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3일,2개 기관이 100%여론조사… 4일 발표불법전화·악성루머 난무 '과열혼탁'속 경찰수사 진행도의원 4·5일 실시 6일 발표, 시의원 6·7일 실시 8일 발표 경주시장 후보 경선이 예정대로 100% 여론조사로 컷오프에서 압축된 최양식·박병훈 예비후보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새누리당 경북도당 경선관리위원회는 경주시장 경선 여론조사를 5월2일,3일 이틀간 실시, 4일 발표한다고 밝혔다. 일반시민 응답수 3천명을 2개 여론조사기관이 1천500명씩 나눠 직접전화 방식으로 실시한다. KT에 등록된 일반전화로 실시되는 여론조사는 오전10시부터 밤10시까지 이틀간 실시되며 중복되지 않게 한다. 조사비용은 각자가 부담한다. 또 도의원은 4,5일 실시해 6일 발표되고 시의원은 6,7일 실시해 8일 발표된다. 하지만 아직까지 불법전화착신전환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매듭짓지 못한데다 "모 후보 선대본부장이 돈 봉투사건에 연류돼 긴급체포됐다" "선거캠프가 압수수색 당했다"는 등 악성루머가 판을 쳐 시민들은 "이런 상황에서 경선이 제대로 되겠느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경주시민들은 많은 선거를 지켜봤지만 이번처럼 과열 혼탁 선거는 처음 있는 일로서 이럴 때일수록 정당의 엄정중립이 필요하다며 착신전환 수사가 결론이 나지 않는 상태에서 경선이 치러질 경우 악순환이 계속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 한 간부는 "전화불법행위는 당의 상향식공천을 무력화시키고 시민의 지방자치선택권을 박탈하는 행위로서 사법적인 결과에 앞서 정치적 책임 사유가 없는지 논란을 매듭짓는 결단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들은 물고 뜯는 진흙탕 선거판에서 누가 선택되어도 감당키 어려운 후유증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어 이미 경선 일정이 잡혀 있기는 하지만  공천 전략지역을 건의하는 시민들도  상당수에 달한다. 한편 돈봉투 수사를 발표한 경찰은 논란이 된 불법착신전화 수사에 착수, 이모(48·여)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대학생들이 여론조사조작에 가담했다는 사실을 포착, 혐의가 있는 대학생 2명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불법 전화착신전환 문제는 인접 포항에서 후보자낙마로 이어진 이후 경주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불거져 선거판 최대 이슈로 부각 되면서 경주시장 경선은 초반부터 불신과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태이다.  6·4지방선거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