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기초의원 선거구 확정 잠정안이 지역 간의 연계성이 미흡하고 지역정서와 맞지 않아 불합리하다는 지적과 함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지방 정가에서는 기초의원 공천제 유지로 특정정당의 독식현상이 이뤄지며 견제와 균형의 기능이 약해지고 있는 가운데 싹쓸이 현상을 제도적으로 방지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선거구조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경북도 기초선거구획정위원회는 해당 시군 의견이 정리되는 최종안을 10일쯤 확정할 계획이다. 확정안이 잠정안이긴 하지만 일부선거구가 지역의 정서를 외면한 일방적이라는 여론이 확산되면서 선거구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기초선거구 조정은 앞서 확정된 광역의원 선거구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기초선거구를 조정토록 돼 있어 모순이 있다는 지적이다.주민들은 지방자치제 정착을 위해 기초선거구가 먼저 조정된 후 여기에 맞춰 광역의원 선거구가 조정돼야 함에도 짜맞추기식 하향식 조정으로 지방자치가 거꾸로 가고 있다고 비난했다.이번에 확정된 경주시 기초 선거구의 경우 의원정수에서 비례대표 3명, 지역구의원 18명 등 총21명으로 정원은 종전과 변함없으나 선거구 일부가 조정됐다.하지만 조정된 선거구 중에 상가가 밀집한 도심권과 농사를 주업으로 하는 농촌지역을 묶어서 같은 선거구로 확정하면서 지역간 거리가 멀고 정서적으로 맞지 않아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당초 정원 2명의 중부, 성건 선거구에 현곡이 추가되면서 정원은 그대로지만 인구가 4만 명으로 늘었다. 이 지역은 종전에도 3개면`동이 한구역으로 된 바 있으나 정서적으로 맞지 않는 등의 이유로 분리되면서 중부, 성건동 선거구가 유지돼 왔다. 송형수(68,상업, 경주시 노동동)씨 등 경주도심권 주민들은“중부동은 정서적으로 비슷한 인접 황오동이 있는데도 엉뚱한 지역과 합쳐 놓아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중부동 주민들은 “황오, 황남동은 50여 년간 사유재산이 문화재보호법에 묶여 막대한 재산 피해를 입으면서 애환을 같이 해온 정서적으로 같은 마을”이라고 주장했다.이밖에 선거구 주민들도 불합리한 기초선거구 확정 안에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어 충분한 검증없이 일방적으로 최종 확정 할 경우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릴 전망이다.정석호 경주시의회 의장은 “일부 지역에서 불합리한 선거구에 반발하고 있어 경주시가 의견을 모아 경북도 기초선거구획정위원회에 조정안을 내기로 했다”며 “도의원 선거구에 맞춰 조정하다보니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