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가 6.4지방선거를 광황 상태로 만들었다. 21일 현재 64명이 사망하고 238명이 실종되는 국가적 재난사태로 정치권은 상실감에 빠진 국민들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20일 새누리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에 따르면 이날 새누리당 중앙당은 ‘진도 해상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경선일정과 선거운동을 별도의 지침이 있을때 까지 무기한 연기지침을 내렸다.
대구시장 경선과 대구지역 기초단체장 경선도 줄줄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당초 대구시장 경선은 오는 27일 실시될 예정이었다.
새누리당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9일 대구시장 후보자 선출대회를 오는 27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갖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오는 28일 열릴 예정이었던 대구지역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 경선도 연기된다.
경북도당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25일 열릴 예정인 포항 및 구미, 의성, 영주 단체장 후보 경선의 연기가 불가피하게 됐다.
대구시당의 한 관계자는 “세월호 침몰 참사에 대한 국민적 감정을 고려해 중앙당이 경선 일정을 전면 중단키로 한 것 같다”며 “5월에 경선 일정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앙당은 경선 일정 및 선거운동 무기한 연기를 결정하면서 후보자 이름이 들어간 진도 여객선 추모 문자메시지 발송과 후보자 홍보 및 경선 참여를 권유하는 전화 및 문자메시지 발송 등도 중단시켰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