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 선거 예비후보(이하 ‘후보’)는 지난 28일 포항 죽도시장을 방문해 “동해안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포항을 환동해 해양 중심도시로 만들고, 도청 안동 이전에 따른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고자 환동해발전본부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환동해발전본부는 해양수산·과학·산업·관광 물류·에너지 및 SOC분야를 총괄 운영하는 지휘소로 운영하는 한편, 민원과 행정업무를 현장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행정 컨트롤타워가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죽도시장 상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도지사 재임 시절 포항에 방사광 가속기 3·4세대 등 세계유일의 3대의 가속기 클러스터와 포스텍을 중심으로 한 과학벨트 DUP 연합캠퍼스, 막스플랑크 연구소 유치 등 국가과학기술기반 확립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과학벨트 유치를 위해 단식농성도 불사한 바 있다”면서 “포항지역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김 후보는 “포항은 유라시아 시대를 대비한 ‘항만물류의 거점’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며 “영일만항을 환동해 물류비즈니스의 중심인 ‘유라시아 실크로드 특화항만’으로 키울 생각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해중남부선을 유라시아 철도와 연결하고 전략적 포트세일즈를 강화하는 한편, 국내에서도 KTX와 고속도로, 철도 등 입체적인 복합교통망을 구축해 물동량을 2배로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후보는 울진의 해양바이오, 울릉의 해저 과학 등과 포항의 기초과학, 경주 에너지, 영덕 풍력 등을 현지 상황에 맞게 추진되고 있는 특화 산업들을 결합해 ‘산업친화형 첨단과학벨트’를 조성하고, 4세대 방사광 가속기, 수중건설로봇, 제2핵융합연구소 등으로 첨단의료, 해양플랜트, 원자력 관련 산업도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김 후보는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세계적인 미항을 만들겠다는 복안도 내놓았다. 김 후보는 “박승호 후보가 포항운하 물길을 뚫은 것은 포항의 면모를 바꾼 다행스런 일”이라며 “포항운하를 해양관광거점으로 해양공원, 해양수족관, 국제 마리나리조트, 크루즈항을 개발하는 ‘포항 베니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동해안 일대에는 가스하이드레이트 상용화단지, 풍력과 연료전지 등을 총괄할 동남권 신재생에너지연구원을 설립하는 등 풍부한 해양자원을 활용한 ‘해양자원 산업화 벨트’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철강산업 고도화 추진으로 포항 경제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밖에 119특수구조단 해상안전기동대 설치하는 한편, 150톤급 소방정을 도입, 해상 화재에 즉각 대응체제를 갖추도록 하는 등 ‘동해안 안전 바다만들기’를 통해 재난 ZERO 동해를 구현 방안도 밝혔다 김 후보는 “지역 국회의원과 손잡고 고속도로가 없던 동해안에 남북 7축 고속도 건설, 동해중남부선, 흥해~기계 등 국도 확장을 비롯한 SOC 확충,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건설 등 포항 발전을 위해 그 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민선 5기 전국 광역단체장 가운데 공약 실천 1위를 차지할 만큼 믿을 수 있는 김관용이기에 약속을 반드시 지켜 포항 시민들이 보다 윤택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