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등록일을 앞두고 경북도교육감 선거구도가 급격히 바뀌고 있다. 후보들간의 합종연횡이 나오는가 하면 서로간 비방 강도도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예비후보로는 이영우, 이영직, 안상섭, 문경구, 류진춘 등 5명이 활동해왔으나 류 후보는 스스로 물러났으며 이영직·문경구 후보는 14일 단일화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경북교육감 선거는 이영우, 이영직, 안상섭 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당초 안상섭 후보가 이영우 후보를 제외한 후보자들간의 단일화를 제안해 이영직 후보와 두 번의 만남의 가졌으나 구체적인 단일화를 이루지는 못했다.
이런 가운데 이영직·문경구 후보간의 단일화가 이뤄지자 안 후보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를 ‘야합’이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문경구 후보가 일방적으로 사퇴해 이영직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는다고 하니 이는 야합과도 같은 것”이라며 “선거운동을 제대로 해보지도 않고 후보직을 사퇴한 것은 젊은 패기로 경북교육을 바꿔보겠다며 출마선언으로 다짐했던 때와는 다른 모습이어서 안타깝다”고 밝혔다.
문경구·이영직 후보는 이날 단일화를 선언하면서 ▲단일 후보는 이영직 후보로, 문경구 후보는 이 후보의 선거대책본부 위원장으로 ▲인성교육 강화와 학력향상 최우선 ▲평가만을 위한 전시성, 획일적 관리 중심의 행정을 교육수요자 중심의 행정으로 전환 ▲회계직을 비롯한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 등의 합의안 및 공약을 내놨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