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착신전환, 특정후보 지지여론조사 조작 관련자 2명 구속지역 유력후보 사찰신도와 불륜SNS 문자화면 공개, 의혹 증폭상대후보 비방 '마타도어'여전 세월호 참사로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겉으로는 저마다 '조용한 선거'를 외치고 있으나 불법 선거, 상대후보 비방전은 여전히 판을 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주시장 모 후보가 경주 외곽의 한 사찰 여신도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내용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의혹이 일어났다. 이날 오전 일부 인터넷 언론은 "경주시장에 출마한 A후보가 지난 2010년을 전후해 사찰 여신도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으며, 유력한 물증을 갖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대화한 녹음파일을 확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 사찰 D스님이 A후보와 사찰 여신도 사이에 증거가 있다며 스님과 A후보 사이에 주고받은 문자화면이 공개돼 의혹은 더욱 증폭됐다. 하지만 같은 날 오후 사찰의 다른 스님과 일행이 제보 당사자로 알려진 B후보 사무실을 찾아 소란을 피우며 강력히 항의하고 후보자와 연락을 시도했으나 B후보는 나타나지 않아 마타도어만 난무하고있다.  한편 경주경찰서는 이날 경주시장 선거를 앞두고 타지역 번호서비스 총 86회선을 개설해 착신전환한 후 여론조사기관의 ARS전화조사에서 B경주시장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혐의(업무방해)로 박모(46)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선거운동을 위해 사조직을 설립한 혐의(공직선거법위반)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B경주시장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원으로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 됐으며, 지난해 12월경 류모(58)씨, 이모씨(46, 여) 등과 전화여론조사에서 B후보의 지지율과 인지도를 높이기로 모의했다. 특히 B씨의 지지층이 취약한 지역이나 자신이 거주하는 인근 지역 등에 타지역 번호서비스 15∼40회선씩을 개설해 자신의 휴대전화 등에 착신전환하고 여론조사기관으로부터 경주시장 적합도에 대한 사전 여론조사 ARS전화를 받아 성별, 지역, 나이 등을 속여 B씨를 지지한다는 응답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도 25일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선거구내 아파트 입주자 대표 C씨에게 현금 20만원을 제공한 칠곡군 기초의원 후보자 E씨를 대구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경북선관위에 따르면 E씨는 지난 22일 오후 6시 30분경 왜관역 앞에서 우연히 만난C씨에게 자신의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한 뒤, 23일 오후 9시 50분경 선거사무실을 방문한 C씨에게 "○○아파트 쪽이 약하니 도와 달라"고 부탁을 하면서 현금 20만원을 제공한 혐의다.C씨는 E씨로부터 현금을 받은 다음날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신고했다 이에 앞서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0일에도 선거 사무소를 방문한 사람에게 금품을 건낸 혐의로 경북도의회의원 포항시 제6선거구 A후보의 선거사무장 B(53)씨를 대구지검 포항지청에 고발했다. 6.4지방선거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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