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경주시장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각 후보 간 날선 비방전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모 경주시장 후보의 '사찰 여신도와의 불륜설'과 관련해 진상여부를 따지는 공방전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27일 박병훈 경주시장 후보는 인터넷 언론 및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자신과 관련된 사과문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 후보는 "경주 모 사찰의 A주지를 비롯한 일행들이 선거사무실을 찾아와 집기류를 훼손하고 기사가 허위사실임을 밝히지 않을 경우 선거운동을 방해하겠다고 협박했다"며 "25일 A주지 일행에게 보도내용 제보와 자신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음을 수차례 설명했음에도 폭언과 협박으로 자신들의 요구사항들을 그대로 글로 옮겨 적을 것을 종용, 따르지 않을 경우 자결할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A주지가 오랜 기간 자신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준 지인이었고 종교에 몸담고 있는 한 여성의 인생이 걸린 문제여서 가볍게 넘기지 못했다"며 "사과문만 작성해주면 이번 일을 조용히 넘기겠다는 A주지의 말을 굳게 믿었으나 A주지는 사과문 작성 1시간 만에 공개해 사실을 왜곡하고 부도덕한 사람으로 호도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제보는 자신과는 관계없는 일로 보도가 나간 뒤 알게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 배우자를 수행하며 모든 정황을 알고 있다는 박모씨가 나서 사찰 주지가 '최양식 경주시장 후보의 부적절한 관계를 입증할 물증을 갖고 있다'고 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한편 최양식 경주시장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경주의 미래를 여는 중요한 선거를 두고 정책과 비전을 제시해 시민의 마음을 얻는 공정한 선거가 돼야 한다"며 "경주시장 선거가 정말 실망스럽고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또한 "온갖 유언비어와 허위 사실로 다른 후보자를 음해해 시민의 선택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급기야 저와 사찰 여신도와의 부적절한 관계 운운하는 터무니 없는 내용을 유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위 사실이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