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심좋기로 소문난 영덕이 혼란스럽다. 군민들은 후보난립이 인물이 많은 장점도 있지만 선거후유증으로 인심좋은 고을이 갈라질까바 우려하고 있다.6·4 지방선거에 현직 김병목 영덕군수가 3선 연임 제한으로 출마할 수없게되자 무주공산’으로 10여 명의 지역인사들이 출사표를 던지면서‘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다.6·4 지방선거가 채 4개월도 남지 않았으나 10여명 이상의 후보가 난립해 혼탁한 선거전이 예상되며 공천이 유지될 경우 새누리당 공천의 향배에 따라 실제 출마자는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모두가 공천을 자신하고 있어 마지막 몇명이 후보가 등록할지 안개속이다.각종 여론조사에서 김성락(58) 영덕군 기획감사실장이 선두주자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조두원(63) 전 구미경찰서장과 이희진(52) 전 강석호 국회의원 보좌관, 박진현(54) 경북도의원, 장성욱(58) 전 문경부시장이 선두그룹을 형성하면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여론조사에서 출마 예상자들 간의 격차가 크지 않아 민심잡기 경쟁에 따라 선두그룹은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어 표심잡기 경쟁이 점차 뜨거워 질 것으로 보인다.지난 7일 명예퇴직을 하고 본격 선거전에 뛰어든 김성락 전 영덕군기획감사실장은 39년의 공직생활을 하면서 영덕 관내 9개 읍·면에 얼굴을 모르는 주민이 없을 정도로 두터운 인맥이 강점이다. 김 실장은 고향 영덕에서 살아온 자신이 군정책임자로 최적임자임을 강조하고 다져진 인맥을 통한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조두원 전 구미경찰서장은“35년간 공직생활 내내 뚝심과 소통으로 가꾼 청렴성, 성실성,열정이 남다른 새 리더십으로 새영덕 건설에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퇴임 후 3년 여간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에 빠짐없이 다니면서 넓은 인맥과 지지도를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이희진 전 보좌관은“군민을 위한 두뇌와 심장이 모여야 할 곳이 군청”이라며“20여 년간 중앙정부 공무원과 함께하며 배웠던 소통과 이해, 신뢰, 풍부한 정·관계 인맥을 밑거름 삼아 지역발전을 앞당기겠다”며 "청·장·노년층과 새누리당 지지층을 파고 들고 있다.박진현 도의원은“동해안시대 영덕의 원대한 희망과 꿈을 실현하는 것을 물론 그동안의 경험과 소신,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발전을 위한 노력들을 한 곳으로 뭉쳐 나갈 수 있는 적격자”라고 강조하고 8년간 의정 경험과 영덕북부지역의 높은 지지층을 기반으로 영덕남부지역을 공들이고 있다. 장성욱 전 문경부시장도“영덕의 시대 상황이 폭넓은 행정 경력과 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필요로 한다면 모든 것을 버리고 헌신하는 것이 자신을 키워준 영덕에 대한 보답”이라며 타지의 공직 생활로 잘 알려지지 않은 인지도 만회를 위해 부지런히 민심잡기에 나서고 있다.이외에도 권오섭(62) 영덕군의원, 황승일(56) 전 영덕군 강구면장, 오장홍(67) 전 경북도 공무원교육원장, 박문태(59) 영덕군자원봉사센터 화림봉사단장, 류학래(60) 전 영덕농협장, 박병일(58) 영덕자치발전연구회장 등이 공식 출마를 서두르고 있다. 이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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