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경북도내 시군 출마자들이 공천경쟁으로 온통 난리다. 출마희망자 대부분이 새누리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는데 영남지방은 새누리당 텃밭으로서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경선에 참여한 후보자는 공천에 탈락할 경우 무소속 출마가 법으로 금지돼 있어 공천에 불만을 품고 탈당은 할 수 있지만 출마는 할 수 없기 때문에 무투표 당선 또는 단독 출마가 속출할 전망이다.특히 무소속으로 출마하려면 경선 전에 탈당을 해야 출마가 가능해 일부 소신 있는 예비후보들은 아예 무소속으로 등록을 한 상태여서, 상당수 후보들이 공천 탈락에 대비해 진로문제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도내에서 비교적 출마자가 많은 경주지역은 시장 출마자가 비공개로 신청한 여성 1명을 비롯 6명이나 된다.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후보자는 타 지역과 비슷하나 상당수가 공천으로 교통정리 되겠지만 일부 선거구는 무소속 없이 새누리당 후보끼리 경합하고 있어 공천이 바로 무투표로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이 가운데 경주지역 4개 광역의원 선거구 중 2개선거구가 각각 후보자가 2명뿐인데다 두 사람 모두 새누리당 공천 경선을 희망하고 있어 공천이 발표되는 순간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다.이 같은 경선 방식은 도내 상당수 시군에서 기초의원, 광역의원 후보자가 무투표 당선 가능성이 높으며, 심지어 기초단체장도 단독 출마 당선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한편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 희망자가 많은 것은 노무현 정부 때 지방의원 유급제 전환에다 정당 공천을 기초의원까지 확대 하면서 공천을 받으면 쉽게 당선된다는 생각으로 국회의원에게 줄서온 인물이 많기 때문이다.이철우 새누리당 경북도당위원장은 “일단 경선에 참여하면 무소속 출마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종전에 비해 무투표 당선자가 많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