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지난 17일 여객선 침몰 사고로 무기한 연기했던 6·4 지방선거 경선을 오는 30일부터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대구시장 후보자 경선은 30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지며, 선거운동기간은 27일~29일 3일간이고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의 경우 선거운동은 28일~29일 2일간이다. 여객선 세월호 사고 수습이 진행 중이지만 이번에 새누리당이 처음 도입한 상향식 공천제의 취지에 맞게 공정한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는 경선 일정을 한없이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 내에서는 세월호 사고 수습이 더딘 상황에서 집권여당이 먼저 경선을 재개하는 것이 혹시 성난 민심을 건드리는 것이 아닐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경선 선거운동을 최대한 자체해서 조용한 선거를 치르자는 입장이다. 컨벤션 효과를 위해 줄지어 잡았던 경선 선거 일정을 대폭 줄여 일원화하고 당의 상징색인 빨간색 옷 착용을 금지하는 등 민심을 자극하지 않는다는 방침인 것. 다만 명함 배포, 문자메시지 발송, 후보자 본인의 전화 등 제한적인 범위에 한해서만 허용키로 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광역단체장 경선 방식은 기존 '2:3:3:2' 규칙을 유지해 대의원 20%, 당원 30%, 일반유권자 30%, 여론조사 20%를 반영키로 한다. 기초단체장, 광역 및 기초의원의 경우는 기존 경선 원칙을 유지하되 후보자간 합의가 이뤄지면 여론조사로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공천관리위는 일정에 대해서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경선 위탁이 필요한 지역은 4월30일까지 위탁해서 실시하도록 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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