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새누리당 경북도지사 후보는 28일 오후 예천지역을 방문, 어렵게 사는 지역의 어르신들과 함께 ‘파지 모으기’에 나섰다. 김 후보가 이날 체험한 ‘파지 모으기’는 예천군에서 실시하고 있는 노인 일자리 사업의 하나. 그는 이날 어르신들과 손수레를 함께 끌고 밀며, 파지를 모았다.
손수레에 파지가 쌓이자 무게가 만만찮았고 김 후보의 얼굴과 목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히기 시작했다.
흐르는 땀을 닦으며 김 후보가 “어르신, 참 힘드네요. 이렇게 힘든 일을 해서 얼마 버능교”하고 물었다.
그러자 “우리 지사님께서 이런 일을 하시다니… ” 하며 내내 미안해 하던 한 어르신은 “요즘은 군에서 하는 노인 일자리 사업의 하나로 고정적으로 돈이 나오기 때문에 생활에 보탬도 되고, 건강도 챙겨 보람이 많다”고 말했다,
이런 저런 이야기가 오가던 중 한 어르신이 말을 건넸다. “그런데 나이를 먹어가니, 치매 때문에 자식들에게 짐이 될까 걱정이 많습니다”
이에 김 후보는 “우리 어무이 7년 동안 치매를 앓으셨는데, 대부분 아내가 병수발을 했지만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도지사가 되면 치매 어르신들도 돌보는 ‘예쁜 치매쉼터’도 많이 늘려 환자와 가족 모두의 어깨에 짐을 덜어 드리겠다”며 “치매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를 위해 ‘치매검진사’도 많이 양성해서 60세 이상 어르신 60만명을 조기검진하고 관리해 치매걱정 덜하는 경북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농촌지역 홀몸어르신을 위한 공동홈 개발 ▲경북형 신바람 행복경로당 추진 ▲할매·할배의 날 제정 ▲찾아가는 행복병원 운영 등 ‘경북형 3대 효복지’공약을 밝힌 바 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