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역발전 적임자"대구시장·경북도지사 후보선거 막판 1분까지 강행군 6·4지방선거 마지막 날인 3일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후보들은 유권자들의 마지막 한 표까지 챙기기 위한 바쁜 발걸음을 하면서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우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새누리당의 김관용 경북도지사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선거관계자와 지지자등 60여명과 도청 강당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 찾아 분향을 마친 후, 영덕 강구에서 유세를 시작했다. 울진을 거쳐 포항 흥해를 돌아 저녁 늦게 경주에 도착한 그는 마무리 유세에서 "예비후보 등록 후 대한민국의 5분의 1이나 되는 큰 경북을 매일 260~270km 정도 강행군을 했다"면서 "선거운동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와 준 선대위 '큰바위 얼굴과 친구들' 그리고 도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그리고 지지자들과 함께 '도민 안전'과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노란풍선을 하늘로 날려 보내고, 주위 사람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고생 많았습니다"라며 고마워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는 이날 호소문을 통해 "경북의 발전, 경북의 미래는 더 이상 일당독제로 해결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그럼에도 이번 선거에서 전국 광역단체장들 중 유일하게 3선 도전 후보가 나온 곳이 우리 경북"이라며 "3선 도전에 나선 71세 새누리당 후보의 지난 8년 도정 평가는 외형위주의 요란한 포장뿐이다. 그 포장을 벗겨보니 매년 줄어가는 경북의 청년 고용율, 사회복지 예산비율(24.9%) 11위, 도로 포장율(76.4%), 상·하수도 보급률(80%) 각 14위를 차지하는 초라한 성적이 드러났다"고 밝히고 "경북의 진보와 답보, 그 갈림길에서 저 오중기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새누리당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도 호소문을 통해 "위기의 대구, 할 일 많은 대구, 권영진에게 맡겨봐 달라"며 "43세 서울부시장, 45세 국회의원으로 배운 일솜씨로 대구를 혁신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대구시민들이 새누리당에 몹시 화나계신 것을 잘 안다"며 "종아리를 걷을 테니 용서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힘들어하신다. 대구를 되살리고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기호1번 권영진에게 꼭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김부겸 후보는 "더 이상 우리 지역 정치인들이 무능과 무사안일에 방치되지 않도록 다그쳐 달라. 대구 정치권에 활력을 불어 넣고, 우리 아이들이 고향 대구에서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만들겠다. 역사와 화해하고 대한민국 모두와 상생협력하겠다. 대구의 모든 정치인이 협력하게 만들겠다"며 대구시민들의 한 표를 호소했다. 류상현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