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장 후보자들간의 기자회견을 통한 날선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 최대원 예비후보자가 기자회견을 열어 “모 지방일간지가 지난달 말 김천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보생 후보 41.7%, 최대원 후보 14.8%, 무응답 39.1%라는 결과를 믿을 수 없다”다면서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박보생 김천시장 예비후보자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알렸다”고 주장하자,
박보생 후보자는 “시장후보로 출마 하신분이 언론, 그것도 일간신문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고 본인의 주장만 하는 것에 대해 참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시장이 언론을 장악하고 여론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지 이런 전근대적 사고를 가진 분이 어떻게 시장에 출마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후보자의 네거티브 주장에 대해서는 “참 어이없는 말로 시중에 ‘3선 운운하며 뭐 다해 먹는다. 도둑질한다’ 등 온갖 유언비어가 난무하게 만든 당사자의 입에서 나올 말은 아닌 듯 합니다. 정책실종, 여론조성, 성과미비 오직 네거티브로 ‘혹세무민’하려는 선거방식을 택한 것에 대해 심히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그리고 연일 김천시 각 단체들이 김천의 미래를 위해 과연 어떤 사람이 김천의 수장이 되어야 하는가를 각각의 회원들의 의견과 뜻을 모아 자발적으로 지지를 표명하고 있는 것을 두고 터무니없는 억측으로 단체의 회원들의 뜻을 여론 호도용으로 왜곡하고 장난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회원들의 진정성을 무시하는 것이라면서,
이제는 더 이상의 편가르기를 하는 구시대적 형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박보생 예비후보자는 “최대원 예비후보자가 8년간 김천에 살지도 않고 주소도 타지역으로 되어있지 않았습니까? 주소라도 두었으면 세금이라도 내었을 텐데 도대체 경제전문가의 견해는 무엇입니까? 자신이 시장이 되지 않았다고 지역을 외면하는 것이 최후보의 정치적 소신, 철학입니까”라며 질타했다.
한편 김천시 사회단체 들의 박보생 후보자 지지표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비방전이 더 거세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황창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