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6시,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새누리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 개표상황실은 환호와 함께 안도하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박빙으로 예상했던 권영진 후보가 득표율 55.6%로 나타나며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후보(41.5%)를 앞섰다. 무려 14%나 권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새누리당 권 후보가 오차범위내 리드 또는 근소한 차의 역전이 예상되었었다. 경북도지사 역시 새누리당 김관용 후보가 77.1%로, 새정치민주연합 오중기후보(17%)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새누리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 5층 강당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후보와 권영진 대구시장후보, 주요 당직자, 당원 등 200여명이 긴장된 모습으로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당초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후보의 막판 추격으로 박빙의 승부가 예상, 출구조사 발표에 촉각을 세웠다. 이는 새누리당의 텃밭임에도 세월호와 잇따른 대형사고에 가덕도 신공항 발언으로 바닥민심이 크게 이반하는 현상을 보였기 때문. 이와 관련, 지역정가는 대구의 변화와 개혁을 새누리당 후보를 통해 이뤄내야 한다는 민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의 지킴이로 대구의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분석했다.김부겸후보 캠프는 의외라는 반응과 긴 한숨이 흘러나왔다. 김 캠프측은 출구조사엔 사전투표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류상현 기자