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지역 후보측근끼리 집단폭력…영주에선 '땅투기 의혹' 영덕 돈봉투 검찰 신고, 예천군 모 면장이 선거개입 '난장판''이기고 보자' 지방선거 이틀 앞두고 상대방 비방 혼탁 과열 6.4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선거 막판 치열한 접전이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상대방 비방에 고소, 금품수수, 폭력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   상주시장 선거의 경우 지난달 31일 상주지역 모 주간지를 낙동면지역에서 배포하던 이정백 후보자측 관계자를 성백영 후보자측 관계자가 제지하다가 성 후보자측 관계자가 이 후보자측 관계자로부터 집단구타를 당했다고 성 후보자가 밝혔다. 성 후보자는 1일 "상주지역 모 주간지(2014년 5월 31일자) 1면에 '성백영 후보, 전 사무장 구속, 벌금 300만원 이상 받으면 당선무효'라는 기사가 실렸는데 이를 이 후보자측이 면단위에서 배포를 하다가 폭행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성 후보자는 "폭행사건의 발단이 된 모 주간지는 '전 사무상이 300만원 이상 형을 받으면 당선무효라느니, 당선무효가 되면 선거비용을 지자체가 부담한다'는 식으로 이미 재판도 시작하기전의 사건을 마치 재판결과가 다 나온것 처럼 보도한 것은 선거에 직접적인 영향을 행사하려는 정치적 음모가 깔려 있다고 밖에 볼 수 없어 법적대응을 할 것이다"라고 했다. 영주시 경북도의원 제1선거구에 출마한 황병직 후보는 지난달 31일 무고 등의 혐의로 영주경찰서에 피소됐다. 황 후보는 영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으로 있으면서  대규모 '땅투기 의혹'에 휩싸여 이같은 사실이 지난달 30일 지역언론에 보도됐다. 이에 황 후보는 이를 보도한 기자 2명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영주서에 고소했는데 기자들은 "허위사실이 아니다"며 즉각 맞고소를 한 것. 영덕군수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이 모 후보가 주민에게 일백만 원이 든 돈 봉투를 건넸다는 신고가 접수돼 막판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돈 봉투를 받았다고 신고한 K 모씨는 "지난달 30일 아침 6시 30분경 강구면 삼사리 어촌계 사무실 앞에서 이 후보가 찾아와 악수를 청하면서 5만 원권 지폐 스무 장이 든 봉투를 손에 쥐어 주고 갔다"며 검찰에 신고를 했다. 이에 이 후보는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기간 중 수많은 의혹제기와 흑색선전이 난무하더니 금품살포라는 무시무시한 죄목으로 본 후보자를 무고하는 사태에까지 이르렀다"며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어 말도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예천군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예천군 K면장이  이장들에게 선거 개입에 관여토록 한 사실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확인조사에 나섰다. 선관위는 K 면장이 사전투표 날 지역 주민들이 많이 투표할 수 있도록 차량동원 등 이장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는 지시를 내렸다는 제보를 받고 해당지역 주민들과 이장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K 면장은 "절대로 그런 일이 없다"고 일축하고 "동네 별로 투표 독려를 위한 방송을 하도록 한 적이 있을 뿐"이라고 했다.황창연·장영우·이상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