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후보가 28일 오전 세월호 참사 희생자 대구시 합동분향소와 상인동 가스폭발 19주기 추모식을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김 후보는 28일 오전 대구 두류공원 안병근올림픽기념유도관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김 후보는 분향을 마친 후 “우리 사랑스런 아들, 딸들아! 정말 미안하다. 부끄럽고 죄스럽다. 그러나 이제는 편히 쉬어라. 이제는 못난 어른들이 진짜 정신 차릴게”라고 추모 글을 남겼다.
이어 김 후보는 달서구 학산공원 내 상인동 가스사고 희생자 위령탑을 찾아 상인동 가스사고 19주기 추모식에도 참석했다.
한편 김 후보 캠프에 노란리본으로 물들여져 방문자들의 눈낄을 끌고 있다. 김 후보 캠프는 세월호 사고 직후 외벽 현수막을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촛불과 노란리본 그림으로 교체했다. 이후 선거캠프 내에 설치한 자작나무에도 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파란엽서 외에도 노란리본을 달았다. 처음 캠프 관계자가 애도의 뜻으로 노란리본을 단 것을 시작으로 캠프를 방문한 시민들이 하나 둘 동참하면서 자작나무는 물론 캠프 곳곳에 노란리본이 달렸다.
김 후보는 “세월호 참사는 우리 기성세대들의 잘못인 만큼 노란리본 운동에는 스스로 반성하는 의미도 내포돼 있는 것 같다”면서 “정치권 또한 국민들의 찢어진 마음을 달래는데 전력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