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춘 통합진보당 경주시장 후보는 "위기로 내몰고 있는 현 정권에 맞서 공당의 후보로 출마해 시민들에게 당의 정책과 공약을 알리는 것은 너무나 지당한 일"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가 통합민주당을 강제로 해산하려는 것은 분명한 정치탄압이며, 21C에 있을 수 없는 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선거를 통해 국민들에게 심판을 받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수명을 다한 월성1호기의 폐쇄로 안전한 도시를 건설하는 것이 첫 번째 공약"이라고 강조했다. △경주시장에 출마하는 이유에 대해? =부자나라이지만 국민 대다수는 최저생계비에 시달리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며, 경주시민 또한 다르지 않다. 시민들이 땀을 흘리며 노력한 만큼의 댓가를 받게 하고, 어떻게 하면 역사문화도시에 걸맞는 도시를 만들어 갈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그리고 공동이 더불어 함께 살아가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지역정서가 새누리당 중심이다. 새누리당의 일당 독식구조에서 정치권력과 시민이 역사 속에서 괴리돼 왔던 것은 인정해야 한다. 이런 구조 속에서는 지역발전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본다. 농축수산업과 역사문화관광, 제조업 중심의 산업단지를 축으로 미래산업을 육성하고 부가가치 높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국제 관광도시 경주라는 측면에서 지역 관광산업육성 방안에 대해? =2천만 관광시대를 열자고 하지만 무언가를 짓는 데만 대부분의 예산을 사용하고 경주시민의 이익으로는 돌아오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이 함께 고민하는 시스템을 확대할 수 있도록 민·관·학 공동의 발전위원회 등 기구를 만들어 토론과 소통이 이뤄져야 한다. 시민과 학교, 경주시가 고민하는 것이 다를 수 있다. 고민을 같이 할 때 '리우'처럼 역사문화도시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리고 시장 임기 4년 동안 중장기 계획을 구분해야 한다. 지금 당장에 국민들이 경주를 찾고 있으나 스쳐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볼거리, 체험거리를 더욱 강화하고 가장 심각한 교통체증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 일환으로 버스공영제를 주장하고 싶다. 많은 돈을 들이더라도 공영제를 추진해야 한다. 경주는 1개 버스회사가 막대한 지원금을 받으며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시에서 감사와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는 것이 문제다. 이렇듯 시민혈세를 제대로 쓰게끔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민들에게는 편리한 대중교통, 찾아오는 관광객들도 관광과 연계한 질높은 교통시스템이 적용된다면 관광객 수도 늘 것으로 본다. 덧붙여 달라진 축제, 예로 신라문화제 등을 옛 명성을 찾게 해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로 활성화하고 홍보를 훌륭히 한다면 내외국인 모두가 경주를 찾을 것으로 본다.
△자치단체장의 역할 가운데 일자리 만들기가 중요하다. 그 방안은? =경주는 농축수산업과 더불어 산업단지가 많다. 그런데 국가산업단지와 일반산업단지의 일자리를 비교해보면 상대가 안된다. 특히 소규모 중소 영세업체가 들어서면 일자리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한 인구도 빠져나가고 있는데 그 빈자리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채우고 있는 실정이다. 삶의 질을 보장할 수 없고 취약한 일자리는 시민들에게 와닿지 않는다. 핵심공약 첫 째가 월성1호기의 폐쇄다.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월성1호기를 수천억 원을 들여 압력관을 교체하고 돈 때문에 다시 운영하려 한다. 하지만 원전 노동자들의 일자리 문제는 극복해야할 과제다. 경북도에서 원자력클러스터를 주장하고 있지만 세계적인 추세와는 반대로 가고 있다. 그와 연관한 일자리를 찾는 것도 중요한 방법이긴 하나 재생가능에너지와 미래산업육성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또, 경주지역 공공부문 비정규직이 400여명 정도 된다. 이들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농업에도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국가는 농업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농업을 내주고 자동차와 IT, 반도체를 육성하는 것은 우리의 안방을 내준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주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을 학교급식에 보급될 수 있도록 하고,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관에서 찾아 지원할 필요도 있다.
△한수원 분사 건에 대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전 시기가 늦어진 것에 대한 원인을 이유로 꼽고 있는데 이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한수원 분사 건은 대통령이 나서서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 국책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던 것이고 경주시민과의 약속이다. 안그래도 경주가 동서로 분열이 돼서 한수원 본사 위치문제로 갈등을 겪었고, 천년문화 수도 경주가 원전과 방폐장으로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는데 분사가 된다면 시민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한수원 이전에 관해서는 직원들이 경주시민이 될 수 있도록 마음을 열고 도와야 한다. 폐쇄적 시민정서를 바꿔야 하고 그것을 위해 시장이 앞장서야 한다. 외지인들은 교육문제, 부적응, 일자리 문제 등으로 풍경은 좋은데 막상 살아보니 물가도 비싸고 끼리끼리 문화로 섞일 틈이 없다고 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경주발전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새누리당의 이번 경선과정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혼탁과 온갖 소문이 난무하고 구태정치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본다. 당초 공천 방식의 문제점으로 인해 공천 폐지가 제기됐다. 그러다 상향식 공천을 들고 나왔는데 여론조사 조작 건으로 후보자격을 박탈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해당 후보는 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또 구설수에 오른 후보들도 떳떳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 공천제도가 수준 낮은 방법을 적용하고 있어 문제가 발생했다. 독일 등 유럽의 경우처럼 정당정치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정당에게 신임을 물어야 한다. 비례대표 후보를 늘리고 정당정치를 강화해야 한다. 개혁을 통해 공천제도가 제대로 자리를 잡도록 바꿔야 한다. 책임 정당정치로 가기위해서는 상향식 공천제로 가야하고 공천제 폐지는 후퇴라고 본다.
△당선이 되면 임기동안 가장 집중하고 싶은 실천 공약은? =해야 할 일과 바꿨으면 하는 일이 있다. 임기동안 월성1호기 수명연장을 저지하고 폐쇄수순을 밟을 수 있게 할 생각이다. 원전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이 일을 할 수 있게 배려하고 대신에 기계는 멈춰야 한다고 본다. 시민들의 단결된 입장을 모아내고 잘 전달해서 폐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현장에서 탄압받고 있는 노동자들이 많다는 것. 발레오 노동자들이 5년째 천막에서 지내고 있는 경우와 다수 해고 노동자들이 법원 판결에서 이겨도 대책이 없다. 검단 일반산업단지 유치도 중단시켜야 한다. 산업폐기물 매립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산업단지로 위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북도의 승인여부에 달려있는데 시장이 멈춘다면 가능할 것으로 본다. 환경문제 뿐만 아니라 각종 문제를 안고 있다.
△야당으로서 역할에 대해? =경주는 새누리당의 권력이 반세기 동안 거미줄처럼 얽힌 곳이다. 서로가 서로를 연결한 고리가 돼 나머지는 배척당하고 있다. 이 또한 극복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헌법이 보장하는 조합과 정당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잘못된 부자정치, 구태정치를 바꿔야 한다. 보태자면 거기에 진정한 보수가 자리를 잡도록 해야 한다. 시민은 현명하다. 이은희 기자이광춘(46) 후보 약력-진해 중앙초, 남중, 진해고 졸업 -동국대학교 국사학과 졸업(문학사)-(전)경주학교급식조례제정운동본부 공동대표-(전)한미FTA경주대책위 집행위원장-(전)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경주감시단 집행위원장-(전)민주노동당 경주시위원회 위원장-제5회 동시지방선거 경주시장 출마-19대 국회의원선거 야권단일후보-(현)통합진보당 경북도당 부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