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출마자, 합동토론회 불참… 유권자 알권리 무시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입장 불투명, 후보 자질 도마 위매니페스토 협약 실천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 노력해야 6·4 지방선거 자치단체장에 출마한 상당수 후보들이 각종 TV와 라디오, 신문 등 지역 언론사가 주최하는 '후보자 합동토론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해 지역 현안문제에 대한 유권자의 알 권리를 외면하면서 매니페스토(구체적 선거공약) 협약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새누리당 포항시장 이강덕 후보는22일 선관위 주관 법정 TV 토론회 한 차례 외에 지역 언론사 주관 합동 토론회에 불참을 통보했으며, 안선미 새정치민주연합 포항시장 후보도 모든 토론회에는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최양식 새누리당 경주시장 후보도 이날 정당으로 인정하지 않는 통합진보당 후보와는 함께 할 수 없다며 선관위 주관 TV 토론회에 대해 불참 통보서를 제출하는 등 공직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알권리가 무시당하면서 후보자질의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이에 대해 이광춘 통합진보당 후보측은 성명을 통해 “최양식 후보는 매니페스토 협약을 통해 정책 선거와 유권자의 알권리를 위해 토론회를 반드시 개최해야 하는데도 이를 외면,이같은 협약을 무색하게 만든다”고 대책을 촉구했다.한편 토론회 불참과 함께 후보들이 지역 현안문제에 대해서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아 시민단체들의 분노를 샀다. 포항참여예산네트워크는 "6·4지방선거에 출마한 포항시장 후보들에게 포항시의 현안사업인 포항테크노파크 2단지사업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최근 두 차례에 걸쳐 질의서를 보내고 서면답변을 요청했지만, 유력 후보들은 이에 대해 자료 부족을 이유로 반대하거나 아예 회피하고 있다"고 말했다.포항참여예산네트워크는 이강덕 새누리당 포항시장 후보는 "언론에 나온 내용으론 명확한 사실을 확인하기 부족하다"는 구두답변을 보내왔고, 무소속 이창균 후보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따라서 공정한 정책선거를 다하겠다는 후보들이 자신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을 의식해 이 같은 정책을 묻는 자리에 참여하지 않게되면 매니페스토 협약이 필요 없게되므로 제대로 구실을 하려면 이에대한 구속력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포항바른선거시민모임 관계자는 “매니페스토 협약식에서는 후보자간 악수를 하는 등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으나, 이에 대한 구속력이 부족해 후보자들이 정책선거를 무시하고 있다”며 “정책선거 협약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서라도 매니페스토 협약에 법적인 조항을 만들어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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