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단밀면 예비후보 개소식에서 금품수수 적발예천 군수후보, 지역 건설업체 사채보증 소송 휘말려 공식 선거전 돌입 앞두고 벌써부터 극심한 혼탁  양상 오는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아직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기도 전에 금품수수가 벌어지고 후보자 도덕성 문제가 심각하게 거론되는 등 벌써부터 선거판이 혼탁해지고 있다. 경북도지사 새누리당 경선의 경우 권오을·박승호 예비후보가 김관용 예비후보의 검증을 위해 경선일정 연기를 강력히 요구하며 양 진영이 팽팽히 맞서있는 가운데 일부 시·군에서도 이 같은 부작용이 불거지고 있다. 6일 오후 3시경 의성군 단밀면 정모 군의원 예비후보 개소식 사무실 주변에서 새누리당 지역 당 간부인 김모(50)씨는 유권자인 지역 주민 김모(75)씨에게 현금10만원을 전달하다 이를 본 손모씨가 경찰과 선관위 감시단에게 신고하는 바람에 현장에서 붙잡혀 조사 중이다. 김씨는 친척이라서 자주 못 봬 커피 값이나 하라고 전했고 선거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부인했지만, 현재 새누리당 의성군 당 협의회 중책을 맡고 있으며, 최모 군수 예비후보의 측근이라고 알려져 있어 선거법 혐의가 유력하다는 것이 선관위측 설명이다. 특히 김씨는 혐의가 입증될 경우, 새누리당 공천 경선 심사위원으로 중립을 지켜야할 입장에서 공정성이 없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워 보인다한편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한 이현준 예천군수는 지역 건설업체 사채 빚보증을 선 뒤, 이를 제 때 변제하지 못해 소송 중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도덕성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지역 중견 업체 A사장은 지난해 부도로 예천지역의 여러 영세업체를 비롯 경북 도청 이전사업 공사 및 관급공사에까지 막대한 피해를 입힌 뒤, 잠적해 지금까지 행방이 묘연한데 바로 이 군수가 A사장 개인의 사채 빚 보증(2억원 상당)을 서 채권자로부터 최근 소송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로 인해 이 군수는 지난 4월3일 상주지원에서 보증채무금 재판이 진행될 예정 이었으나 개인적인 사유서를 제출하고 재판을 연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지역에서는 실질적으로 이현준 군수 소유로 알려져 있는 군내 모 모텔이 지난 2월 초 다른 사람 명의로 넘어 간 것도 지역 건설업체와의 사채 빚 보증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넘어간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번지고 있다.이대규·장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