉구했다.배수향 부위원장(김천)은 중국관광객을 경북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등 좀 더 적극적이고 세밀한 정책을 추진할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하고, 특히 각종 고택과 민박 등을 이용한 기존의 사업들에 대한 과감한 정비와 경북만의 특징을 나타낼 수 있는 사업 발굴에 더욱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김명호 의원(안동)은 도내 지역축제가 친환경적으로 치러질 수 있는 제도적 장치마련의 일환으로 경북도가 지원대상으로 선정할 때 폐기물 감소 등 친환경적 축제에 대해서는 일정부분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채옥주)의 이상용 의원(영양)은 올해 노인들을 위한 여가복지활동 지원 예산이 3억여원으로 너무 적고 프로그램도 단순하다고 지적하고, 시·군 경로당, 복지회관 등을 통해 프로그램의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나현아 의원(의성)은 시·군별로 민원처리 기간이 다른데 도민들로 봐서는 불편함이 있으므로 민원처리 기준이 일원화돼야 하며, 처리기한이 보다 더 단축될 수 있도록 우수공무원에 대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상용·나현아 의원은 또 도립대학의 취업률이 타 대학에 비해서 낮으므로 특화된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해서 신도청시대에 도청 중심지에 자리 잡은 명실상부한 도립대학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지적했다.특히 김창숙 의원(비례대표)은 일제강점기 일본 미에현 구마노시 기슈광산에 강제노역으로 끌려가 목숨을 잃은 한국인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재일교포 등이 주축으로 건립한 추모비 터를 후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경북도에 기부할 의사가 있다는 동향을 전하고, 이를 경북도가 정부와 협의후 취득해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요구하였다.황이주 의원(울진)은 지난해 4개 시·도(경북도,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전남도)가 공동으로 주관하여 구성한 원전소재 광역협의체에 대한 대응전략이 미비하다고 지적하고 원전이 최대 소재한 경북도가 적극적으로 주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