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6·4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주시장 후보자 5명을 대상으로 특별대담에 들어간다. 대담은 기호순으로 최양식(기호1번, 새누리당), 이광춘(3번, 통합진보당), 박병훈(4번, 무소속), 최학철(5번, 무소속), 황진홍(6번, 무소속) 후보 순으로 진행된다.최양식 경주시장 후보는 "경주를 경주다운 경주로 만들고자 한다"며 재선에 도전하는 이유를 꼽았다.그는 "그동안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경주에 대한 철저한 역사의식과 비젼을 갖고 있는 자신이 결코 지난 4년이 헛되지 않도록 벌여 놓은 여러 사업들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경주의 비젼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부정부패 없는 깨끗한 경주, 친환경 문화경제도시 경주, 클린 경주를 만들기를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다"며 "임기 동안 6천억원이 조금 넘었던 시 살림살이가 1조원을 넘어섰고, 900억원이 넘던 빚도 328억원을 갚아 얼마 지나지 않아 빚 없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국제 관광도시 경주라는 측면에서 지난 4년 어느 정도 달성했다고 평가하는지?=경주는 지난 4년간 FAO총회, G20재무장관회의, 유엔관광기구총회, 국제PEN대회, APEC교육장관회의 등 11번의 국제행사를 개최했다. 국제적인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됐고, 이를 바탕으로 국제회의도시 지정의 기반을 조성했다. 또 중국 자오쭤시, 이창시, 이란의 이스파한시,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시 등 8개 도시와 국제교류를 했고, 경주 세계문화엑스포를 이스탄불에서 열어 경주를 더 넓은 세계로 눈을 돌릴 수 있게 했다. 과거의 경주관광은 신혼여행, 수학여행 등 볼거리 위주였다. 그러나 이제는 컨벤션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회의, 교육, 연수, 힐링으로 가고 있다. 특히 관광이 형식이 아니라 비즈니스형으로 달라지고 있다. 그들이 경주에 와서 숙박과 식사만 하지않고 회의와 쇼핑을 하며 관광패턴이 달라지고 있다. 그래서 체험형 관광으로 동궁원, 버드파크 등 역사와 미래가 접합된 관광시장을 만들었다. 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도록 공연예술을 부각시키고 있다. 경주의 나이트투어와 워터파크, 아침 고요 수목원 등 관광패턴이 달라지면 수요도 달라질 것으로 본다. 관광객들이 평소 즐기는 브랜드네임이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시민들의 목소리를 통해 경주서 내놓을 생각이다.  △ 경주시장을 꼭 다시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관광객 2천만 시대를 향하고 있다. 인구를 늘려 30만이 넘는 자족도시를 건설하고 시민들의 살림살이를 풍요롭게 해 행복하고 건강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지난 4년 경험을 바탕으로 더 나은 경주를 만들고자 한다. 4년 전에 시장이 되려고 했던 이유를 돌이켜 보면 할 일도 많았고 앞으로 해야 할 일도 너무나 많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일들, 혹은 했던 일들을 마무리 하고자 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신라왕궁 복원을 위한 대장정을 시작하고 12년 대역사의 주춧돌을 세워야 한다. 그것은 대한민국의 본향인 경주의 정체성을 찾는 것이다. 경주가 포항도, 울산도, 대구도 아닌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그런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월정교를 건너 걸어서 남산을 가고, 북천 개발을 통해 경주의 환경을 친환경적으로 바꾸는 것 등 그간의 일들을 추진동력이 약화되지 않게 해야 한다.  △ 자치단체장의 역할 가운데 일자리 만들기가 중요하다. 성과에 대해서?=82개 기업을 유치하고 일시적인 일자리가 포함되긴 했지만 공공과 민간분야 1만개 이상 일자리를 만들었다. 또한 4차례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350개 업체에 157명이 취업했다. 기본적으로 가정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을 정도의 기업을 유치하고 산업단지가 조성돼야 한다. 특히 한수원 연관기업 유치 등을 통해 부가가치 높은 항구적인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강동산업단지에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서버관리업체를 유치 중에 있다. 이는 상징적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5조원 이상 투자된다고 하니 경주의 일자리가 늘 것으로 본다. 기업유치와 함께 구 태화방직 자리에 아파트를 건립해 4천600여 세대가 들어서 울산에서 출퇴근하는 근로자들을 정착시킬 계획도 갖고 있다.   경주의 산업정책에는 여러 문제들이 있으나 앞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본다. 서민경제를 살리는데도 집중해야 한다. 경주는 특히 농업과 농촌의 비중이 크다. 어려움에 처한 농업인들을 위해 FTA를 극복하고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더 많은 투자와 노력을 해줘야 한다. 그와 함께 노인, 여성,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의 자활시스템을 강화할 필요도 있다.  △ 한수원분사건에 대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전 시기가 늦어진 것에 대한 원인을 이유로 꼽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가?=한국수력원자력(주)의 분사계획 검토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가 검토 중인 사항이 없다고 회신해 이전시기가 늦어진 것과는 무관하다. 과거에 한전을 기능적으로 분산했다. 전력을 보수와 발전으로 분리하고자 하는 논의가 있었다. 그와 마찬가지로 지금 한수원에서 비리문제가 발생함으로써 극복방안으로 발전과 건설부문의 분리가 언급된 것으로 본다.  그러나 한수원 본사 이전은 방폐장 특별법에 따른 경주시민과의 약속에 따른 정책적 결정이므로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본다. 제 판단으로는 그런 정책 결정을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지역 국회의원도 그럴 계획이 전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안다. 그리고 경주시는 2015년 말에 한수원 가족들이 내려와서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최대한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사택과 사옥에 동시 입주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새누리당의 이번 경선과정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당초 새누리당이 기초단체 공천폐지를 약속했다. 그러나 약속을 어긴 것이 아니라 준비가 부족했다고 본다. 왜냐면 지역에서 상향식 공천 시스템을 준비하지 못한 상황에서 공천을 했고, 여론경선에서 전화착신 문제가 불거진 것은 민의를 왜곡한 민주주의에 대한 위기이자 도전이다. 제도를 통해 모든 잘못을 없애는 것은 어렵다. 시민의식이 뒷받침돼야 한다. 좀 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경선방식을 도입해서 지방의 민주주의가 바로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시민입장에서 볼 때 공천은 정당이 후보자를 걸러주게 돼 선택이 수월해짐으로 강점이 있는 제도이다. 공정한 공천시스템이 마련된 선거는 반대할 이유가 없다. 만약 그런 제도가 마련되지 않을 때는 폐지해야 한다. △ 이번 경선과정에서 정수성 국회의원이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소문에 대해?=지역 국회의원께서 다른 후보를 좋아할 수 있고, 마음으로 성원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공정한 경선룰을 벗어나 지지하거나 지지를 유도하지는 않은 것으로 본다. 당과 국회의원께 신뢰를 갖고 있다. △ 재선이 되면 임기동안 가장 집중하고 싶은 실천 공약은?=해야 할 과제가 너무나 많다. 임기동안 완성되지 않겠지만 신라왕궁복원에 초기 기틀을 잘 만들어야겠다. 그리고 경주역사 부지의 용역을 끝내고 개발계획을 수립해 도시의 새로운 중심축을 세우고 싶다. 더불어 경주의 도로망을 새롭게 정비해야 한다. 그래야 경주가 2천만 관광시대를 준비할 수 있다. 또한 주차장시스템을 완벽하게 정비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56왕전과 6부전을 건립하고 우리나라의 정통성을 정립할 생각도 갖고 있다. 경주시민들은 현명하다. 진실을 보 는 눈과 미래에 대한 희망, 이런 것들을 확실히 갖추고 있어 훌륭한 선택을 할 것으로 본다. 시민들에게 깊은 존경과 신뢰를 갖고 있다.이은희 기자최양식 후보 약력-계림초등학교 졸업(영지초 4년 재학후 전학)-경주중, 대구고 졸업-중앙대학교 행정학과 졸업-영국리버풀대학교 사회·환경대학원 졸업(행정학석사)-육군병장 만기전역 -행정고시 합격(제20회)-(전)청와대 민정비서실 행정관-(전)대통령소속정책기획위원회 사무국장-(전)주영국대사관 참사관-(전)행정자치부 인사국장, 기획관리실장-(전)행정자치부제1차관-(전)경주대학교 총장-(전)한양대학교 특임교수-(현)계림초등학교 총동창회장-(현)경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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