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경주시장 경선 최양식·박병훈 100% 여론조사 여론조작 의혹· 불법전화 착신사건 등 '갈등 불씨' 여전'경선룰 불만'황진홍 무소속 출마…  시장선거 변수 작용 새누리당 경주시장 후보 경선에 최양식·박병훈 두 예비후보가 컷오프를 통과했다. 15일 새누리당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그동안 발표를 미뤄왔던 경주시장 경선 참여자를 확정하고 최종 경선룰을 '100% 시민여론조사'로 하되 시기는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경주지역 전화여론 조작과 관련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 확인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단계에 있고 직접 연루된 후보자가 경선대상에 포함돼 있어 앞으로 새누리당 후보 경선에는 상당한 변수가 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최근 전화여론 조작의 피해자로 경선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주장해 온 황진홍 예비후보측은 "새누리당의 결정을 수용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며 "오전에 경북도당을 항의 방문해 불법전화 착신전환 사건에 관련된 후보자를 즉각 경선후보 결정에서 배제하고 탈법, 불법 선거의 당사자가 새누리당 경주시장 후보로 결정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도록 재심의 하자고 촉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경북도당에는 황진홍 예비후보 지지자들이 항의방문을 했으며, 최양식 예비후보 측은 지역 국회의원의 경선 개입을 반대하며 경선룰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한편 새누리당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9차 회의를 통해 "모성은 포항시장 경선후보자가 여론조사 조작혐의로 경북선관위 조사에 의해 사실로 드러나 검찰에 고발됨에 따라 해당 후보자를 배제시키고 나머지 일정은 후보자들과 협의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성주군수에는 김항곤·이수열 예비후보가, 청송군수에는 윤경희, 한동수 예비후보가, 영양군수에는 권택영·이상용 예비후보가 경선에 참여하고 이들 지역은 100% 여론조사 경선룰에 따르기로 했다. 영주시장 경선에는 김주영·장욱현 예비후보가 직접경선 50% + 여론조사 50%로 오는 24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대부분 지역이 100% 여론조사로 최종 경선 룰이 결정됨에 따라 여론조사에 대한 신뢰도가 큰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여론조사는 조사방법에 따라 결과가 큰 오차를 보이고 있으며, 전화 수천통으로 수 십만 유권자를 대변하는 등 문제점이 많은 조사방법이다. 이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