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를 52일 앞두고 선거운동이 과열·혼탁 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각 예비후보 간 상호비방과 폭로, 의혹제기 등으로 인해 지지세력 간 심각한 갈등을 초래해 지역분열을 조장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번 성주군수 선거는 새누리당 김항곤 현 성주군수와 이수열 전 주민복지실장 두 예비후보의 새누리당 공천에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예비후보자들이 상호 비방을 일삼고 각종 기자회견을 통해 의혹을 제기하는 등 심각한 내홍으로 유권자의 표심를 흔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수열 예비후보의 경우, 성주군청 재직시절 태풍 “루사, 매미”로 인해 발생한 피해복구공사를 발주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 돼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또, 오근화 예비후보는 상대 모 후보에 대한 모 지방지에 보도된 김항곤 (현 성주군수)예비후보 기사를 복사해 배포했다는 이유로 경찰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어 김항곤 성주군수 예비후보는 지난달 24일 성주군청 출입기자 J씨에게 촌지 30만원을 건넸다가 경북선관위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주군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기도 전에 각 예비후보자들 간의 상호 비방과 증권짜리시 의혹이 제기되는 등 ‘지역분열’에 대한 심각성을 우려되고 있다. 성주읍 김모(56, 남)씨는 “이번에도 새누리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라는 생각 때문에 후보자간의 과열되고 있는 것”이라며 “지역발전을 위해 건전한 정책대결의 장이 마련돼야지 ‘우선 당선 되고 보자’는 식은 유권자의 선택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출마 후보자들이 정책대결보다는 인신공격이나 상대방 깎아내리기 등 네거티브가 판을 치는 것에 실망을 감출 수 없다. 정책선거는 수면 하로 가라앉고 물고 뜯기는 이전투구로 흐를 개연성이 커 개탄스럽다. 지금이라도 각 후보들은 비방전을 접고 지역을 위해 무엇을 할 것 인가? 군민복지를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하고 진정한 정책대결에 유권자들의 표심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것이다. 손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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