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구 기초단체장 경선일정이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비후보들간 입장 차이로 TV토론회가 무산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8개 구·군 중 새누리당 공천이 이미 내정된 중·남·달서구 3곳을 제외한 나머지 5개 지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대구시당은 오는 21~25일 예정된 경선일정을 앞두고 동·수성구청장 예비후보자들이 각각 참석하는 TV토론회를 1차례씩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일부 예비후보들이 불참의사를 밝히면서 TV토론회는 모두 무산됐다 강대식·권기일 두 예비후보가 맞대결 중인 동구청장 선거의 경우 강 예비후보가 TV토론회 참가를 반대했다. 이에 권 예비후보는 "강 후보 자신의 음주전과 기록이 부담됐는지 아니면 또 다른 문제점을 안고 있는지 불참 이유는 당사자가 아니라 알 수 없다"며 "하지만 일방적 불참 통보는 시민 알권리를 헌신짝처럼 버리는 작태"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강 예비후보는 "다른 당 후보와 토론회를 붙으면 효과가 있겠지만 같은 당원끼리 토론회에 나와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며 "토론회 참석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김형렬·김대현·이진훈 등 3명의 예비후보가 경합 중인 수성구청장 선거에서는 이 예비후보가 토론회 불참의사를 밝혔다. 이를 두고 나머지 2명의 예비후보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다. 각자의 비전과 정책 등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평가받는 등 경선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무산됐다"고 빈축했다. 하지만 이 예비후보 측은 "정책대결이 아닌 네거티브로 일관하는 토론회 참석은 오히려 구민의 눈과 귀를 피로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다양한 홍보 경로로 정책을 알릴 방침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후보 단일화를 두고 첨예한 대립양상을 빚는 곳도 있다. 강성환·박성태·김문오 예비후보 3명이 경쟁 중인 달성군의 경우 현직 군수인 김 예비후보에 맞서 나머지 2명의 예비후보가 단일화를 추진 중이지만 성사여부는 불투명하다. 또 특정 예비후보를 비방하다가 적발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16일 대구북구선거관리위원회는 북구청장에 출마한 특정 예비후보를 비난하는 서명서를 작성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새누리당 대구시당 당원협의회 간부 A씨와 북구지역 통장 C씨 등 모두 3명을 대구지검에 고발했다. 한편 새누리당 경북도당과 대구시당은 중앙당 최고위원회가 오늘부터 오는 20일까지 모든 경선일정을 중단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예정됐던 경선일정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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