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홍 경주시장 후보가 15일 경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경선에 불복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황 후보는 새누리당 경선에 컷 오프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으며 이런 억울한 결과는 경찰의 불법전화 여론조작 수사결과로 입증이 되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새누리당 경주지역 경선과정이 불법과 탈법이 난무한 가운데 불공정하게 진행됐으며 경선 참여를 수차례 요구했으나 새누리당은 이를 무시하고 특정인을 단독후보로 최종 확정했다”며 “새누리당의 경선 결과에 승복할 수 없고 또 진정한 경주시민의 뜻을 확인하기 위해 출마했다”며 동기를 밝혔다.
이어 “지난 4년간 최양식 시장의 무능과 독선, 불통으로 한수원본사 이전 지연, 방폐장유치지원금의 읍면동 배분문제 등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왔다”고 주장하며 “이로 인해 지역갈등은 깊어지고 민심은 이반되었으며 특히 한수원본사 이전의 지연은 지역경제의 침체를 불러왔고 이제는 한수원 분사의 문제까지 야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성토했다.
황 후보는 “경주의 비전을 통해 전시위주의 행정 지양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 우선 행정,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로 도약,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성장동력 확충, 도심 재생과 지역경제활성화, 농축수산업 등 각 분야 산업의 경쟁력 확충, 문화재 등의 규제완화와 시민의 불편피해 최소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황 후보는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황진홍 소통 펀드(황소펀드)를 출시하고 시민의 여망을 담아 무소속 후보 연대 및 단일화도 만들어 내겠다”고 피력했다. 이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