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가 6일 오는 6.4지방선거에 3선을 위한 출마를 공식 선언함으로써 도지사 선거전이 본격화됐다.김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영천군 청통면 주민복지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그간의 경륜과 강한 리더십으로 더 크고 더 강한 경북의 꿈을 완성하겠다”며 경북도지사 출마의지를 밝혔다.이날 김 지사는 재직 기간 동안 투자유치 30조, 국비확보 10조원, 농민사관학교 설립 등 도정 수행의 가시적 성과를 강조하고 독도 영토주권수호, 새마을운동 세계화, 코리아 실크로드 등 경북 문화융성시대를 개막했다고 자평했다. 출마와 관련, 김 지사는 경북 내륙을 창조경제 중심지로 만들고 동해안 바다시대를 맞아 ‘환동해발전본부’를 동해안 현장에 설치하여 새 경북 천년을 열겠다고 선언했다.또 김 지사는 ‘여성 일자리 사관학교’를 설립해 양질의 일자리 10만개를 만들겠다고 약속하고 경북농식품수출공사 설립으로 FTA에 대응해나가며 남부권 신공항 유치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김 지사는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우선 그동안 불출마 선언과 청와대의 중앙 고위직 제안 등의 소문에 대해 모두 “근거없다”고 밝혔고 3선 및 고령(만71세)에 대한 부정적 시각에 대해서는 “능력이 중요한 것”이라고 답했다.청통면 주민복지센터에서 출마선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면은 주민들과의 소통할 수 있는 행정의 최소단위로서 현장중심의 행정을 펼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한편 김 지사의 출마선언장에는 김영석 영천시장, 노동일 전 경북대총장, 김승태 경북농민사관학교장, 김상준 전 경주부시장 등이 나와 눈길을 끌었으며 전충진 전 매일신문 기자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200여명의 지지자들이 김 지사의 선언문 낭독 때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이날 박승호 전 포항시장도 경북도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함으로써 첫 선거행보를 시작했다.5일 포항시장직을 사퇴한 박 전 시장이 이날 예비후보로 등록함에 따라 새누리당 소속 경북도지사 후보 경선은 김관용 경북도지사, 지난달 4일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권오을 전 국회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박 전 시장은 예비후보 등록 후“모든 세상이 변하는데 경북만 잠자고 있다. 박근혜 정부가 목표로 하는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침체된 경북을 깨우는‘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면서“대한민국의 중심인 경북이 ‘국민행복의 1번지’가 되도록 도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박 전 시장은 이날 예비등록과 함께 포항시 남구 상도동 서울빌딩 4층에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고 본격 선거운동에 들어갔다.류상현·박삼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