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마지막 날인 3일 대구와 경북 교육감 후보들은 출근길 인사와 길거리 유세를 한 후 모두 지역민들에게 마지막 공약과 ‘간절한’ 호소문을 내놓으며 유권자들의 표심잡기에 매달렸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후보는 이날 오전 7시부터 범어네거리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시내 전역을 돌며 거리 유세를 한 후, 저녁 7시 반월당에서 공약 설명회와 거리유세를 하는 것으로 13일 간의 공식선거 운동을 마무리했다. 그는 이날 마지막 공약으로 도덕적, 사회적, 정서적, 신체적, 지적의 5대 역량을 두루 갖춘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구체적으로는 학교급별 기본예절교육, 1교 1인성 교육 브랜드화, 1천개의 학생 봉사 동아리 육성, 1사-1교 악기기부 결연 전학교로 확대, 빙상장 설립, 아침독서 10분 운동 등이다.
안상섭 경북도교육감 후보는 “기존의 낡은교육으로는 경북교육을 혁신시킬 수 없다. 아이들과 선생님, 학교가 함께 공감하는 교육문화가 새롭게 일어나야 한다”며 “학교비정규직이 학교에서 제대로 인정받도록 할 것이며 학교폭력, 왕따, 청소년문제를 청소년 심리상담을 통해 확실히 추방하겠으며 사교육비를 줄이고 다양한 무료방과후 수업과 경북EBS 설립을 통해 가계가 어려워도 공부 잘 할 수 있도록 공교육의 정상화이 힘쓰겠다”며 “부디 아이들에게 새로운 교육의 장을 열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영우 경북도교육감 후보는 ‘호소문’을 통해 ▲감성과 인성 함양 ▲학력 향상 ▲사교육비 부담 경감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육성 ▲교직원에게 보람을 안겨주는 행정 등 5개 공약을 상기시키면서 이영직 후보와의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현직교육감 이영우, 우리 교육감, 이영우 이름에 동그라미가 4개, ‘이’ 시대 ‘영’원한 ‘우’리 친구 이영우를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영직 경북도교육감 후보는 “선거에 출마하면서 저 자신에게 교육자로서의 양심과 명예를 걸고 경북교육을 반드시 바꿔내겠다는 것과 경북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저의 소명이 끝나면 더 발전하는 경북교육을 위해 미련 없이 교육감직을 내려놓겠다는 약속을 했다”며 “지금의 학생, 학부모, 교육가족이 힘들어 하는 경북교육으로는 우리의 미래를 확신할 수 없다. 새로운 경북교육을 위한 새로운 교육감으로 저 이영직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