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주지역의 예비후보들이 새누리당 공천을 받기 위해 치열한 경선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양남면 새누리당 후보들이 여론조사를 통해 사전후보 단일화를 이끌어 냈다. 경주시의원 라선거구는 무소속 1명을 비롯 6명의 예비후보가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하고 있는 상태에서 양남면이 3명의 새누리당 후보를 1명으로 단일화 해 지역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양남면민 1천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672명이 응답한 가운데 설진일 278표, 백민석 247표, 박무룡 147표가 나와 설진일 예비후보로 단일화 됐다. 라선거구는 양남면(6천883명), 양북면(4천119명), 감포읍(6천306명)에서 2명의 시의원을 선출하게 됨에 따라 새누리당 후보 공천권도 2명에게 주어질 예정이다. 이 지역은 권영길(67) 현 시의원이 양북면을 기반으로 단독 재선에 나섰고, 감포읍에는 엄순섭(58) 현 경주시의회 의원과 이광호(48) 감포5리 이장이 출마했다. 양남면에는 백민석(49) 한국농업경영인 경북연합회장, 박무룡(65) 전 현대자동차 영업소장, 설진일(57) 경주시생활체육회 회장, 그리고 무소속에 이재호(60) 경주하얀민들레 영농종합법인 대표이사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결국 양북면 1명, 감포읍 2명, 양남면에 3명의 새누리당 후보가 나왔으나 양남지역이 사전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유권자 수에 비례해 공천권이 주어질 확률이 높아졌다. 단일화를 이끌어낸 유종준 새누리당 양남면 운영위원장은 “3개 읍면에서 2명의 시의원을 선출하게 되는데 지역후보가 많으면 주민들끼리 갈등과 분열이 예상됐다”며 “후보들이 사전 단일화를 통해 면민 전체가 하나로 단합할 수 있는 기회가 됐고, 지역을 대표하는 시의원을 선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앞으로 양남면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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