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시군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포항시의원 32명을 선출할 선거구를 획정하자, 반발기류가 거세지고 있다. 하지만 의견을 개진하는 성격인 만큼, 바뀔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포항지역 정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획정된 선거구 조정안에 따르면 `가 선거구(흥해읍)’와 `카 선거구(오천읍)’의 인구증가로 기존 2명에서 3명으로 의원정수를 늘리는 반면, 인구가 감소한 `나 선거구(신광·청하·송라·기계·죽장·기북면)’와 `타 선거구(구룡포읍·동해·장기·호미곶면)’는 3명에서 2명으로 줄었다.이에 대해 시의회와 정당 등이 반발하고 나섰다.포항시의회가 기초의원 선거구 조정안에 대해 지역 정서와 행정구역 면적을 고려하지 않은 선거구 획정이라며 반대 건의문을 채택해 경북도 선거구획정위원회에 전달했다.시의회는 `나 선거구’와 `타 선거구’의 의원정수 감소방침에 두 선거구의 인구는 줄었지만, 주로 면지역인 이 곳 선거구들은 면적이 넓고 행정구역도 많아 기존처럼 3명의 의원은 있어야 된다는 입장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1차 선거구조정안은 각 지차체와 정단에 의견을 개진해보다는 성격을 뛰고 있어 타당성이 있으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시군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포항시의회와 각 정당 등에서 요구한 상황을 지난 11일과 13일 듣고, 도의회 상임위로 넘길 예정이며, 오는 17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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