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장 선거가 무소속 후보자들로의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지난달 말에 성백영 상주시장이 새누리당 후보자로 내정되면서 선거전이 새누리당대 무소속 구도에서 성백영 예비후보자의 공천에 도움을 주고자 불법전화 선거운동을 한 모씨가 구속되고 전화 선거운동한 장소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되자 새누리당에서는 2일 성백영 공천 내정자에 대한 공천을 취소하고 출당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이정백 예비후보자 지지자들이 경북도당을 비롯해 중앙당을 항의 방문하는 등 공천결과를 두고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그 이유로 이정백 예비후보자 지지자들은 공천 결과가 발표되자 공천을 위한 여론조사가 당초 두 후보자가 착신된 전화여론조사 결과는 집계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위반했기 때문에 공천이 잘못됐기 때문에 이정백 예비후보자의 무소속 출마를 강하게 요구해왔다. 여기에다 성백영 후보를 지지해 달라는 전화 선거운동을 주도한 모씨가 구속되고 현장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되는 등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새누리당이 공천의 잡음을 조기에 차단할 의도로 성백영 공천내정자에 대한 공천 철회와 함께 출당이라는 강수를 둔 것이다. 이로 인해 성백영 예비후보자와 이정백 예비후보자가 무소속으로 출마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미 무소속 후보자로 뛰고 있는 송용배 예비후보자와 황해섭 예비후보자간의 4명이 모두 무소속으로 선거를 치루게 되는 특이한 경우가 초래된 것이다. 상주시장 선거는 성백영 후보자에 대한 불법선거운동 사건 조사가 어디까지 진행될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정당공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기존에 무소속으로 뛰고 있던 후보자로 쏠리고 있다. 특히 송용배 예비후보자와 황해섭 예비후보자가 낮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기존 정치에 대한 불신과 불만을 가지고 있는 유권자들과 아직까지 후보자를 내지 않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구 민주당 계열과 노동당 및 농민회 등으로 약 12% 내외의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음) 지지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여부에 따라 상주시장 선거가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속으로 치닫고 있다. 여기에다 시장 공천에 따라 시의원 투표성향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어 오는 15일 후보자 등록이 시작될 때 까지는 상당한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시민 김모(60)씨는 “상주가 언제부터인가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풍토가 생겨난 것 같아서 정치에 대해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상주의 정신이 살아있는 정치인을 기대한다”면서 많은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황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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